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백신연구소는 지난 25일 대전 본사 파천홀에서 ‘ASF 백신 개발 성과 발표회’를 개최하고, 국내 기술로 탄생한 ASF 약독화 생백신 후보주인 ‘MEC-1'의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상세히 공개했습니다. 이번 발표회는 최근 야생멧돼지 간의 순환감염 사례가 경기·강원을 넘어 충북·경북 등 전국으로 재확산되고, 사료 원료를 통한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정부를 통해 공식 제기되는 등 방역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열려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백신의 조기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중앙백신연구소와 함께 백신 개발에 공동 참여하고 있는 이종수 교수(충남대학교), 모인필 교수(아비넥스트), 정원화 박사(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몇몇 수의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유성식 본부장(중앙백신연구소)은 백신 후보주의 'MEC' 명칭에 대한 설명으로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유 본부장에 따르면 MEC는 ME(환경부)와 C(중앙백신)의 영문 약자가 합쳐진 단어로 환경부가 분리한 국내 야생멧돼지 유래 바이러스를 활용하여 한국형 ASF에 가장 적합하도록 백신주가 설계되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
한국양돈연구회 제25회 양돈기술세미나에서 ‘ASFV 특징과 최근 발생 동향’을 발표한 옵티팜 김현일 박사는 “2019년과 2026년 ASF 발생 양상이 야생멧돼지 발생 지역과 유의적으로 다른 위치에서 나타난다”며 “야생멧돼지 확산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염 경로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박사는 2019년 이후 ASF 발생 위치를 시계열로 분석한 결과를 제시하며, 특정 연도(2019년·2026년)의 농장 발생이 야생멧돼지 발생 지역과 유의적으로 다른 위치에 발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 두 시기의 ASF는 야생멧돼지에 의한 전파가 아니라, 다른 요인에 의해 농장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발표에서 김 박사는 2025년 환경부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발표한 논문 내용을 근거로, 2019년 발병 당시 바이러스가 IGRI·IGRII·IGRIII 등 최소 3가지 유형으로 존재했음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전장유전체(WGS) 분석 결과를 들어 “연천에서 최초로 발견된 야생멧돼지 바이러스 유전자가 앞선 14건의 바이러스와 비교해 변이 폭이 크다”며 “농장 발생이 야생멧돼지에 의한 것이 아닐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정책위원회 의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제69차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사료에서 ASF 유전자가 검출됐다(관련 기사)”며 “사료 공급망이라는 새로운 전파 경로가 현실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건으로, 당정은 제도 보완을 통해 재발 방지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의장은 문제가 된 사료는 어린 돼지용 혈장 단백질 사료첨가제로, 자돈 면역력 향상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료 내 ASF가 유입된 경로와 관련해 한 의장은 “누군가 오염된 혈액을 고의로 투입하지 않았다면,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가 도축장에 출하·도축된 뒤 혈액이 혈장 단백질 원료로 재활용돼 사료로 제조되고 양돈장으로 공급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 의장은 방역 당국이 당장 최우선으로 해야 할 조치로 전국 돼지농장 대상 ASF 검사를 꼽았습니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농장을 조속히 찾아 추가 확산을 막아야 한다”며 “이번 달 말까지 검사를 완료하고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농장 검사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도축장 방역 강화도 주문했습니다. 그는 “감염 돼지가 운송 차량과 도축장을 오염시킬 수 있고, 오염된 도축장과 차량은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은 올해 1월 이후 ASF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조합원 농가의 경각심을 높이고 차단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전체 조합원 농가 370여 곳에 소독약 10kg씩을 긴급 지원했습니다. 