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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 'ASF 백신 자체 문제 없어.....상황 통제 국면'

베트남 정부와 제조사로 구성된 조사단 조사 결과 잘못된 접종 및 위생, 돼지 상태 등이 원인으로 추정

베트남으로부터 ASF 백신 접종 중단 소식이 알려진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관련 기사).

 

▶ASF 백신 접종 후 돼지 폐사 관련 베트남 언론 보도@THDT

 

아직까지 베트남 정부는 관련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까지 베트남 주요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해보면, 사태 이후 베트남은 지방 정부와 백신 개발·제조사인 '나베코(Navetco)' 등으로 꾸려진 조사단을 통해 현황 파악과 함께 원인 규명에 나선 가운데 백신에는 문제가 없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나베코는 '국영기업'입니다.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7월 초부터 8월 말까지 20개 성에 2만 3천 회분(도스)의 백신이 공급되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3개 배치 제품으로 무균, 안전성, 효능 등에서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언론들은 수의당국 및 나베코 등의 감독 하에 접종한 대부분의 돼지는 정상적인 성장을 보였으며, 폐사율은 통상의 평균 수준(0.6%, 4494마리 가운데 27마리) 정도였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폐사율은 다른 동물용 백신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한 Binh Dinh, Phu Yen, Quang Ngai 지역에서는 ASF 백신 접종 후 743마리의 돼지가 폐사해 폐사율은 4.2%로 잠정 집계되었습니다. 이들 농장에서는 수의당국의 감독(통제) 없이 백신을 임의 구매·접종하였으며, 일부는 접종 대상(8~10주령)이 아닌 돼지에도 백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접종 시 위생 및 소독 수칙이 철저히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일부 폐사 개체에서는 써코 바이러스 등이 검출되어 ASF 백신이 해당 질병의 발현을 촉발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베트남 언론들은 이번 ASF 백신 관련 조사단에 말을 빌어 '백신 접종 후 죽어가는 돼지의 상황이 감소했으며 기본적으로 통제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백신 사용을 위해서는 승인을 받아야 하며, 자격을 갖춘 의료 종사자가 주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베트남 ASF 백신의 상황은 좀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백신 접종이 재개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해결해야 합니다. 피해 농가에 대한 보상 문제도 넘어야 할 산입니다. 나베코 측은 암퇘지와 수퇘지에는 200만동(한화 약 11만 6천 원), 폐사돈에 대해서는 100만동(한화 5만 8천 원)을 각각 지원하고, 일부 약품을 제공하는 등의 계획을 밝혔는데 실제 돼지 가격(생돈 kg 당 약 4천 원)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어 농가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그것도 보상이 아니라 지원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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