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올들어 117번째 양돈장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6일 오후 9시29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소재 양돈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모돈과 자돈 등 모두 630여두가 폐사하고 510㎡ 규모의 돈사 2개동이 소실되어 소방서 추산 1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답은 '정확히는 모른다' 입니다. 다만 '추정할 뿐'입니다. 양돈뿐만 아니라 축종별 항생·항균제(이하 '항생제')의 사용량은 매년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발행하는 '국가 항생제 사용 및 내성 모니터링 보고서'를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도 총 항생제 판매량은 총 921톤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돼지가 496톤, 수산용이 236톤, 닭이 122톤, 소가 67톤입니다. 이 수치의 근거는 한국동물약품협회의 제약회사별 항생제 제품별 판매자료 입니다. 기본적으로 제약회사에서 동물용의약품도매상 또는 동물병원 등에 항생제가 판매(출고)된 것을 기준으로 하는데 문제는 항생제 제품이 단일 축종에 사용되는 제품도 있지만, 소와 돼지, 닭 등 여러 축종에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 많아 항생제의 축종별 판매량 분류가 명확치 않습니다. 게다가 대규모 양견농장 등 허가되지 않은 축종에 항생제가 사용되는 경우는 파악이 불가합니다. 또한, 제품의 유효기간이 지나 동물용의약품 판매점이나 농장에서 폐기처분 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결론적으로 국내에는 축종별 항생제 판매량을 추정할 수 있을 뿐이며 실제적인 사용량은 알 수 없습니다. 여하튼 한국동물약품협회의
산수유양돈교육농장(대표 박건용)은 정기적으로 '약병, 주사침 수거의 날'을 정해 위탁업체를 통해 일괄적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산수유농장이 처리비용의 50%를 부담하고 도드람양돈농협 동물병원(대표 정현규)이 나머지 50%를 지원합니다. 농장에서는 일상적으로 백신이나 항생제, 영양제 등 주사용 빈병과 그리고 주사기, 주사침 쓰레기가 발생합니다. 재활용이나 일반 쓰레기에 버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태울 수도 없습니다. 사실 현행 폐기물관리법에는 농장에서 발생하는 약병 내지는 사용한 주사기(침)에 대한 처리 규정이 없습니다. 하지만 병에 일부 남아있는 항생제는 내성세균 만들기도 하고 환경오염을 야기 등의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전문 업체를 통해 위생적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도드람양돈농협과 같이 일선 농·축협이 이를 지원하기도 하고 일부 지자체는 별도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가 대표적인데 '축산농가 감염성 폐기물 처리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날을 정해 농장에서 사용하고 발생한 약병이나 주사기, 주사침을 정리하고 처리하는 것 어떠세요? 쌓아두시면 안됩니다.
18일 새벽 전남 장흥에서 올들어 113번째 돈사화재가 발생했습니다. 18일 오전 0시45분경 전남 장흥군 용산면 소재 양돈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발생했습니다. 이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40여분 만에 진화가 되었습니다. 이번 불로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축사 3개 동 중 1개 동(328㎡)이 소실되었으며 키우던 모돈 40여두와 자돈 400여 두가 폐사해 잠정 소방서 추산 9,000여 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11일 강원도 원주에서 올들어 111번째 돈사화재가 발생했습니다. 11일 오후 4시 2분경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소재 양돈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40여 분만에 가까스로 진화되었습니다. 이 불로 전체 6개 돈사 가운데750㎡ 규모의돈사 1개동이 전소했습니다. 그리고 키우던 돼지 1,500여두가 폐사했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액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원주 화재는 올들어 111번째 양돈장 화재 사례입니다. 돈사 화재를 줄입시다.