이번 지원은 정부 방역당국이 지난달 17일 전국 모든 지역의 ASF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한 데 따른 선제 대응 조치입니다. 부경양돈농협은 위기 단계 상향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예산을 긴급 조정해 소독약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소독약은 농가 선호도가 높고 바이러스·세균 소독에 효과가 검증된 제품을 선정해 이달 6일부터 순차적으로 조합원 농가에 공급했습니다. ASF는 2019년 국내 첫 발생 이후 산발적으로 이어져 왔으나, 올해 들어 발생이 증가하며 여러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비발생 지역까지 확산 발생하면서 한돈산업 전반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ASF는 현재 상용화된 백신이 없고, 발생 시 농가 피해가 큰 고위험성 가축전염병으로 철저한 차단방역과 예방 중심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에 부경양돈농협은 조합원 농가의 방역 부담을 완화하고 현장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지원을 추진했습니다. 이재식 조합장은 “A
전 세계 양돈산업에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히고 있는 ASF를 잡기 위해 글로벌 다국적 제약기업 'MSD Animal Health(이하 MSD '엠에스디')'가 백신 상용화의 마지막 관문에 들어섰습니다. 특히 MSD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국적 기업 중 ‘첫 상용화 백신 개발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실패에서 찾은 답, 약독화 생백신(LAV) 최근 MSD의 핵심 연구진(에르윈 반 덴 본 박사, 루드 세거스 박사)은 외신을 통해 ASF 백신 개발의 결정적인 돌파구를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MSD는 불활화(사독) 백신, 서브유닛, mRNA 등 현대 의학의 모든 플랫폼을 시험했으나, ASF 바이러스의 복잡한 구조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에 MSD가 선택한 최종 병기는 ‘약독화 생백신(LAV)’입니다.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유발하는 특정 유전자 3개를 정밀하게 제거한 ‘삼중 유전자 결손(Triple gene deletion)’ 기술을 적용, 돼지 체내에서 강력한 면역은 형성하되 질병은 일으키지 않는 고도의 안전성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최근 연구에서는 백신주 바이러스가 다시 병원성을 획득하지 않음을 입증하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여파로 산업 관련 행사가 잇따라 취소·연기되는 가운데, 한국양돈연구회(회장 안근승)가 ‘정기총회 및 제25회 양돈기술세미나’ 개최 방식을 비대면으로 변경했습니다. 정부 행정명령에 따라 농장 종사자들의 대면 접촉이 금지된 상황에서, 방역 강화와 확산 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한국양돈연구회는 이달 25일로 예정됐던 행사를 기존 전일(하루) 운영 방식에서 ‘오후 온라인 중심’으로 조정하고, 세미나는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바로가기)으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세미나는 같은 날 오후 1시 15분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촬영은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이뤄집니다. 송출은 한국양돈연구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됩니다. 세미나 프로그램은 ASF 대응을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ASF 방역·소독 영상에 이어 ‘ASFV 특징과 최근 발생 동향’(김현일 박사, 옵티팜), ‘세계 양돈산업의 변화와 K-양돈 생산성 도약 방안’(주한수 명예교수, 미네소타주립대) 등이 이어집니다. 또한 사양관리 영상과 함께 ‘13번째 돼지의 의미: 10년 차 양돈 2세와 함께하는 산업 성찰’(이현진 본부장, 협진농장), ‘PRRS 경제적 피해와 백신을 활용한
