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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전히 뻥뚫려 있는 광역울타리.. ASF 멧돼지 남하 저지 불가능

돼지와사람, 철원 일대 광역울타리 점검 결과 곳곳 미설치 또는 개방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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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와사람이 환경부의 광역울타리가 여전히 구멍이 숭숭 뚫려 있어 사실상 ASF 멧돼지 이동 방지를 기대하기 힘든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ASF에 감염된 멧돼지가 남쪽이나 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11월부터 파주에서 고성까지 126.4km에 달하는 동서 광역울타리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1단계로 파주~철원 간 광역울타리를 완공한 상태입니다(관련 기사). 

 

 

이런 가운데 지난 12월 8일 KBS는 ‘뚫리고, 끊기고’...엉터리 울타리로 멧돼지 차단?'이라는 보도를 방영했습니다. KBS는 '울타리의 높이는 1.5m 기준에 못 미치고, 2차 울타리는 끊어지거나 그물망이 없고, 광역 울타리는 산쪽에서 멧돼지가 뛰어넘을 수 있어 차단 효과가 낮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보도내용에 대해 환경부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다음날인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울타리는 1.5m 높이로 설치하고 있다'면서 '환경부는 울타리 출입문 등의 보강공사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관련 지자체를 독려하고 울타리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미흡 사항은 즉시 보강하는 등 관리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12월 30일 '돼지와사람'이 광역울타리를 점검해 본 결과는 여전히 상태는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울타리는 곳곳이 뚝뚝 끊겨 있었습니다. 주로 사람이 왕래하는 곳입니다. 임시로 설치된 차단문이 열려 있는 곳도 있지만, 아예 울타리가 없는 곳도 있습니다. 사실상 야생멧돼지의 이동을 막는 울타리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지난달 6일 ASF 감염 멧돼지는 철원 한복판에서 발견된 바 있습니다. 민통선 남쪽 13.3km 지점이며, 기존 2차 울타리를 한참 벗어난 지점에서 폐사체 형태로 발견되었습니다.

 

현재 광역울타리의 상태를 본다면 이 감염멧돼지와 접촉한 다른 야생멧돼지가 광역울타리 너머에서 발견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쩌면 환경부의 광역울타리 계획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입니다. 

 

이런 가운데 4일 화천의 산천어축제가 시작됩니다. 11일에는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행사가 열립니다. 감염멧돼지 발견은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환경부의 발빠른 조치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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