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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찾았다...ASF 바이러스 3개월 만에 춘천서 발견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지난 24일 강원 춘천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 대한 28일 정밀검사 결과 양성 확진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3개월 만에 새로 확인되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해당 멧돼지는 지난 24일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오탄리 소재 야산에서 폐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발견 당시 폐사한지 최소 6개월 이상 경과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28일 정밀검사 결과 ASF 양성으로 최종 확진되었습니다. 올해 51번째(역대 #4258) 감염멧돼지로 기록되었습니다. 지난 7월 23일(#4257, 강원 화천) 이후 정확히 97일 만의 추가 사례입니다. 

 

살아있는 멧돼지가 아닌 폐사 후 상당기간이 지난 폐사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만큼 즉각적인 추가 전파 위험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러나 환경 내에 ASF 바이러스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이 명확해진 만큼 방역의 고삐를 늦출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먼저 ‘조용한 기간’이 끝났습니다. 야생멧돼지 ASF 감염 개체가 3개월 넘게 확인되지 않으면서 일선에서는 “야외 바이러스가 한풀 꺾인 것 아니냐”는 기대도 일부 제기돼 왔습니다. 97일 만의 추가 검출은 이러한 기대가 아직은 시기상조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원이 사체 형태로 확인되었는데 이는 임상증상을 가진 야생멧돼지의 이동을 통한 적극적 전파보다는, 이미 감염·폐사한 개체의 잔존체나 주변 환경이 바이러스 저장소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다시 상기시키는 대목입니다. 멧돼지 포획뿐만 아니라 폐사체 수색 활동을 보다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이번 양성 폐사체는 민통선으로부터 28.5km 떨어진 내륙부에서 확인되었고, 지난 7월 기존 감염(#4255, 강원 춘천) 지점과도 약 9km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는 ASF 바이러스가 더 이상 파주, 양주, 연천 등 ‘접경부 국지 이슈’만으로 규정될 수 없고, 지역 내 멧돼지 이동·서식권 전반을 고려한 방역망 유지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한 수의전문가는 "이번 감염멧돼지 추가는 살아있는 감염멧돼지가 아니다라는 점에서 즉각적 확산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안도와 동시에, 현장에서 바이러스가 여전히 돌아다닌다는 불편한 현실을 동시에 보여준다"라며 "여하튼 바이러스가 야외에서 확인된 이상 춘천과 인근 지역은 물론, 경기권과 강원권 양돈농가 전반이 다시 한 번 차단방역에 대한 자가 점검에 나설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 ASF 실시간 현황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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