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축산(대표 유한빛)은 충남 아산과 천안에 3 사이트(분만-자돈-비육) 형태로 운영되는 농장입니다. 현재 모돈 350두를 포함해 총 6천두 규모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난 '23년부터 30kg 자돈 전출 두수(RSY, BSY) 30두를 기록 중입니다. MSY는 현재 27두 수준입니다. 유한빛 대표는 농장 경영을 혼자만의 힘으로는 이룰 수 없는 긴 여정이라고 정의합니다. 저마다의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사람들이 함께 협력하고, 꾸준히 학습하며 투자할 때 비로소 안정적이고 성장 가능한 양돈농장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배우자와 후계축산인에게도 지역축협에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농업협동조합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26일 국회에 발의되었습니다. 이번 법안을 대표 발의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국민의힘, 경기 여주·양평)에 따르면 현행법은 지역축산업협동조합(이하 '지역축협'이라 함)의 구역을 행정구역이나 경제권 등을 중심으로 하여 정관으로 정하도록 하고, 지역축협의 조합원 자격을 지역축협 구역에 주소나 거소 또는 사업장이 있는 자로서 ‘축산업을 경영하는 농업인’으로 제약하고 있습니다. 법원의 판례에서는 축산업을 경영하는 농업인이란 가축의 입식·사육·출하·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이 자신의 책임·관리 하에 이루어지고, 그러한 축산업 활동의 경영상 이익과 손실이 자신에게 직접 귀속되는 사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에 동일 가구 내 공동 양축을 하고 있는 배우자나 후계축산인과 같은 가족원은 ‘축산업 경영’ 요건에 부합하지 않아 조합원 가입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김선교 의원은 "이번 농업협동조합법 일부개정법률안 발의는 지역축협에 가입할 수 있는 조합원의 자격을 '축산업을 경영하는 농업인'에서 ‘축산업을 경영하거나 이에 종사하는 농업인’으로 개정
전북 김제에 위치한 삼성농장(대표 임재철, 모돈 320두 규모)은 지난 '22년 처음으로 PSY 30두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PSY 31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불과 5년 전인 '19년 PSY 23.9두 성적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 곡선을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임재철 대표는 이 같은 성적 향상 요인으로 ▶계획적인 후보돈 관리 ▶철저한 차단방역 ▶직원의 업무 효율화 ▶확실한 인센티브 제도 등을 꼽았습니다. 특히, 성공적인 2세 승계가 큰 바탕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부모세대와 갈등이 있는 경우 지속적으로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아울러 갈등을 조정해 줄 중재자를 찾을 것을 조언했습니다.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도드람양돈농협(박광욱 조합장)은 최근 공주 한옥마을에서 열린 '2024 도드람 후계자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후계자들과 부모 세대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양돈 후계자들 간의 소통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도드람은 매년 후계자들과 창업 농가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하여 조합원들의 소속감을 높이고, 양돈 2세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있습니다. 올해 워크숍은 '세대 공감'을 주제로 다양한 소통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으며, 총 52명의 후계자와 부모가 참여하여 이틀간의 준비된 일정을 성공적으로 소화했습니다. 첫째 날에는 후계자들이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서로 교류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였으며, 박광욱 조합장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조합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소통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또한 특별히 준비된 깜짝 영상에서는 1세대 조합원과 2세대 후계자들이 진솔한 마음을 나누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둘째 날에는 송재현 대현회계법인 대표이사가 '양돈 승계 핵심 노하우'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여 가업 승계 중인 조합원들에게 구체적인 상속 사례를 설명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였습니다. 강의 후에는 도드
서원농장(강원 횡성)을 경영하고 있는 심응식 대표는 2세 양돈인입니다. 지난 '16년 부친으로부터 농장을 승계 받았습니다. 당시 농장은 지어진지 30년을 훌쩍 넘은 낡은 재래식 돈사였습니다. 성적은 MSY 16두 수준이었습니다. 또한,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심 대표는 부친을 설득해 농협 스마트팜 종합자금사업을 받아 '18년 모돈 200두 일관 규모로 돈사를 신축했습니다. 현재 서원농장은 MSY 28두의 농장이 되었습니다. 민원 발생이 사라졌습니다. 심 대표는 승계 이후에도 농장 관련 부친과 끊임없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확실한 분업화로 서로의 분야를 인정해주는 것도 제안했습니다. 아울러 직원과의 소통을 통해 신뢰를 쌓고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지난해 이어 올해도 왐(WAAM) 2기가 시작되면서,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수준높은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왐(WAAM)은 와게닝겐 선진농업 마스터클래스(Wageningen Advanced Agriculture Master Class, 이하 WAAM)를 줄임말입니다. 왐은 네덜란드 와게닝겐 대학과 협력해 만든 최초의 온·오프라인 교육·교류 프로그램으로 국내 양돈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꿈꾸는 양돈인들이 스스로 비용을 내면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월 1회씩 1년간 진행된 1기 왐에 이어 올해 2기 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1기는 영농경력 15년 이상의 정부 시험을 통과한 양돈 마에스터가 대상이었습니다. 2기는 주로 20대에서 30대의 영농 후계자가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도드람 대전센터 4층에서 열린 왐의 주제는 동물복지였습니다. 강사들의 강의에 이어 네델란드 현지 전문가와의 화상 통화가 이어졌습니다. 네델란드에서 동물복지 농장을 운영하는 농장의 발표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1기 왐에서는 하지 못했지만, 2기 왐은 교육생들의 질문을 미리 주고 네델란드 현지 양돈농가와 연결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있습니다. 2기 왐에
우리나라 양돈산업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낱말 중 하나는 '가족(family)' 입니다. 양돈산업이 발달한 외국의 경우, 특히 미국과 캐나다 양돈산업에서 '가족'은 양돈산업의 출발점이자 원동력입니다. 또한 양돈산업을 지역사회로 끈끈하게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물론, 로컬푸드로서 돼지고기 소비촉진의 무기이기도 합니다. 한편 양돈산업 역사가 그리 길지않은 우리나라에도 '2세 한돈인'이 생겨나고 그리고 늘어나고 있습니다. 매우 좋은 현상입니다. 한돈에 '가족'이라는 힘이 계속해서 더해지기를 바래봅니다. 어쩌면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의 힘은 '가족'이라는 사람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