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돈’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통방통한 양돈 이야기’의 줄임말입니다.- 돼지와사람] 달룸대학 식당의 아침은 하루도 빵을 빼 놓고 지나갈 수 없다. 딱딱한 질감 때문에 나무 껍질 씹는 것 같아서 빵은 좀처럼 입에 대지 않는 필자 역시 다른 옵션이 별로 없는지라 접시에 한두 개 올려 놓았다. 그런데 다들 달룸대학 식당의 빵이 맛있다고 연신 감탄을 한다. 그래도 기대 반 의심 반… 그러나 의외였다. 덴마크의 빵은 꽤 달랐다. 빵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필자도 하나 더 집어 먹게 되는 뭔가 독특한 기술의 차이가 있는 게 분명하다. 아니나 다를까 호기심에서 통계를 찾아보니 덴마크는 옥수수 대비 밀 생산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만큼 농업에서 밀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높은 걸 알 수 있었다. 달룸대학의 둘째 날, 드디어 오매불망 고대하였던 모돈사육 농장으로 현장 견학을 가게 되었다. 농장의 이름은 Lundegaard sostald라 불리는 모돈 660여두(후보돈 포함 850두)의 2 Site 농장으로 PSY 30두 남짓 되는 덴마크의 평균에 약간 못 미치는 농장이었다. 난생 처음으로 들어가 보는 덴마크의 실제 농장에 대한 기대와 뭔가 특별한 그들만의
최근 덴마크 달룸농대 교육 기회를 접하게 되어 페이스북에 올린 몇 장의 사진과 글이 화근이 되었다. 느닷없이 인터넷신문 '돼지와 사람' 편집진으로부터 덴마크 탐방기에 대한 기고 요청이 날라온 것이다. 그렇잖아도 밀려들고 쌓이는 업무를 생각하면 적당히 핑계를 대야 마땅하지만 나름 예전에 빚(?)을 좀 졌던 일도 있던 차에 '거절 장애 증후군'이 재발했다. 일단 내용은 크게 고민하기 보다는 지난 1주일 간 보았던 것들, 기억나는 것들을 바쁜 독자 분들이 읽기에 부담 없는 수준에서 짤막짤막한 시리즈로 기고하기로 했다. 기고글의 제목으로 정한 ‘알쓸신돈’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통방통한 양돈 이야기’의 줄임말이다. 앞으로 그리 정교하거나 체계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이것저것 별 도움 안 되는(?) 남의 나라 돼지 키우는 얘기를 두서 없이 올려볼까 한다. 덴마크는 누구나 알다시피 세계 최강의 양돈 생산성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이고 우리와는 비교되기를 거부하는 신통방통한 나라다. 필자는 과거 네덜란드, 스페인, 독일 등 유럽의 양돈을 접할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유독 덴마크는 세미나나 매체를 통한 간접 경험 외에 직접 가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곳이었다. 마침 지난 8
8월 덴마크에서 양돈연수과정이 실시됩니다. 전북대학교 초빙교수로 있는 심수보 박사(동물영양학)는 오는 8월 6일부터 13일까지 1주간의 일정으로 덴마크 달룸농대에서 '2017년도 제2차 덴마크 양돈연수과정'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덴마크 달룸농대는 130년의 농업교육 관련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교육기관입니다. 심 박사는 '금번 연수과정은 세계 최고 양돈장 성적을 달성하는 덴마크 양돈장의 최신 사양관리 지식과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명품 양돈연수과정입니다.'라고 자신있게 소개합니다. 본 연수과정은 양돈농가, 한돈 2세경영인, 사료회사 직원 및 양돈관련 근무자 등이 대상이며 오는 26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심수보 박사(010-8768-9800,sooboshim@naver.com)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2017년도 제2차 덴마크 양돈연수과정] ▶ 연수일시: 2017년 8월 6일 - 8월 13일▶ 신청마감: 2017년 5월 26일▶주요 연수내용 -덴마크 양돈업 소개 및 전 세계 최고의 농장 석적을 달성하게 된 노하우 소개 -덴마크 돼지 육종 및 번식체계 소개 -덴마크 양돈장의 위생표준, 차단방역 시스템, SPF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