최근 방송이나 신문 지상에 심심치 않게 '정리컨설팅'이라는 말이 언급됩니다. 온갖 옷과 생활용품 등 물건으로 켜켜히 쌓여 있는 방이나 도저히 업무 효율이 생길 것 같지 않은 사무실을 순식간에 마법과도 같이 깔끔한 공간으로 만들어 놓는게 '정리컨설팅'입니다. 여기에서 정리는 단순히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고 필요한 물건은 가지런하게 놔두는 것이 아닙니다. 정리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주어 공간의 활용도를 높여줍니다. 정리는 안락함과 함께 편안함을 제공해 삶과 업무환경을 개선시켜 줍니다. 더불어 사고와 실수를 줄여주고 중복된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또한 없애 줍니다. 정리는 효율이고 능률 입니다. 한마디로 오늘날의 정리는 '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한 양돈농장의 사례를 먼저 보겠습니다. 우리 양돈산업에서는 2014년 도드람양돈농협에서 일본 최고의 농장인 하야시농장의 5S(정리·정돈·청소·청결·습관화) 도입를 도입해 'OK 운동'으로 농장 컨설팅에 적용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농협중앙회는 이를 전국 양돈농장에 확산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럼 정리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일본의 정리컨설턴트 곤도 마리에는 두 가지를 주문합니다. 첫째, 필요없는
8일 오전 5시 55분경 제주시 한림읍 소재 양돈장 내 10톤 규모의 돈분건조기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약 30여분 만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진화가 되었습니다. 불은 돈분건조기와 주변시설만을 태우고 다행히 돈사쪽으로 옮겨붙지 않았습니다. 소방서 추산 480여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돈분건조기 내부에서 퇴비를 만드는 과정에서 열이 발생해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 등을 조사 중에 있습니다. 한편 이번 불은 110번째 돈사화재 사례입니다. 돈사 화재를 줄입시다.
'농장을 건설함에 있어 많은 경험이 필요합니다. 듣는 것보다는 직접 보아야 합니다. 직접 보고 그것을 설계한 사람과 대화를 나누어 봐야 합니다. 이해가 안 가면 계속해서 질문을 해야 나의 지식이 됩니다. 농장을 설계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고 저 또한 제가 가진 지식을 공유하였습니다. 저의 지식을 공유 할 때 저에게 정보를 주시기도 하고 잘못된 부분을 고쳐 주시는 분도 계시고, 더 좋은 아이디어를 주시는 분도 계십니다. 제 농장을 개방함으로써 저의 지식을 공유하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봄으로써 제게는 더 많은 것을 배울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해가는 과정을 좋아합니다. - 로즈팜 김학현 대표' 로즈팜 첫 번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바로가기)를 누르세요. 두 번째 이야기는 여기로(바로가기) 입니다. 로즈팜 방문 연재기를 마칩니다. 다시 한 번 농장 공개를 통해 소중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해주신 김학현 대표께 감사드립니다. 돼지와사람
올해 실시되는 제21대 대한한돈협회장 선거가 오는 10월 14일에 치러질 전망입니다. 선거 일정은 이달 1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대한한돈협회가 전국 지부에 최근 배포한 '제21대 대한한돈협회 회장 선거 관련 안내'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 신청 기간은 7월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이며, 선거운동은 7월 8일부터 10월 13일까지 97일간입니다. 역대 최장 선거운동 기간입니다. 과거 한 달 남짓 주어지던 기간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후보자 간 정책 경쟁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선거권은 도협의회장,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장, 지부장, 지부장 재임 임원, 추가 대의원 지명 임원(정회원수 15명 추가시 대의원 1명 추가)에게 부여됩니다. 당선자의 임기는 2025년 11월 1일부터 2029년 10월 30일까지 총 4년간입니다. 대한한돈협회는 전국 양돈농가를 대표하는 단체로, 협회장 선거는 한돈산업의 향후 정책 방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충북 보은군(군수 최재형)은 지난 29일 대한한돈협회 보은지부(지부장 방희진)와 ‘한돈 꾸러미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저출생 시대에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축산농가와의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한돈 꾸러미 지원사업’은 6월 이후 출산하고 보은군에 출생신고를 마친 산모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대한한돈협회 보은지부에서 10만원 상당의 고품질 한돈 꾸러미를 가정에 무료로 제공합니다. 지원 대상 산모는 출생신고 시 해당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신청을 하면 됩니다. 꾸러미는 영양 가득한 국산 돼지고기로 채워져 산모의 건강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방희진 지부장은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한돈 농가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선진 축산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과 군민 행복 실현에 대한 민·관의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보은군은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형 농촌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펼쳐 나가겠
"고병원성이든 중병원성이든 저병원이든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조건 다양한 백신을 많이 찔러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하루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이 PRRS에 대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이라도 개선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 닥터 스와인 PRRS 서문 중 양승혁(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김정희(유니동물병원) 두 수의사의 '닥터 스와인(Dr. Swine; 역자 주 '돼지 수의사')' 시리즈 여섯 번째 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최근 고병원성 변이주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PRRS'입니다. '닥터 스와인 PRRS'편은 역대 가장 두껍습니다. 300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PRRS 교과서라 할 만합니다. 컬러 사진과 도표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심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에게는 각자의 PRRS 전략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는 두 저자의 PRRS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와 접근방법, 백신전략, 개선방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지난 28일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을 방문하여 축사 시설 확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은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으로, 국내외 선진 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2024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도가 발간한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 사례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 방문 후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악취 관리를 포함한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마트축산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