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 발생한 ASF가 돈가를 크게 흔들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주(11.23-29) 돼지 주간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은 평균 5851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전주(5585원)보다 무려 266원(4.8%)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 25일 당진서 발생한 ASF와 이로 인한 전국적인 48시간 스탠드스틸 영향입니다. 주간 출하두수가 34만마리로 전주(40만3천)보다 약 6만3천마리(-15.7%)나 감소한 결과입니다. 관련해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1일 주간시황에서 '충남 당진에서 처음 발병한 ASF로 인한 원료수급 문제로 돼지가격이 다시 큰폭의 상승을 나타냈으나, 질병 발생에 따른 유통에서의 매집 수요는 예전과 달리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구이류는 일부 대형마트 창립기념행사와 중소마트 할인행사 수요가 있었으나, 월말 마감으로 인해 정육점과 외식 등 유통에서의 발주는 계속 저조하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25년 11월 한돈산업 전광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한국돼지수의사회(회장 최종영, 이하 돼지수의사회)는 지난 27일 열린 하반기 컨퍼런스 및 총회에서, 충남 당진 ASF 발생 농장을 최초 의심 신고한 윤성훈 원장(성심동물병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ASF SOP(긴급행동지침)상 이동제한에 따른 영업손실을 위로하였습니다. 윤성훈 원장은 지난달 24일 ASF로 확진된 당진 양돈농장에서 후보돈 폐사를 이유로 방문 요청을 받고 현장 임상 관찰과 부검을 시행했습니다. 부검 과정에서 이전에 보지 못한 과도한 비장종대 및 임파절 충출혈 소견 등을 확인하고 지자체에 가축전염병 발생 의심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설마설마했지만, 신고 다음날인 25일 오전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ASF로 최종 확인되었습니다. 충남에서의 첫 ASF 확진 사례이었습니다. 최근 정부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해당 농장이 실제로는 10월 초부터 ASF가 발생한 사실이 드러나 윤 원장의 판단과 신고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컨퍼런스 당일 돼지수의사회는 행사에 앞서 윤 원장과 원격 영상 통화를 통해 신고에 이르기까지의 경위와 애로사항을 청취했습니다. 조기 신고로 신속한 방역대책 수립이 가능해진 데 대해 감사패와 함께 이동제한으로 인한 영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이창규)은 야생동물 질병 대응체계 고도화와 국제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달 27일과 28일 이틀간 켄싱턴리조트(제주 서귀포 소재)에서 ‘야생동물질병 국제 학술토론회(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야생동물, 사람, 가축 간 질병 전파를 차단하고 신종 감염병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 토론회입니다. 국내 전문가뿐만 아니라 베트남과 일본의 전문가들이 참여합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르반판(Le Van Phan) 베트남 국립 농업대 교수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베트남에서 발생한 ASF 및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 등의 현황과 대응 체계에 대해 발표합니다. 시모다 히로시(Shimoda Hiroshi) 야마구치 대학 교수 등 일본측 전문가 3명은 △다양한 야생동물에서의 바이러스 검출 연구, △일본에서의 CSF 발생 현황 및 미끼백신 효과 분석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가 진드기 개체군에 미치는 영향분석 등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할 계획입니다. 또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지원하는 야생동물질병 특성화대학원(강원대, 서울대, 전북대, 충북대)에 참여 중인 대학원생들의 연구
