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8년 역사의 대한민국 토종기업 '우성사료'가 정부의 모호한 발표와 그로 인해 촉발된 막연한 공포 때문에 경영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소식은 가히 충격적입니다. 특히 최근 발생 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해 보면, 이번 사태의 화살이 왜 '우성사료'로만 향하고 있는지 강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습니다. 진실은 '일부'...그런데 비난 화살은 '독박' 올해 ASF 발생건수는 22건입니다. 발생농장으로는 24곳입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이들 발생농장 중 우성사료와 조금이라도 연관성이 있는 농장은 단 7곳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절대 다수의 발생농장은 우성사료와 전혀 상관없는 경로로 발생했음을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혈장단백 원료를 만든 업체와 우성사료 등 특정 2개 업체를 사료 유전자 검출의 주범으로 지목하며 강력한 처벌을 예고했습니다. 이러한 포괄적인 발표 방식은 산업 전체와 농가로 하여금 "우성사료가 이번 ASF 확산의 원인 제공자"라는 치명적인 오해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사실상 정부가 친 '방역 그물'에 한 토종기업 하나가 걸려들어 모든 비난을 대신 짊어지는 '독박 마녀사냥'의 형국입니다. '정직한 경영'이 부른 경영위기의
24일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사 결과 충남 홍성의 한 양돈농가에서 보관하고 있던 배합사료 2건(동일품목)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사료는 지난 9일에 생산된 입질사료로 지대에 포장된 미사용 상태였으며, 앞서 ASF 유전자가 검출된 바 있는 혈분(혈장단백) 사료 원료가 포함(관련 기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료 원료 단계에서의 오염이 최종 완제품까지 이어진 것이 밝혀진 첫 사례입니다. 놀랍지만, 당연한 결과입니다. 한편 홍성농장 돼지에는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지난 22일 일제검사에서 '양성(폐사체 1건)' 시료가 검출되었다가 재검사에서 음성 진단이 나온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ASF 바이러스(ASFV)는 전염성이 강하고 빠르게 확산되는 '해외유입질병(transboundary animal disease)'이며, 전 세계 돼지고기 생산에 대한 주요 위협 요소이다. '식물성 사료(plant-based feed; 역자 주 '배합사료')'가 양돈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의 잠재적 경로로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료를 통한 ASFV 전파 위험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본 연구의 목적은 자연스러운 음수 및 섭식 행동 중 경구 노출을 통해 발생하는 'ASFV Georgia 2007' 균주의 최소 및 중간 감염 용량을 결정하는 것이다. 연구 결과, 돼지 1마리 이상에 ASFV 감염을 일으키는데 필요한 최소 투여량은 음수 경우 100 TCID50이었으며, 반면 사료에서는 104 TCID50였다. 돼지 50%에 감염을 유발하는데 필요한 최소 투여량은 음수의 경우 101.0 TCID50, 사료의 경우 106.8 TCID50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 결과는 'ASFV Georgia 2007'이 구강을 통해 쉽게 전파될 수 있음을 입증하며, 다만 사료를 통한 감염에는 더 높은 용량이 요구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데이터는 ASFV 전파 위험 모델에
올해 사육돼지 ASF 발생건수가 지난 19일부로 역대 연간 가장 많은 17건으로 늘어난 가운데,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바이러스 확산 경로를 풀 결정적 실마리가 포착됐습니다(관련 기사).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실시한 국내 제조 사료첨가용 ‘혈장단백’ 제제를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일부 '양성'으로 확인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입니다. 국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IGR-I’ 유전형의 등장과 자돈 폐사의 상관관계 이번 검출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농가에서 발생한 특이점 때문입니다. 그동안 국내 유행주는 주로 IGR-II형이었으며, 주로 모돈에서 양성개체가 확인되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자돈 폐사체를 중심으로 그것도 새로운 유전형인 ‘IGR-I’이 검출되어 방역당국뿐만 아니라 산업을 의아하게 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의 국제우편물 또는 해외 불법축산물, 입국 휴대물품을 통한 유입 가능성이 제기되었지만, 발생건수가 전국적으로 늘면서 이내 '마녀사냥'이라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11월 확진된 당진농장 바이러스가 부지불식간에 사람과 차량 등을 통해 퍼졌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 30일 발생한 강화 구제역의 바이러스에 대한 정부의 첫 공식 발표가 나왔습니다. 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의 혈청형은 기존에 국내에서 접종해 온 백신의 혈청형과 동일한 'O형'으로 판명됐습니다. 유전자 분석 결과에서는 2022년 미얀마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97.79%의 높은 일치도를 보인 반면, 지난해인 2025년 영암 발생 바이러스와는 92.57%의 유사성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해외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된 후 백신 접종이 누락되었거나 항체 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취약 개체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었을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합니다. 이번 발표에서 바이러스의 유입 경로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는데 향후 추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한편 최근 발생한 강릉·안성·영광 ASF 바이러스도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의 국경검역 시스템에 치명적인 헛점이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3개월 만에 새로 확인되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해당 멧돼지는 지난 24일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오탄리 소재 야산에서 폐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발견 당시 폐사한지 최소 6개월 이상 경과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28일 정밀검사 결과 ASF 양성으로 최종 확진되었습니다. 