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여름철 축산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축산물 운반·보관업소 총 1,050개소를 대상으로 이달 1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7개 지자체와 함께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축산물 운반·보관 환경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매년 2회 특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점검 결과 온도조작 장치를 설치한 업체 2곳을 적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점검에서는 축산물 운반 차량과 보관시설 등의 ▲냉장·냉동 온도준수 ▲축산물 위생적 취급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 여부 ▲온도조작 행위 여부 등을 중점 확인할 계획입니다. 위반업체에 대해 행정처분하는 등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입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안전한 축산물의 유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여름철 축산물 구매 시 부패취, 변색 등 내용물의 상태와 보관온도, 포장상태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섭취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지난 21일 부산(관련 기사)에 이어 22일 경북 영천(관련 기사)에서 ASF 감염멧돼지가 연달아 확인되어 한돈산업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환경부는 이례적으로 부산 감염멧돼지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었습니다(관련 기사). 하지만, 영천 감염멧돼지에 대해서는 침묵했습니다. 보도자료에서 환경부는 '이번에 ASF 양성이 확인된 부산 금정구 사례는 잠정 야생멧돼지에 의한 전파보다는 차량 등 인위적 요인에 의해 전파되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역학조사와 함께 바이러스 확산 차단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돼지와사람의 취재 결과 이번 부산과 영천 감염멧돼지 확산 사례에는 몇 가지 큰 문제점을 가진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바이러스가 확산되었는지는 역학조사 결과를 지켜볼 일이지만, 반드시 시정해야 할 사안입니다. 먼저 이번 부산 감염멧돼지는 지난 14일 총기 포획되었고, 시료 채취 이후 렌더링 처리되었는데 렌더링 처리 업체가 위치한 곳이 '영천'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말은 부산 감염멧돼지가 ASF 양성인지도 모른 채 경북 영천으로 이동했다는 얘기입니다. 21일까지 영천은 공식적으로 비발생 지역이었습니다.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