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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희생농가 비대위 이준길 위원장, "자체 재입식 하고 감옥가겠다"

농식품부 면담 거절에 ASF 비대위 "2월 11일 자체 재입식하겠다"

"2월 11일 파주 통일동산에서 ASF 희생농가들은 화물차를 몰고 나오십시요. ASF 희생농가 비대위는 돼지를 몰고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정부가 재입식을 결정하지 못한다면 농가들이 결정하겠습니다. 기억하십시요. 2월 11일은 경기북부 ASF 희생농가들이 재입식하는 날이 될 것입니다. 2월 11일 통일동산에서 만납시다!"-ASF 희생농가 비상대책 위원회 이준길 위원장

 

 

20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앞에서 'ASF 희생농가 비상대책 위원회' 주최로 '접경지역 ASF 희생농가 생존권 사수 1차 총 궐기 대회'를 가졌습니다. 500여 양돈농가들은 영하 8도의 추운 날씨에도 아버지가 아들의 손을 잡고 부부가 함께 참석한 집회장소에서 서로 안부를 묻기도 했습니다.

 

 

양돈농가들은 농식품부를 돌며 "비현실적 67만원 이것도 지원이냐!", "날뛰는 멧돼지가 한돈농가 책임이냐!"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거리행진 후, 진행된 매몰지 퍼포먼스에서 울음을 참지 못하고 우는 농민과 이를 보며 주변 사람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직원이 20명이었던 양돈농가는 "이제 10명의 직원만 남아 재입식 날짜만 기다리는데 한달 67만원의 생계안정자금으로 10명이 나누어 가져야 한다"면서 "돈 달라는 것이 아니라 먹고살수 있게 돼지를 키우게 해달라는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네 시가 넘어서면서 평화롭던 집회는 술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항의서를 전달하려던 비대위를 경찰들이 완강히 막아선 것입니다. 농식품부는 대화를 거절했습니다. 겨우 농식품부 직원 한 명이 나와 항의서만 받아갔습니다.

 

차디찬 바닥에 앉아 농식품부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옹기종기 모여있던 양돈농가들은 대화도 거절하는 농식품부에 울분을 토했습니다.

 

이에 'ASF 희생농가 비상대책 위원회'는 격앙된 농가들에게 2월 11일 재입식을 약속했습니다.

 

이준길 비상대책 위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이유로 감옥에 간다면 기꺼이 가겠다"면서 "비대위는 어떻게든 2월 11일 농가들에게 돼지를 나누어 주는 행사를 강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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