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FMD)은 가축에게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국가적으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 한국 정부는 여러 차례 구제역이 발생하자 효율적인 질병 관리를 위해 백신 접종 정책을 시행했다. 그러나 방역당국의 적극적인 감시에도 불구하고, 돼지농장에서는 구제역 '항체양성률'이 낮다는 보고가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돼지농장의 구제역 항체양성률 부족(불충분) 현상의 시공간적 추세를 분석하였고, 수의직공무원의 수가 잠재적 예방 요인으로 작용하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KAHIS)에 수집된 항체 부족에 대한 국가 수준 감시 데이터, 수의직공무원의 수, 지역 돼지농장 수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공간적 및 시간적 추세를 개관하기 위해 시간적 및 지리적 기술 분석을 수행했다. 또한, 로지스틱 회귀 모형을 활용하여 돼지농장당 수의직공무원 수와 항체부족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공간적 군집 분석을 통해 공간적 군집을 파악했다. 그 결과, 부족 발생률은 최근 몇 년 동안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수의직공무원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발생률이 더 낮았다. 이번 연구는 이전에 실시된 국가 차원의 개입 조치가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IAV)'는 사람과 돼지를 포함한 다양한 조류 및 포유류 숙주에서 전신 합병증을 동반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갓 태어난 동물에서 IAV 감염은 이 기간에 발생하는 빠른 발달 과정을 방해한다는 점에서 특히 위험할 수 있다. 모체에 대한 IAV 백신 접종은 후대의 IAV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모체로부터 전달된 항-IAV 항체가 감염 후 합병증을 예방하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모돈 백신 접종이 신생자돈에서의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 감염 시 장 및 비강 미생물군집 발달과 해마 전사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모돈은 임신 70일과 90일에 실험용 인플루엔자 A 백신으로 접종하거나 PBS로 가짜 접종(mock-vaccinated)을 받았다. 백신 접종 및 미접종(PBS) 모돈에서 출생한 자돈은 분만 후 6일에 병원성 IAV 분리주에 노출되거나 PBS로 모의 노출된 후, 노출 후 5일에 안락사되었다. 백신 접종은 자돈의 폐 손상과 감염성 바이러스 부하를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 비강 및 장내 미생물 군집 발달도 바이러스 교란으로부터 부분적으로 보호되었으며, 이는 비백신 접종 모돈의 자돈에 비해 노출 전 시점과의 편
정부가 최근 돼지열병(CSF) 청정화 국제인증 획득을 위해 마련한 연도별 단계별 구체적인 계획 안을 공개했습니다(관련 기사). 이에 따라 당장 내년부터 돼지열병 백신을 실험실 검사로 백신접종 항체와 야외 바이러스 감염 항체를 감별할 수 있고, 접종 스트레스가 거의 없는 신형 마커(유전자재조합) 백신으로 전면 교체합니다. 기존 생백신인 롬주(LOM)는 사용이 중단됩니다. 롬주는 1956년 일본 미야기현에서 분리된 저병원성 균주입니다. 소 신장세포 배양을 통해 추가로 약독화되었으며, 우리나라는 1974년부터 돼지열병을 근절하기 위해 백신 균주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약 52년 만에 돼지열병으로부터 한돈산업을 보호하는 소임을 다하게 되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먼저 돼지의 일령에 맞는 주사침(길이, 굵기)을 사용합니다. 주사침 길이가 너무 짧으면 접종에 따른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부러짐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반대로 길이나 너무 길면 돼지에게 상처나 통증을 유발합니다. 일령별 주사침 가이드라인을 참고합니다. 올바른 주사를 위해서는 확실한 보정과 정확한 부위 선택이 필수입니다. 이유자돈의 경우 필요하다면 다른 사람을 보정자로 활용합니다. 일정 크기 이상의 자돈은 한쪽 구석에 몰아 주사를 실시합니다. 이때 무릎을 굽혀 허리 부상을 예방합니다. 그룹돈방에 있는 큰 돼지의 경우 바늘을 자주 교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10회 접종 후 교체 권장). 구부러진 바늘은 절대 다시 곧게 펴지 말고 바로 교체합니다. ※ 대표 사진은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제공임(관련 기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백신을 접종한 모돈군에서 PRRS의 발생부터 안정화까지 혈청학 및 번식성적 측면에서 모니터링하고 분석했다. 3곳의 서로 다른 일반 돼지농장(모돈 규모 530, 980, 980두, 동일 시도)은 1형(유럽형) PRRS 바이러스의 유입으로 심각한 번식 장애를 경험했다. 이 농장들은 과거 2형(북미형) PRRS 발생이 진단되어 2형 PRRS 약독화 생백신(MLV)'을 사용하여 모돈에 대한 일괄 백신 접종을 실시해왔었다. 1형 PRRS 바이러스를 통제하기 위해 1형 및 2형 MLV를 모두 활용하는 '대체 백신 접종 프로그램(alternative vaccination program)'이 수행되었다. 임신 여부와 관계없이 분기별 백신 접종을 실시했으며, 유산 폭풍 발생 전에는 2형 PRRS 백신을 1회 사용하고, 발생 이후에는 1형 PRRS MLV를 처음 2회 연속 사용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1개월 간격으로 1, 2형 PRRS 백신을 모두 접종하였다. 두 가지 유형의 MLV를 전체 돈군에 접종한 후, PRRS 발생이 성공적으로 안정화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혈청학적 데이터(모돈과 포유자돈 모두에서 바이러스 혈증 없음 및 ELISA 항체 역가의 하향 추세)와 번식성적 회복