올해 51번째(역대 #4258) 감염멧돼지로 기록되었습니다. 지난 7월 23일(#4257, 강원 화천) 이후 정확히 97일 만의 추가 사례입니다. 살아있는 멧돼지가 아닌 폐사 후 상당기간이 지난 폐사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만큼 즉각적인 추가 전파 위험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러나 환경 내에 ASF 바이러스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이 명확해진 만큼 방역의 고삐를 늦출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먼저 ‘조용한 기간’이 끝났습니다. 야생멧돼지 ASF 감염 개체가 3개월 넘게 확인되지 않으면서 일선에서는 “야외 바이러스가 한풀 꺾인 것 아니냐”는 기대도 일부 제기돼 왔습니다. 97일 만의 추가 검출은 이러한 기대가 아직은 시기상조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원이 사체 형태로 확인되었는데 이는 임상증상을 가진 야생멧돼지의 이동을 통한 적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최영기 소장 연구팀이 북미에서 유행한 H5N1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포유류에서 치명적인 병원성을 일으키는 원인을 규명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2022년 북미에서 보고된 H5N1 조류인플루엔자는 전신 확산과 높은 치명률을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유전자 조합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입니다. 특히 지난해 3월 이후 미국 10여 개 주의 낙농 농가에서 젖소 집단 감염이 확인됐고, 감염된 젖소의 젖에서 바이러스 유전 물질이 검출되면서 모유 전파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 이어 고양이, 돼지 등 다른 포유류(관련 기사)뿐 아니라 사람까지 감염시키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며 국제 사회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하지만 H5N1 바이러스가 포유류에 잘 적응하고 치명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북미형 H5N1 바이러스(GA/W22-145E/22)와 한국에서 확보한 유라시아 계통의 동일 아형 바이러스(KR/W811/21)를 비교해 병원성 차이를 분석했습니다. 북미형은 페럿 감염 모델 실험에서 7일 이내 100% 치사율을 보였으며, 뇌와 림프절을 포함한 전신 감염을 일으켰습니다. 또한 젖을 분비하는 유선까지 감
지난 7월 파주 돼지농장(관련 기사)에 이어 두 달여 만에 연천의 돼지농장에서 ASF 발생이 확인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발생 및 인접시군에 대해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발생농장 반경 10km 내 돼지농장(61호 12만7천여 마리)의 경우 '방역대 농장'으로 지정하고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신속한 살처분과 함께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전국의 양돈농가에게 농장 내외부 소독을 비롯해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번 연천 ASF 발생은 기존과 다른 특징을 보입니다. 바이러스의 감염원으로 꼽히는 ASF 감염멧돼지가 사실상 실종된 상태에서 나왔습니다. 감염멧돼지는 지난 7월 23일 이후 현재까지 추가 발견이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처음 있는 일입니다. 또한, 환경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도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천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병한 것입니다. 방역당국이 미처 찾지 못한 감염멧돼지 또는 오염원이 어디엔가 있었다고 강하게 의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하나 주목되는 점은 또 다시 경기 북부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12월(49차)부터 이번(54차)까지 벌써 6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지난 8일 '질병관리청장이 지정하는 감염병의 종류' 등의 고시 개정을 통해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을 제1급감염병으로 신규 지정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조치는 2020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편 및 급수 체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제1급감염병을 신규 지정하는 사례입니다. 앞으로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을 진단받은 환자 및 의심자는 신고, 격리 조치, 접촉자 관리, 역학조사 등의 공중보건 관리대상이 됩니다. 지난해(’24.6월) 세계보건기구(WHO)는 향후 국제 공중보건 위기상황(PHEIC)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체 후보 중의 하나로 니파바이러스를 선정하여 적극적인 대응과 백신·치료제 등의 개발의 중요성을 알린 바 있습니다.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은 니파바이러스에 의해 사람과 동물이 모두 감염될 수 있으며, 1998년 말레이시아의 돼지 농장에서 처음 보고된 지역명을 따서 ‘니파바이러스(Nipah virus)’로 최초 명명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니파 바이러스 감염경로는 감염된 동물(과일박쥐, 돼지 등)과 접촉하거나 오염된 식품(대추야자수액 등)을 섭취할 경우 감염될 수 있으며, 환자의 체액과 밀접 접촉 시 사람 간 전파도 가
2010년 11월 구제역 바이러스의 유입 경로를 추정하기 위해서는 이미 앞에서 살펴 본 내용 이외 국내 상황을 간략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10-2011 구제역 발생 상황 우선 2010년 11월 시작된 구제역은 이전 발생 기록이 없었던 지역에서도 발생이 이어졌다. 안동 이후 경기 북부 등 서울을 중심으로 북부 지역에서 발생이 이어졌다. 12월 들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지역인 강원도에서 그것도 산간 오지에서 구제역 발생이 어어졌다. 2010년 이전 구제역은 주로 경기 북부 등 서울 주변에서 주로 발생하였던 상황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이후 경기도, 충청도를 거쳐 빠른 속도로 남진하기 시작하였다. 급기야 긴급 예방 접종 후 구제역 확산은 점진적으로 약해지면서 경남과 전라도 지역으로의 확산을 겨우 막아낼 수 있었다. 2010년 사회적 상황 2010년 기억해야할 특이사항은 기후 변화의 한 현상일 수 있는 배추 파종 시기에 기나긴 비로 인해 배추 재배에 심각한 영향을 주었다. 충청 지역도 심각하게 영향을 받았으나 그래도 자체 농가 자체 소비는 질적으로 이전에 못 미치는 배추로 가능하였으며 남부 지방은 그래도 자급자족할 수 있었다. 이러한 긴 비로 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