ASF는 오직 돼지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전염병이다. 한국에서는 2019년 9월 양돈농가에서 처음으로 발생 보고되었다. 2024년 7월 기준으로, 한국 내 44개 양돈시설과 4,143마리의 야생멧돼지에서 ASF 양성이 확인되었으며, 현재 ASF는 국내 야생멧돼지 집단 내에서 풍토병(endemic)이 된 것으로 간주된다. 감염은 아마도 인근의 바이러스 발생원, 즉 감염된 야생멧돼지로부터 생물보안(Biosecurity; 차단방역)의 틈을 통해 양돈농장으로 산발적으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본 연구에서는 2023년 7월부터 2024년 7월 사이 8개 양돈농가에서 수집된 ASF 시료를 대상으로 유전자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된 모든 'ASF 바이러스(ASFV)' 분리주는 p72 및 p54 유전형 2형(Genotype II), CD2v 혈청군 8, 그리고 중앙 가변 부위(CVR) type 1에 속했다. 동중부 지역 양돈농가에서 확보한 4개의 ASFV 분리주에서는 새로운 다중유전자족(MGF) 505_9R/10R-V 변이가 검출되었다. I73R과 I329L 유전자 사이의 유전자간 부위(IGR)를 분석한 결과, 4개의 MGF-V 변이주 중 3개는 'IGR-II'형에
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이 2주 연속 상승 추세입니다. 이번주 들어서는 6천원대에 근접하는 양상입니다. 설 명절 수요도 있지만, ASF 이동제한으로 인한 공급망 쇼크 영향입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5일 기준 이번주 현재 평균 도매가격은 5526원을 기록 중입니다. 전주 평균(5485원)보다 41원(0.7%) 오른 수준입니다. 얼핏 진정국면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일일 가격을 살펴보면 2일(월) 5239원, 3일(화) 5343원, 4일(수) 5600원, 5일(목) 5977원으로 확연하게 급등하는 양상입니다. 보령과 창녕 등 새로운 지역에서 ASF가 발생하면서 이동제한 농장수(방역대, 역학)가 추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보령 발생 관련 이동제한 농장은 방역대 221호 정도로만 알려져 있으나 역학농장을 포함하면 최소 3~4배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5일 방역대 농장이 7호로 축소되었지만, 상당수는 역학농장일 것으로 보입니다. 창녕 발생 관련 이동제한 농장은 공식적으로 1,081곳(방역대 14, 농장역학 148, 도축장역학 919)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이들 지역의 도축장 역학 농장에 대해 6일부터 조건부 조기출하를
농림축산식품부가 보령·창녕 ASF 발생 관련 도축장 역학 농장에 대해 ‘조건부 조기출하’ 요령을 한시적으로 마련했습니다(관련 기사). 설 명절을 앞두고 도축일수 부족, 돼지고기 수요 증가, 출하물량 집중 등이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해당 요령은 6일부터 적용됩니다. 출하 원칙은 강화된 방역시설을 설치한 농장 중 임상·정밀검사에서 이상이 없을 경우, 시·도가 지정한 도축장으로 비육돈을 출하하면 됩니다. 가족·동일법인 등 위험도가 높은 농장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검사 방식은 일관사육농장의 경우 모돈 5두와 비육돈 5두를 검사하고, 비육전문농장은 비육돈 10두를 검사하도록 했습니다. 농장 내 폐사 등 이상 개체가 있으면 해당 개체와 동거축을 우선 채혈한 뒤, 출하 이동 대상 개체를 추가로 채혈하도록 했습니다. 도축장 단계에서도 예찰과 검사가 강화됩니다. 돼지운반차량이 도축장에 진입하기 전 예찰·임상검사를 강화하고, 해체검사 과정에서는 비장 종대 등 ASF 임상증상 여부 확인을 철저히 하도록 했습니다. ASF가 의심되면 즉시 도축을 중단하고, 해당 운반차량 운행정지·세척·소독, 출하 농장 예찰 및 필요 시 정밀검사, 도축장 일제
충남대학교는 수의과대학 이종수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팀이 지난 2024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ASF 생백신주 ‘ASFV-MEC-01’의 후속 연구를 통해, 백신의 임신모돈에 대한 안전성과 유전적 안정성, 장기 면역 형성 능력 등을 확인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감염병 연구 분야의 저명 학술지 ‘Emerging Microbes & Infections’(IF: 7.5, JCR 상위 5%)에 지난 20일 온라인으로 게재(바로보기)됐습니다. 이번 연구는 충남대 쩐 호앙 롱(Tran Hoang Long) 박사과정이 공동 제1저자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중앙백신연구소, 아비넥스트 그리고 베트남 국립수의과학연구소(NIVR) 등이 공동연구팀으로 참여했습니다. 현재 ASF 백신은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개발 중입니다. 하지만, 안전성과 효능을 동시에 충족시키며 상용화된 백신은 사실상 전 세계적으로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아시아의 주요 양돈 국가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충남대 이종수 교수팀과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ASFV-MEC-01’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고병원성 바이러스 방어 ▲임신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