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콘텐츠는 다비육종의 기술정보지 '다비퀸 2025년 3월호'의 일부이며 다비육종의 허락 하에 게재합니다. -돼지와사람]

2024년은 다비육종에게 많은 도전과 어려움의 한 해였다. 농장에서 발생한 다양한 사고로 인해 예상보다 성적 향상은 적었지만, 이러한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은 결고 헛되지 않았다. 다비육종은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기고에서는 2024년의 어려움을 되돌아보며, 그 속에서 배우고 성장한 점들을 짚어보려고 한다. 이를 토대로 2025년에는 더욱 강한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어려움을 기회로 바꾸는 다비육종의 의지와 비전을 함께 나누고자한다.

2024년 PSY는 사고나 신규 농장 등으로 인해 1년치 성적이 온전치 못한 농장을 제외한 경우, 28.8두로 전년 대비 0,3두 상승하였으나, 총산은 14.2두로 0.2두 감소하였다. 총산은 감소했지만, 생존산자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이유전폐사율 감소로 인해 이유두수가 소폭 상승하여 PSY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몇몇 농장들의 약진으로 PSY는 유지되었으나, 기존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던 주요 농장들이 각종 사고로 인해 데이터에서 제외되면서 내실이 부족한 한 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해온 농장들을 살펴보며, 그들의 성공에서 배울 점들을 짚어보려고 한다.

문강청안 농장은 2017년 다비육종의 농장이 된 이후 GP로서 운영되어온 모돈 약 850두 규모의 농장으로, 농장장과 부농장장을 제외한 직원들이 모두 외국인으로 구성된 농장이다. 외국인 직원들로 인해 전산기록이나 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지만 오히려 더욱 우수한 기록 관리를 보여주고 있다. 전산 기록은 모두 외국인 직원들이 현장에서 모바일 APP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생성되는 자돈은 동물복지와 업무 간소화를 위해 이각을 하지 않고 RFID 전자이표를 장착하여 개체별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외국인 직원들이라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오히려 최신 ICT 기기에 빠르게 적응하고 많은 도전을 시도하는 농장이다.

2020년부터 최근 5년간의 성적을 살펴보면, 단순히 PSY의 상승에 그치지 않고, 총산자수, 생존산자수, 이유두수, 분만율 등 모든 항목에서 꾸준히 성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정 항목의 일시적인 상승에 의한 PSY 상승이 아닌, 모든 지표에서 균등하게 고른 성장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 상승세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은 다비육종에게 도전의 한 해였지만, 우리는 그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농장마다 겪었던 어려움과 사고들이 있었지만, 그 어려움을 통해 더 강해지고 성장할 수 있었음을 확신한다. 문강청안GP와 같은 우수한 농장들의 사례는 우리에게 큰 영감을 주며,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확신을 더욱 굳건히 해준다. 2025년에는 더욱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며, 어려움을 기회로 바꾸고, 한층 더 발전된 모습으로 양돈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선과 혁신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다비육종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