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에 국경검역 수준의 방역체계를 갖춘 동물검역센터가 들어섭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동물위생시험소(소장 김익천)는 제주항에 동물검역센터(이하 검역센터)'를 년내 설치한다는 계획을 최근 밝혔습니다. 구제역 및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악성가축전염병의 발생 방지를 위한 독자적인 방역체계 구축의 일환입니다.
이번 검역센터 설치에는 총 사업비 10억원이 투입됩니다. 가축운송차량 세척 및 소독 강화를 위한 거점소독시설과 전담 방역인력을 배치하기 위한 사무실 등 지상 2층 350㎡ 규모입니다. 금년 중 설치 완료 예정입니다.
이번 검역센터 설치는 지난해 6월 제주도 방역사상 처음으로 전북 군산으로부터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오골계가 반입되어 도내 농가 6개소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제주항에 국경 검역 수준의 차단방역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요구됨에 따라 추진하는 것입니다.
검역센터 설치가 완료되면 제주항을 출입하는 모든 가축운송 차량의 내․외부와 대인소독, 소독필증 자동 발급 등 체계적인 방역시스템을 갖추게 됩니다.
이에 따라 보다 효율적이고 철저한 소독이 가능해지고, 방역 전담인력이 상주 근무하여 반입되는 가금류에 대해 현장 AI 항원검사 및 문제 발생 시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지는 등 현장 대응능력 제고는 물론, 타 지자체의 검역체계와 비교하여 제주만의 독자적인 차별화된 국경검역에 준하는 방역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제주 동물위생시험소는 ‘17년 10월 조직 확대 및 정비로 동물방역과 축산물 안전성 분야의 전문성 확보 기반이 확립되었고 구제역·AI 정밀진단기관 지정으로 방역기관 위상제고와 공신력 강화 기반이 확보되어 올해를 동물위생시험소 제2 도약을 목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