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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자돈을 합사해 키우면 어떨까?

자돈간 서열 투쟁 줄고 이유성적 좋아... 이유후에도 긍정적 효과 기대

포유자돈을 이른 시기에 다른 복의 포유자돈과 합사하여 키우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 포유자돈의 투쟁 (출처: 유튜브, 본 시험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포유자돈이 젖을 떼기 전 다른 복의 자돈과 합사해 이른 시기 서열 정리를 시키면 자돈 간 친밀감은 늘고 스트레스는 줄여 체중이 고른 자돈 생산으로 농장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러한 자돈은 이유 후에 공격적인 행동이 줄고 사회성이 향상되어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이익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돈은 태어난 뒤 이유(21~28일)까지 모돈 곁에 동복자돈과 함께 자랍니다. 그러나 이유 후에는 모돈과 분리되어 이유자돈사로 옮겨져 다른 복의 자돈과 함께 자라게 됩니다. 이 시기 자돈은 모돈으로부터의 갑작스런 분리와 낯선 환경, 서열투쟁 등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데 이 때 관리가 미흡하면 농장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됩니다. 


연구진은 돼지 120마리를 대상으로 △한 집단은 28일 동안 모돈과 동복자돈을 유지한 채로 기르고 △다른 집단은 10일 동안은 모돈과 동복자돈을 함께 기르다, 11일~28일까지는 이웃한 분만펜의 칸막이를 제거해 포유자돈들이 자유롭게 이동을 할 수 있게 합사하여 키우며(어미 3마리+새끼 30마리로 집단 형성) 행동 유형을 비교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합사한 집단의 서열 투쟁은 평균 0.86회로, 친형제와 함께 자란 집단(평균 2.35회)보다 1.49회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장률 또한 합사한 집단의 1마리당 체중이 3%(8.04→8.27kg) 높았고, 일당증가량도 5.4%(277→292g) 더 높게 조사됐습니다. 또한 합사한 집단의 자돈 체중 편차가 적어(1.68→0.94%) 모두가 고르게 자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면역반응은 두 집단 모두 면역 단백질 수치가 정상 범위 안에 있어 부정적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아세아·태평양축산학회지 (Asian-Australasian Journal of Animal Sciences)'에 실렸습니다. 



농가에서 이를 적용하려면 기존 분만 시설에서 분만 후 10일까지는 이전 방법으로 사육하고, 출생 11일째에 분만 펜(틀) 사이의 분리 벽을 제거해 이웃한 포유자돈들을 합사해 사육합니다. 

앞서의 비교실험과 마찬가지로 3복을 한 단위로 하여 적용할 것을 권장하며, 물 먹는 곳(음수라인)이 분리 벽에 설치된 경우에는 별도의 음수장치를 보완해야 합니다. 

농촌진흥청 양돈과 조은석 농업연구사는 "어린 시기에 미리 여러 개체와 친밀감을 늘려주면 스트레스가 줄고 성장 균일도 향상에도 도움이 돼 최종적으로 농가의 생산성 향상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이번 연구를 이유-육성 구간까지로 연장해 자돈 행동 평가와 함께 생산성 비교 시험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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