유이케미칼(대표 김성철)이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세정·소독 기술에 대해 베트남·미국·일본 등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특허 진행과 파트너십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개발 세정·소독제 수출 시도는 이례적이어서 주목됩니다. 유이케미칼은 현재 식물성 원료 기반으로 세척에 강점을 두는 제품 기술과 소독 제품의 특허를 국내에 이어 해외 7개 국가에서 진행 중입니다. 지난 '21년부터 진행한 세정제 기술에 대한 일본 특허증은 올해 받았고, 미국은 통지만 받은 상태입니다. 향후 순차적으로 모든 제품과 나머지 국가에서도 특허등록을 마무리 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성철 대표는 “국가별로 특허를 따로 확보하는 방식으로 미국, EU, 브라질, 중국, 일본, 태국, 인도 등 7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특허를 진행 중이며, 제품별로, 국가별로 권리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라고 말했습니다. 기술을 먼저 지식재산(IP)으로 고정시킨 뒤, 각국 시장에 맞는 형태로 제품을 내보내는 전략입니다. 유이케미칼은 특허 확보와 동시에 해외 유통망과의 사업 협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이달 23일 베트남 유통업체와 직접 미팅을 가졌고, 이번 협상은 실질적인 공급 계약을
대만 정부가 ASF 확산을 막고 조기 청정화 국가로 복귀하기 위해 역대급 비상방역체제를 가동 중입니다. 지난 22일 타이중시 우치구 한 농장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 양성이 확인되자 대만 당국은 사육돼지 195두를 전량 살처분하고 농장을 봉쇄했습니다(관련 기사). 25일 바이러스를 분리한 후에야 국내 사육돼지에서의 첫 발생으로 정식 규정했습니다. 또한 생돼지, 정액, 신선 돼지고기 제품의 수출에 대한 동물검역증명서 발급을 중단했습니다. 이어 전국적으로 살아있는 돼지의 이동과 도축 금지 조치를 당초 이달 27일 정오에서 다음달 6일 정오까지로 연장했습니다. 잔반 급여도 금지했습니다. 무려 15일간입니다. ASF의 최소 잠복기(약 15일)를 고려한 조치이며, 해당 기간 동안 추가 발생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대만 당국은 전국 양돈장을 대상으로 2차 현장 점검에 돌입했으며, 농장 간 이동 이력, 소독 상황, 불법 잔반 급여 여부 등을 재확인하고 있습니다. 28일 현재까지는 추가 확산 농장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발생농장 관련 시설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2건 검출되어 기계적 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또한, 대
대만이 ASF 청정 지위를 잃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대만 농업부는 22일 “타이중시 우치구(梧棲區)의 한 양돈농장에서 폐사한 돼지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대만 사육돼지에서 ASF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농업부에 따르면, 앞서 지난 21일 오전 11시 44분 타이중시 동물보호검역소가 수의과학연구소로 보낸 폐사체 시료가 ASF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농업부 동식물위생검역국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해당 농장 내 돼지 195두를 예방적으로 살처분하고, 농장 및 주변 지역을 이동 통제했습니다. 현재 해당 지역은 반경 3km를 통제구역으로 설정하고, 인근 두 농장(1곳은 운영 중단)을 포함해 집중 소독과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농업부는 이날 오후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타이중 현장에 전방 대응센터 설치 ▶5일간 전국 돼지 이동·도축 금지령 ▶음식물 잔반 급여 전면 금지 ▶전국 도축장과 운송 차량에 대한 소독 강화 ▶금지령 발효 전 출하된 돼지는 육류시장·도축장으로의 ‘반입만 허용, 반출은 금지’ 조치 ▶전국 돼지농장 방역실태 및 건강상태 점검 ▶생산·유통 조절 통한 돼지고기 공급 안정 등의 7대 대응 조치를 발표
올해 전 세계적으로 ASF, 구제역, 고병원성 AI 발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하였습니다(1~9월까지 ASF 4,517→6,256건, 구제역 159→367건, 고병원성 AI 590건→ 1,270). 이런 가운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하여 국경검역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휴일 근무자를 격려하였습니다. 이번 방문은 해외에서 ASF, 구제역, 고병원성 AI 등 가축전염병이 지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국가 간 인적·물적 교류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 질병의 국내 유입 위험이 커지고 있어 이를 차단하는 국경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현장 상황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 이루어졌습니다. 