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아침 강원도 철원에서 올들어 14번째 돈사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강원소방본부는 15일 오전 7시 27분경 철원군 김화읍 소재 양돈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약 1시간여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화재로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돈사 1동(369㎡)이 불에 탔습니다. 돼지는 모돈 46마리, 자돈 460마리 등 모두 약 500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함께 피해 규모에 대해 조사 중입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21년 가공식품 소비자태도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가공식품 소비자태도조사는 2021년 7월부터 11월까지 전국의 2,193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먼저 주 1회 이상 가공식품을 구입하는 가구는 68.4%로 전년과 비교하여 2.5%p 소폭감소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월평균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구입 주기가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공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대형마트(35.1%), 동네 슈퍼마켓(26.8%), 대기업 운영 중소형 슈퍼마켓(13.2%), 전통시장(9.9%), 온라인 쇼핑몰(9.6%) 순입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근거리의 동네 슈퍼마켓을 주로 이용하는 가구 비중이 2.5%p 증가 하고, 대형마트를 주로 이용하는 가구 비중은 1.3%p 소폭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최근 1년간 온라인을 통한 가공식품 구입 경험을 조사한 결과, 온라인 구입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가구 비중은 57.7%로 전년 대비 5.7%p 소폭 감소하였으나,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보다는 증가하였습니다.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언제 어
[2보] 태국 정부가 지난 14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자국 내 ASF 발병 사실을 정식 통보하였습니다. 태국 정부의 보고에 따르면 방콕 내 애완돼지 3마리와 나콘빠톰 지역(도축장) 유래 돼지 샘플 1점에서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되었습니다. 문제의 대만 소포 내 돼지고기 소시지 제품은 나콤빠톰 지역 유래로 확인되었습니다. 감염 상황이나 경로는 파악 중입니다. - 1.18 23:00 업데이트 [1보] 태국 정부가 결국 ASF의 발생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조만간 정식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가운데 16번째 ASF 발병국으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태국 주요 언론들은 11일 태국 당국의 말을 인용, 자국 내 도축장에서 채취한 309개 샘플 가운데 1개 샘플에서 ASF 양성이 확인되었다고 전했습니다. 태국 당국은 해당 양성 샘플이 나온 곳을 중심으로 반경 5km를 질병 발생 지역으로 선언하고, 돼지 이동 제한조치 시행과 함께 감염 의심 농장에 대한 추적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곧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ASF 발생을 공식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태국 정부는 최근까지 ASF 발생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는 것으로 대내외적
제2의 요소대란 사태가 국내 축산시장에서 재현되어 식량안보를 심각하게 위협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가축 사육에 필수적인 사료의 해외 의존도가 높을 뿐 아니라 증가하는 소비를 감당하지 못한 국내 축산물 자급률도 지속 하락추세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비는 쌀에 버금갈 정도로 늘어 축산업이 국내 농업 분야 핵심 산업 중 하나로 성장해온데 반해 생산·시장 여건은 열악하기만 하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내 육류 소비량은 2020년 52.5kg로 57.7kg인 쌀과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축산업 생산액도 2019년 40%인 19.8조원까지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반복되는 가축전염병 발생에도 불구하고 사후적인 살처분에 의존한 방역대책과 FTA추진은 축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990년대에 국내 육류 자급률 80%선이 무너진 이래 2000년대 들어서는 70%선마저 무너졌습니다. 이후 60%대에서 정체상태를 보여 2020년 자급률은 69%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가축 사육에 필수적인 사료의 해외 의존도가 큰 점도 심각한 문제로 제
어제 아침 충남 당진에서 용접 부주의에 의한 안타까운 돈사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올들어 가장 피해 규모가 큽니다. 충남소방본부는 12일 오전 9시 36분경 당진시 순성면 소재 한 양돈장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시간 10여분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불은 농장 14개 동(9,133㎡) 가운데 2개 동(3,228㎡)을 태웠습니다. 키우던 비육돈 1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소방당국은 4억6천만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돈사 외벽 용접 과정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입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올들어 13번째 돈사 화재입니다. 올해 하루 한 번꼴 이상 양돈장서 불이 나고 있는 셈입니다. 피해규모도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됩니다. 지금까지 누적 재산피해액은 약 18억 원입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정부가 다가오는 설 명절(2.1)을 맞아 수입 축산물에 대한 이력관리제도 위반행위 특별단속에 나섭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수입 쇠고기·돼지고기에 대해 이달 10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이력관리제도 위반행위를 특별단속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단속은 검역본부 소속 공무원으로 20개 단속반(40명)을 편성하여, 전국의 수입산 쇠고기·돼지고기를 취급하는 축산물위생영업장 및 이를 조리·판매하는 식품위생·통신판매영업장 등을 대상으로 실시합니다. 주요 단속 내용은 수입쇠고기·돼지고기 취급 업소의 거래신고 및 기록관리, 이력번호 표시사항 등입니다. 위반사항 적발 시 '가축 및 축산물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벌금 또는 과태료(최대 500만원)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검역본부 정승교 방역감시과장은 “이번 특별단속으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설 맞이 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관련 영업장에서는 수입축산물벌금 또는 과태료 등의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영업자 준수사항 숙지 등 이력관리제도를 철저히 이행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
