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테리언'이라는 신조어를 아십니까?
베지테리언(채식주의자)에 이어 플렉시테리언, 프루테리언 등 음식에 대한 자신의 뚜렷한 기호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 가운데 '돼지테리언'이라는 신조어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돼지김치찌개'를 먹고 점심은 '돈까스'를 먹고 저녁은 '매운 돼지등갈비찜'을 먹었다면 당신은 '돼지테리언'입니다. 돼지고기를 즐겨먹는 사람을 지칭합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 없지만, '돼지테리언'이라고 자신을 규정하는 사람들의 인터넷 SNS를 통해 한끼에 돼지갈비와 고추장돼지불고기 그리고 돼지김치찌개를 함께 올린 식탁을 사진으로 올리면서 자신이야말로 진정한 '돼지테리언'임을 주장합니다.
또 어떤 돼지테리언은 맛좋은 돼지고기 요리집의 사진을 올리고 자신이야말로 돼지고기에 한해서는 미식가임을 주장합니다. 요새는 SNS뿐만 아니라 주요 뉴스 기사에까지 '돼지테리언'이 언급됩니다.
돼지테리언은 다른 어떤 음식보다 돼지고기를 좋아한다고 자신의 뚜렷한 기호와 생각을 나타냅니다. 베지테리언처럼 자신의 기호와 생각에 의해 편식을 하는 사람들에 비해 돼지테리언들은 특정음식을 가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돼지고기를 어떤 식재료보다 좋아하고 높이 평가합니다.
그러고보면 지난 3월 3일 '삼겹살데이'는 돼지테리언의 기념일인 셈입니다.
여러분은 돼지테리언이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