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구제역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한 국경검역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이번 점검은 최근 중국과 몽골에서 국내 미발생 유형인 SAT1형 구제역이 잇따라 확인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현재 정부는 중국발 구제역 유입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국경검역을 강화하는 한편, 인천 강화군과 옹진군을 포함한 접경지역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SAT1형 백신 접종을 6월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 3월 신장위구르자치구와 간쑤성에서 SAT1형 구제역이 발생했으며, 몽골에서도 지난달 동일사례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날 박 실장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인천광역시로부터 국경검역 및 방역관리 현황을 보고받았습니다. 이어 축산관계자 소독 절차와 해외 여행객 휴대 축산물에 대한 엑스레이(X-ray) 검색 등 공항 검역 현장을 직접 살펴봤습니다. 박 실장은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국민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축산관계자와 일반 국민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가축전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적극적이고 반복적으로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국가 간 인적·물적 교류가 늘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27일 부산항을 방문하여 국경검역 현장을 전격 점검했습니다. 송 장관은 이날 대형 크루즈선 터미널 내부에서 검역 관계자들과 만나 해외 여행객과 물동량 증가에 따른 검역 태세를 면밀히 살폈습니다. 현장 검역관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한 치의 틈도 없는 '철벽 방어'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최근 중국과 몽골에서 기존 백신으로 방어가 어려운 구제역 'SAT1형'이 유행(관련 기사)하고, 중국발 불법 반입 육가공품에서 구제역 O형 유전자가 검출(관련 기사)되는 등 국가간 방역 전선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국내 구제역 상시 백신(O+A형)으로는 방어가 전혀 불가능한 ‘구제역 SAT1형’ 바이러스가 중국에 이어 인접국인 몽골까지 집어삼켰습니다. 이로써 몽골은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구제역 SAT1형이 발생한 국가로 공식 기록되었습니다. 이에 과거 아시아 전역을 초토화했던 ASF의 파괴적인 확산 양상(중국→몽골→베트남 등의 순)이 그대로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옵니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의 가축전염병 발생 보고에 따르면, 지난 5월 26일 몽골 최서북단 바얀올기(Bayan-Ölgiy)주의 한 농가에서 소 30마리가 구제역 SAT1형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진단되어 전 두수 살처분·폐기되었습니다(5.21일 발생). 이번 몽골의 발생 소식은 아시아 축산 방역 당국에 거대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와 간쑤성에서 사상 최초로 SAT1형이 검출(관련 기사)된 이후, 불과 두 달 만에 국경을 넘어 확산한 국가가 나타난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몽골의 발생지인 바얀올기 주는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입니다. 중국 서북부 가축 시장에서 시작된 바이러스가 국경 통제선을 비웃듯 넘어섰음이 공식 증명된 셈입니다.
강원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소장 박유진, 이하 시험소)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생물안전3등급(Biosafety Level 3, 이하 BL3) 연구시설에 대한 신규 허가를 최종 획득하며 고위험 가축전염병에 대한 방역 대응력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BL3 연구시설은 ASF나 구제역처럼 생물학적 위험성이 높고 전파력이 강한 감염성 물질을 안전하게 취급할 수 있는 특수 연구시설입니다. 실험자 감염 사고나 병원체의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엄격한 설치·운영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질병관리청의 철저한 허가 절차를 거쳐야만 운영이 가능합니다. 시험소는 지난 2011년부터 BL3 연구시설을 운영하며 도내 ASF 및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주요 가축전염병 정밀검사 업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기존 시설의 노후화와 더불어 신종 가축전염병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실험 공간 부족 등 운영상의 한계에 직면해 왔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험소는 지난 2022년부터 총사업비 77억 4,600만원(국비 3,000만원, 도비 4,746만원)을 투입해 생물안전실험동 신축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춘천시 신북읍 시험소 부지 내에 지상 3층, 연면적 995.64㎡ 규모로 건립된 새 실험동
정부가 구제역 SAT1형 백신 접종 대상을 소와 염소 등 반추류로 한정하고 돼지를 제외하기로 하면서, 한돈업계 안팎에서 “한돈산업만 방역 사각지대에 놓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특히 소와 돼지 차량이 함께 오가는 도축장과 사료공장, 거점소독시설 등 공용 인프라를 통한 교차 오염 가능성이 핵심 위험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한돈농가들은 백신 물량이 제한된 상황에서 정부가 우선순위를 정한 배경 자체는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입니다. 다만 돼지에 대한 백신 방어막이 없는 상황에서, 기존과 같은 농가 책임 중심 방역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업계는 “현재 구조에서는 한돈농가가 통제하기 어려운 외부 인프라를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합니다. 공기전파 되는 구제역 특성상 농장 방역을 강화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실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도축장입니다. 백신을 접종한 소는 감염되더라도 임상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정 기간 바이러스를 배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소가 도축장에 출하될 경우, 동일 시설을 이용하는 돼지 운송차량과 계류장