농축산업인의 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이 확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축산경영자금 등 정책자금 대출금리를 2022년말까지 한시적으로 최대 1%p 인하하여 농업 경영비 부담 완화를 추진합니다. 대상자금은 고정금리로 대출 실행 중이거나 신규 대출되는 농축산 경영자금, 농업종합자금(운전자금, 농기계구입자금), 농촌융복합산업자금입니다. ▶금리인하 세부 지원내용 자금명 세부사업 기존 금리 인하 금리 인하 폭 농축산 경영자금 농축산경영자금 2.5 1.5 1.0 재해대책경영자금 1.8 1.5 0.3 농업종합 자금 운전자금(원예·축산 생산업, 고품질우량종자개발사업, 천적 및 곤충사업, 농산물가공사업, 꿀·녹용가공산업육성, 쌀가공산업육성지원, 농촌체험휴양마을, 관광농원, 농촌민박) 2.5 1.5 1.0 농기계구입자금 2.0 1.5 0.5 농촌융복합산업자금 6차산업창업지원자금 2.0 1.5 0.5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금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가 결국 전국의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이른바 '강화된 8대 방역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이를 설치하지 않거나 제대로 운영하지 않는 경우 사육제한 명령을 할 수 있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12일 입법 예고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개정안에 대해 농식품부는 "최근 야생멧돼지의 ASF 발생 지역이 경기도, 강원도에서 충청북도 단양군, 제천시에서도 검출되어 백두대간을 통한 전국적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ASF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중점방역관리지구 외 일반지구의 돼지 사육업자에 대해 강화된 기준의 방역시설을 갖추도록 하는 등 ASF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돼지 사육업자의 방역기준 강화(시행규칙 별표 1의10 강화) 해당 개정안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사실상 전국의 모든 돼지농가(50㎡ 이상)에 대해 전실, 내외부 울타리, 방역실, 물품반입시설, 방조·방충망, 입출하대, 폐기물 관리시설 등의 설치를 의무화했습니다. 시설별 규정은 기존 중점방역관리지구 관련 8대 방역시설 규정(시행규칙 별표 1의 2)과 동일합니다. 다만, 전실 내 오염
"고병원성이든 중병원성이든 저병원이든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조건 다양한 백신을 많이 찔러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하루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이 PRRS에 대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이라도 개선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 닥터 스와인 PRRS 서문 중 양승혁(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김정희(유니동물병원) 두 수의사의 '닥터 스와인(Dr. Swine; 역자 주 '돼지 수의사')' 시리즈 여섯 번째 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최근 고병원성 변이주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PRRS'입니다. '닥터 스와인 PRRS'편은 역대 가장 두껍습니다. 300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PRRS 교과서라 할 만합니다. 컬러 사진과 도표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심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에게는 각자의 PRRS 전략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는 두 저자의 PRRS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와 접근방법, 백신전략, 개선방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지난 28일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을 방문하여 축사 시설 확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은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으로, 국내외 선진 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2024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도가 발간한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 사례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 방문 후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악취 관리를 포함한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마트축산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경남 밀양에서는 '제67회 밀양아리랑축제'가 열렸습니다. 행사 첫 날에는 대한한돈협회 밀양시지부 주관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한돈 시식회가 진행되었는데 안병구 밀양시장이 홍보 행사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안 시장은 한돈 캐릭터가 그려진 앞치마까지 두른 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한돈 불고기를 직접 나눠 주었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경남 흑돼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사육되는 흑돼지는 약 19만 두이며, 그중 경남은 지리산 권역을 중심으로 5만 두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지역 중 가장 많은 사육두수입니다. 흑돼지는 백돼지에 비해 육질과 맛이 뛰어나 양돈산업의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사육 기간이 길고 번식력이 낮아 생산성에서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이에 경상남도는 지난해부터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 도입을 추진해 왔습니다. 관련 기관과의 협의 및 현장 의견 수렴을 거친 끝에, 지난 13일 난축맛돈 42두가 경남 산청군 흑돼지 농가에 처음으로 보급되었습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난축맛돈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양관리 기술 지원과 체계적인 사육 기반 마련으로 경남 흑돼지 산업의 고도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난축맛돈 도입으로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난축맛돈이 산청군의 프리미엄급 흑돼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찬식 농업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