사육돼지에서의 ASF 발생 예방과 장기적으로 청정화를 위해 절반 가까운 수의사들은 야생멧돼지 ASF 백신 개발 및 도입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돼지와사람'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약 3일간 돼지 관련 업무 종사 수의사(공무원, 임상, 기업, 학계, 농장 등)를 대상으로 '앞으로 3년간 우리 정부가 ASF 사육돼지 발생 예방과 청정화를 위해 야생멧돼지 정책에서 가장 많이 투자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답변 항목은 ▶야생멧돼지용 백신 조기 개발 및 도입 ▶박멸 수준의 야생멧돼지 포획 ▶농장 방역 우선 지원 ▶감염폐사체의 빠른 발견 및 제거 ▶확산 차단 울타리 추가 설치 등을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답변 항목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설문 조사에는 모두 78명의 수의사가 답을 했습니다. 조사 결과 가장 많이 응답을 한 항목은 '야생멧돼지용 백신 조기 개발 및 도입'으로 나타났습니다. 절반에 가까운 모두 38명(48.7%)이 해당 항목을 선택했습니다(관련 기사). 이어 '박멸 수준의 야생멧돼지 포획' 항목이 25명(35.1%)으로 두 번째로 많이 선택되었습니다. '농장 방역 제고 우선 지원(6명, 7
대한한돈협회(이하 한돈협회)가 11일 오늘 오후 청와대 앞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한돈산업 사수 및 생존권 쟁취 투쟁에 나섭니다. 기자회견 후에는 세종시에 있는 농식품부로 장소를 이동,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합니다. 한돈협회는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과 접경지역 양돈장 축산차량 진입금지 등으로 대표되는 정부의 규제 위주의 정책으로는 ASF를 해결할 수 없고, 오히려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ASF 살처분·도태 농가에 대한 재입식 허용 등을 포함한 현실적용 가능한 정책 추진을 요구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각설하고, 오늘 거리에 나서는 한돈협회에 '돼지와사람'이 세 가지 조언을 전하고자 합니다. 먼저 첫째 대내외적으로 끊임없이 소통하고, 우호적인 여론 형성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현재 여론 상황은 한돈산업에 결코 유리하지 않습니다. 정부는 일찌감치 ASF에서 성공적인 방역을 이끌었다고 자평하고 대내외적으로 이를 알려나가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상황을 알 리 없는 일반 언론 역시 정부의 바람에 부응하는 모양새 입니다.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방역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지지는 ASF에 그대로 투영
경기도가 최근 도내 일반인을 대상으로 ASF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경기도민 61.5%는 ASF에 대해 여전히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SF 방역주체로 정부와 지자체의 역할을 90% 보고, 일반농가의 역할을 8%로 보았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11월 23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ASF’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하고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선 지난 9월 16일 경기도 내에서 ASF 첫 발병 이후 약 세 달이 지난 현재 일반 돼지농가에서 더이상 발병이 되고 있지 않지만, 도민 61.5%는 ASF가 국내 축산농가와 국민 식생활에 악영향을 끼치는 ‘심각한 문제’라고 응답했습니다.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답변도 35.3%로 생각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경기도민들은 경기도의 살처분, 통제시설, 농장초소, 멧돼지 대책 등의 ASF에 대한 조치에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도민 75.6%(매우 26.2%, 대체로 49.4%)는 경기도의 여러 대책이 ASF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지난 9월 ASF 첫 발병 시 경기도의 초기 대응 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