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 파주 통일동산에 ASF희생농가들이 지난 '1차 궐기대회'에서 약속한대로 화물차를 타고 모였습니다. 시위에 참가한 올해 대학교를 졸업한다는 강화 지역 청년은 "시위를 몇번이나 해야 정부에서 로드맵을 제시할지 모르지만 우리의 노력을 정부 관계자들이 알아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연천에서 온 2세 한돈인은 "정부에서 무허가양성화 해야 한다고 해서 빚을 내고, 농가들이 갚는 돈이 일이억씩 되는데 현재는 이자를 감당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그런데 정부에서 생활비를 67만원 주고 있으니 울분이 터집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남편과 함께 양돈장을 경영하는 파주에서 온 A대표는 "신종 코로나 때문에 차량시위를 하는 것이지 목숨 걸고 시위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위 밖에 우리 목소리를 낼수 있는 방법이 없다. 나라에서는 국가적 문제들이 벌어지니 우리는 생각도 않고 있고, 앞으로 시위라도 목숨걸고 계속해 나가겠다"며 심경을 전했습니다. 돼지 수송차량과 화물차 20여 대는 '농림부는 재입식 기준과 계획을 알려달라'는 현수막을 달고 파주에서 여의도로 진입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 모여 정부에 다섯가지 요구사항을 전했습니다.
ASF희생농가 2차 총 궐기대회는 파주 통일동산에서 출발하여 여의도까지 차량시위를 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경기북부 ASF 희생농가는 1월 20일 세종시에서 'ASF 희생농가 1차 총궐기대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이날 농가들은 정부에 1월 31일까지 재입식에 관한 로드맵 제시를 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부처인 농식품부는 이러한 농가의 요구사항에 답변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에 피해지역 농가들은 두 번째 총궐기대회를 개최합니다. 2차 총궐기대회는 파주 통일동산에서 청와대까지 재입식을 요구하는 차량시위를 할 예정입니다. ▶2월 11일 ASF 희생농가 2차 총궐기대회(10:00~17:00) 시간 내용 09:30~10:30 참가차량 대수 파악 및 현수막 고정작업 10:30 시위차량 출발 10:30~12:00 여의도 국회로 시위차량 운행 11:30 국회 기자회견 12:00~13:00 점심 식사(도시락 제공) 13:00~15:00 여의도에서 청화대까지 차량시위 현재 경기북부와 철원 등 ASF 희생농가 120여 농가에서 참가 의지를 밝혔습니다.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