제주특별자치도(이하 제주도)가 지난해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인증의 쾌거를 거둔 데 이어, 돼지열병(CSF)과 ASF까지 아우르는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 청정화 트리플 크라운’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제주도는 29일 도청 삼다홀에서 ‘돼지전염병(CSF·ASF) 청정화 인증을 위한 위험성 평가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가 공인하는 3대 주요 가축전염병에 대해 제주도가 국제적인 청정 지위를 완전히 확보하기 위한 객관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연구 용역은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박최규 교수가 책임연구원을 맡아 향후 9개월간 진행됩니다. 연구의 핵심은 현재 일부 농가에서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CSF 항체 양성 반응을 완전히 해결하고, 궁극적으로 ‘백신 접종 중단’이라는 높은 문턱을 넘기 위한 정밀한 로드맵을 수립하는 것입니다. 특히 WOAH 청정 인증의 필수 전제 조건인 백신 접종 중단 시기와 방법이 심도 있게 다뤄질 전망입니다. 접종 중단 시 발생할 수 있는 농가 현장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평가하고, ASF를 포함한 전반적인 방역 요건을 분석해 제주 실정에 최적화된 단
국내 유일하게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으로 국제 인증을 획득한 '제주특별자치도'가 우제류 가축과 그 생산물의 반입 방역 기준을 대폭 강화한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8일 개정된 '제주특별자치도 반출·반입 가축 및 그 생산물 등에 관한 방역 조례' 및 시행규칙에 따른 것으로 2025년 5월 29일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로부터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을 받은 이후, WOAH 육상동물위생규약을 준수하고 외부 유입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해 청정 지위를 지속 유지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최근 3년간 구제역이 발생한 시군 및 그 인접 시군에서 생산·사육된 우제류는 반입이 제한됩니다. 올해 구제역이 발생한 인천 강화와 경기 고양, 지난해 발생한 전남 영암과 무안, '23년 발생한 충북 충주와 증평 등과 인접 시군이 적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아예 반입이 불가한 것은 아닙니다. 반입을 허가받으려면 14일 이내에 발급된 구제역 음성증명서(항원 및 NSP 항체)와 축종별 질병검사 증명서를 함께 제출해야 합니다. 반입 전 사전 신고 의무 대상도 넓어진다. 기존 소·돼지 이분도체 외에 염소 생산물 중 비가열 제품, 한우·젖소 정액(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최정록, 이하 검역본부)는 전국 구제역 정밀진단기관 신규 진단 담당자들의 진단 역량 강화를 위한 구제역 정밀진단 교육을 지난 14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교육은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등 6개 기관 11명이 참석하였습니다. 교육 시작에 앞서 이러닝 학습과 간단한 확인 문항을 통해 교육 참여자들의 사전 이해 수준을 파악하여 수요자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교육 과정은 이론 및 실습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론 교육에서는 최근 국내외 구제역 발생 현황과 함께 발생 바이러스 유전자 특성 분석 및 계통학적 특징, 병원성 분석 결과를 공유하여 진단 담당자의 최신 정보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특히, 유행 바이러스의 변화와 지역 간 전파 양상 등 역학적 특성에 대한 설명을 통해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실습 교육에서는 구제역 정밀진단 검사법뿐만 아니라 의심축 발생 시 정확한 시료 채취 및 시료 전처리 과정에 대한 실습도 진행하여 실제 진단 과정에서의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검역본부 김종완 구제역진단과장은 “유럽,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던 SAT1 혈청형이 최근 중국에서
중국 전역에서 구제역 SAT1형 바이러스 확산이 의심되고 있는 가운데(관련 기사), 중국과 국경이 맞닿아 있는 북한에서 구제역뿐만 아니라 ASF가 동시에 창궐하며 가축전염병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2019년 북한에서 ASF 발생 소식을 처음으로 알렸던 조현 소장(굿파머스연구소)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북한 내 해당 질병의 실태를 구체적으로 전했습니다. 조현 소장은 “현재 북한은 구제역과 ASF로 인한 피해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평안남도 국영목장관리국 산하 16개 양돈장 중 대다수 농장에서 이미 두 질병이 발생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에서 유행 중인 구제역 SAT1형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북한 당국이 공식 발표를 하지 않는 한 정확한 혈청형을 파악하기는 어렵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북한은 구제역 백신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 거의 접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ASF의 경우 주목되는 것이 있는데 발생 양상이 이전과 달라졌다는 점입니다. 조현 소장은 “최근 북한 내 ASF는 돼지들이 이전처럼 급사하지는 않지만, 검사 시 양성 반응이 나오며 지속적으로 전파되는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신장과 간쑤 지역에서 발생한 'SAT1형' 구제역이 당국의 통제를 벗어나 중국 본토 전역으로 무섭게 번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방역당국과 축산업계를 긴장케 하고 있습니다. 최근 본지는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와 간쑤성에서 사상 처음으로 SAT1형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후 대만 언론 및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초기 발생지인 두 곳을 넘어 현재 총 12개 성에서 구제역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 중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들 12개 성은 신장, 간쑤, 내몽골, 랴오닝, 지린, 헤이룽장, 산둥, 산시, 닝샤, 허베이, 구이저우, 안후이 등으로 확산 속도가 워낙 빨라 마을 단위의 봉쇄와 가축 시장 폐쇄가 잇따르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미처 처리하지 못한 가축 사체가 적체되는 등 상황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번 확산의 주된 원인으로 혈청형의 특이성을 꼽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백신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O형과 A형 위주로, 이번에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SAT1형에 대해서는 교차면역(방어 효과)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백신 무력 상태'에서 바이러스가 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