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PRRS 감염의 위험요인을 파악하고자 전국 305개 표본 양돈농가에 대한 질병실태조사 자료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단변량 로지스틱 분석에서 PRRS 감염위험과 관련이 있는 변수는 총 8개였으며, 이 8개는 ▶농장성적 전산관리미이행 ▶무항생제 미인증 ▶정액에 대한 질병검사 결과 미확인 ▶위축돈을 완전 격리 미이행 ▶방명록 미작성 ▶구충구서 기록부 미보관 ▶수의사의 부정기적 방문 ▶, 차단방역 점검표 미운용 등으로 PRRS 감염위험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최종 다변량분석에서는 위축돈을 완전 격리하거나 외부방문객에 대하여 방명록을 작성할 경우 PRRS 감염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을 계층요인으로 투입한 다층분석에서는 군집효과가 낮은 것으로 분석되어 개별 농가수준에서의 차단방역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다층모형을 이용한 국내 양돈농가의 PRRS 위험요인 분석, 김으뜸(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동물의학종합연구소) 외, 한국임상수의학회, 2017]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프랑스 등)에서는 돼지에서 신종 '돼지 오쏘뉴모바이러스(swine orthopneumovirus; SOV)' 감염이 확인되었지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서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연구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의 첫 SOV 감염 사례 보고입니다. 지난 2022년 PRRS 바이러스 감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 9개 도에서 호흡곤란을 겪고 있는 상업용 비육돈 농장 40곳에서 389건의 구강액 샘플을 수집했습니다. 검사 결과 4개 도에 위치한 4개 양돈농장의 14개 샘플이 SOV 양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미 일부 국내 양돈농장에서 SOV가 확산되었음을 시사합니다. RT-qPCR 결과에 따르면, 샘플 수준과 농장 수준 검출률은 각각 4.4%(14/389)와 10%(4/40)로 나타났습니다. SOV 양성 시료에서 2개의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과 1개의 당단백질(G) 유전자 염기서열을 확보했습니다. KSOV-2201, KSOV-2202 균주의 전체 유전체 분석 결과, 기존에 보고된 SOV와 98.2%, 95.4%의 상동성을 보였으며, 계통수에서는 기존에 보고된 미국의 SOV 균주 및 중국의 '개 뉴모바이러스(CPnV)' 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