써코(PCV2)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일선 농장에서 이 같은 생각을 한 번쯤은 해보지 않았을까 합니다. 최근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돈플래너TV'에서 실제 써코 백신을 접종 중단한 농장 사례가 공유되었습니다. 영상(바로보기)에서 양승혁 수의사(발라드동물병원)는 써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농장이 더 큰 피해를 보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양 수의사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PRRS뿐만 아니라 마이코플라즈마, 흉막폐렴 등이 음성인 농장입니다. 질병적으로 거의 문제가 없는 이상적인 농장입니다. 농장은 약품비를 줄이기 위해 비용적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써코 백신을 상시 프로그램에서 한번 빼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10주간 5배치 자돈에 대해 써코 백신 접종을 중단하였습니다. 중단 이후 자돈 폐사율, 전출 체중을 모니터링하고 접종 이전 자료와 비교하였습니다. 그 결과 자돈사 폐사율은 접종 전보다 소폭 증가했지만(2.2% → 2.3%; +0.1%p), 전출체중은 상당 개선(29.1kg → 30.9kg; +1.8kg)되는 양호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양 수의사는 접종 스트레스가 일정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서론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바이러스 감염은 모돈과 자돈에서 설사를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자돈의 경우, 이 돼지 코로나바이러스는 소장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키는데 먼저 선와(crypt, 융모 하단부)와 융모(villi)의 비율을 1:7에서 1:3으로 감소시켜 영양분과 전해질의 흡수를 방해합니다. 이어 높은 폐사율(약 20~50%)과 성장 지연을 유발합니다. 현재 PED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실용적인 방법은 면역을 가진 모돈의 초유를 통해 자돈에게 수동면역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모돈을 면역시키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분만 직전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PED에 걸린 자돈의 신선한 소장을 먹이는 것(피드백)입니다(1,2). 이러한 기술을 사용하면 모돈 초유에는 수동 면역, 특히 PED 바이러스에 특이적인 IgG와 IgA가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3).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불활화(사독) 또는 생독 백신을 근육 주사해도 면역력, 특히 IgA 수준이 떨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4). 재료 및 방법 총 50마리의 후보돈을 다음과 같이 5개의 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그룹 1(대조군, n=10), 20주령
신종 해외 악성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LSD)의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합니다(관련 기사). 31일 오후 6시 기준 발병 12일 만에 8개 시도 25개 시군 69곳의 소 사육농장에서 발생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소 5천여 마리(4966)가 살처분 매몰되었습니다. 사실상 경북과 제주를 제외하고 대한민국이 바이러스에 속절없이 뚫린 셈입니다. 역대 가장 빠른 전국화 양상입니다. 일선 수의사들은 이미 병이 확산된 상태에서 뒤늦게 발생이 확인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럼피스킨병 긴급 백신접종이 진행 중입니다. 정부는 다음달 10일 전까지 접종을 완료하고 이번 럼피스킨병 사태를 조기에 종식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서론 '써코백(Circovac®, 세바)'은 PCV2 불활화 백신으로, PCV2a 유전자형의 전체 바이러스 항원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독성이 강한 PCV2a에 대한 보호 효과와 PCV2b 균주에 대한 실험적 감염에 대한 예방 효과는 이미 확인되어 발표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써코백이 최근 임상적으로 가장 관련성이 높은 PCV2d 유전자형에 대해 효율적인 교차 예방 효과를 제공하는지, 그리고 불활화 마이코플라즈마 백신(하이오젠®, 세바)과 동시에 접종할 경우 백신의 효능에 방해가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큰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재료 및 방법 (일단의) 3주령 자돈에 '써코백® 0.5㎖와 하이오젠® 2㎖'을 동시에 접종하거나 PCV2+M.hyo 합제 백신(이하 백신 A) 2㎖를 투여하였습니다. 대조군(양성 대조군)에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모든 돼지는 12주령에 독성이 있는 PCV2d 균주로 (공격)접종하였습니다. 접종 후 4주 동안 매주 샘플을 채취하였습니다. 항체 수준을 측정하는 VN 테스트와 바이러스 부하를 측정하는 qPCR 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결과 백신을 접종한 돼지(실험군)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돼지(대조군)에 비해 바이러스 혈증이 현
돼지 써코바이러스 2형(PCV2)과 돼지 생식기 호흡기 증후군 바이러스(PRRSV)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가장 까다로운 돼지 병원체이며 전 세계 양돈 산업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의 원인입니다. 이번 연구의 목적은 PCV2 세 가지 유전자형(a, b, d)을 단독 접종(인공감염)하였을 때와 이들을 PRRSV-2(북미형 PRRSV)와 함께 접종하였을 때의 독성(virulence) 정도를 비교하는 것입니다. 실험 결과 PCV2 바이러스혈증(viremia) 수준, 폐 및 림프 병변의 중증도, 림프 병변 내 PCV2 항원의 양에서 차이가 발견되었습니다. PCV2 유전자형에 관계없이 PCV2/PRRSV-2를 함께 접종한 돼지는 PCV2를 단일 접종한 돼지에 비해 임상 점수가 현저히 높았고, 일당증체량이 낮았습니다. 또한, PCV2 바이러스혈증 수치가 높았고, 폐 및 림프 병변의 중증도가 더 높았습니다. 이 가운데 PCV2d/PRRSV-2에 감염된 돼지는 PCV2a/PRRSV-2 및 PCV2b/PRRSV-2에 감염된 돼지에 비해 PCV2 바이러스혈증 수준이 현저하게 높았고 폐 및 림프 병변이 더 심각하였으며 림프 병변 내 PCV2 양성 세포가 더 많았습니다. 이번 연구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