이날 송 장관은 국경검역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업무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휴대품 검역 절차와 축산관계자 소독 현황, 검역탐지견 운영 실태 등을 직접 점검하는 한편, 연휴기간 근무하는 현장 검역관들을 격려하였습니다. 송 장관은 “우리 농축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경에서의 철벽 검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현장 검역관들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검역 업무를 철저히 추진하여 줄 것과 국경검역 홍보
제주특별자치도가 구제역(FMD, 관련 기사)에 이어 오는 2029년 돼지열병(CSF) 청정지역 인증을 목표로 청정화 대책을 마련하고 이에 필요한 총 87억 5,900만원(국비 41억 8,400만원, 도비 45억 7,500만원)을 본격 투입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제주지역에서는 ‘E2마커 사독’ 백신 접종, 항체양성농가 특별관리농장 지정 및 양성 개체 도태 등 돼지열병 근절대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습니다. 그 결과 제주도는 2016년 이후 9년 동안 돼지열병이 발생하지 않았고, 항체 양성 농가 수도 2014년 20호에서 2021년 1호, 2023년 2호로 지속적으로 감소했습니다. 2024년 오염백신 사건으로 일시적으로 14호가 발견됐으나, 2025년 8월 기준으로는 1호에 그쳐 청정화 인증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제주도의 돼지열병 청정화는 4단계로 추진됩니다. 2025~2026년에는 청정화 기반을 구축하고, 2027~2028년 상반기에는 청정화를 확인합니다. 이후 2028년 하반기부터 2029년까지 청정화 달성 단계를 거쳐, 2030년 이후에는 청정화 유지 단계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특히 제주도는 2026년까지 E2마커 사독 백신 접종을 유지한 후, 위험성 평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지난 24일(수) 경북 김천 소재 검역본부에서 ‘제4차 ASF 백신 개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검역본부는 ASF 백신 개발의 필요성에 따라 2022년부터 매년 백신 개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 ASF 백신 연구 성과와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백신 개발 전략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올해 네 번째를 맞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 산업계 전문 연구진 등 37명이 참여하였으며, ▶세포적응 생백신 후보주 안전성 평가 및 필리핀에서 안전성 실험 진행 상황 공유(서정향 소장, 코미팜) ▶안전성 확보를 통한 상용화 전략(송민경 박사, 케어사이드) ▶멧돼지 유래 ASFV 기반 세포적응 백신 후보주 ASFV-MEC-01 면역원성 및 방어능 평가(이종수 교수, 충남대학교) ▶DIVA(백신접종개체와 감염개체 구분) 적용 생백신 후보주 개발(황성윤 연구사, 검역본부) 등 4개 연제 발표와 함께 전문가들의 심도 높은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참가자들은 향후 역계대 시험 등을 통한 백신 후보주의 안전성 확보와 최근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구제역, ASF, 고병원성 AI 등의 가축전염병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백신접종 관리 강화, 살처분 최소화 및 관리 철저로 구제역 재발 방지 농식품부는 구제역의 경우 백신 중심의 예방 체계를 더욱 촘촘히 한다는 방침입니다. 전국 백신 항체 양성률은 소·돼지 모두 90% 이상으로 양호하지만, 중국 등 주변국 발생과 3월 전남 발생사례 등을 고려하면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이에 농식품부는 면역 공백을 줄이기 위해 백신접종 시기를 10월에서 9월로 앞당겼고, 소규모 농가 등에서의 백신접종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12개월령 이하 소 등 취약 개체에 대한 항체 검사를 강화하고 도축장 항체검사도 20만 두로 확대합니다. 또한 농장별(소) 백신접종, 방역시설 등 방역정보 DB(데이터베이스)를 체계화하여 최근 5년 내 발생, 사육 규모가 5만 두 이상인 시·군 등 고위험 지역 등을 선별하여 점검합니다. 발생 시에는 인접 시군까지 추가 백신접종을 신속히 시행하고, 살처분은 시·군별 최초 발생농장만 전두수 살처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