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감(寶鑑)은 귀한 거울이라는 의미이다. 돼지의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처럼 농가들이 새로운 눈으로 돼지를 살피고 스스로 되돌아보게 해 주는데돈심보감(豚心寶鑑)이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이 활짝 열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청순하기만 하던 봄이 농염하게 무르익고 젊은 청춘은 왕성한 에너지를 주체하기가 버겁다. 축제와 캠핑의 계절이기도 한 이 때, 머뭇거리던 돈가도 본격적으로 차고 오르는 시기인 만큼 돼지를 키우는 농가들의 마음 속에도 설레임과 즐거움으로 가득하기를 기대해 본다. 이번 돈심보감 편에서는 산자수는 늘어나는데 포유 중 위축돈 발생이나 폐사율이 높아지는 농장의 고민을 완벽하게 해결해 줄 '초유의 기적'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1. 문열이가 대장이 된 이유 어느 날 농장에서 돼지들과 눈을 맞추고 있던 필자에게 K 농장주가 잠깐 와보라며 손짓을 한다. “이부장, 이리 좀 와 봐봐. 재미있는 거 보여줄게.”“하하~ 무슨 좋은 거라도 있나요?”“저기 저 앞 젖 물고 있는 놈이 말이야. 첨에 태어날 때 제일 작은 문열이였거든...”“아, 그런가요? 전혀 그래 보이지 않는데요?”“그렇지? 그런데 지금은 여기서 저 녀석이 대장이
[본 원고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양돈산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이해를 돕고자 기획된 글 입니다. 초고속정보화 시대를 맞아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을 위해 소비자들과의 소통과 공감이 점차 요구되고 있습니다. 잠시 일반인의 눈으로 양돈산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돼지와사람] 115일 동안 엄마 뱃속에 있다가 세상 밖으로 나온 아기 돼지들은 엄마 젖을 먹으며 토실토실 큽니다. 태어날 당시의 체중은 보통 1.1~1.2㎏ 정도 되는데요. 경우에 따라선 2㎏가 넘는 우량아가 나오기도 하고, 또 1㎏도 안 되는 체중으로 태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태어난 아기 돼지들은 엄마와 형제들과 함께 3~4주 정도의 시간을 함께 보냅니다. 이 기간 동안 아기 돼지들의 체중은 5~6㎏를 훌쩍 넘기죠. 농장에서 오래 일하신 분들은 농담처럼 '돼지들 살 오르는 소리가 들린다'는 말씀을 하시는데요. 3주 동안 5㎏ 이상의 체중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틀린 말도 아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저녁에 마지막으로 관리를 하고 다음날 아침에 다시 가보면 밤새 이만큼 컸나 싶을 때가 종종 있거든요. 하지만 아기 돼지들이 영원히 엄마와 함께 할 수는 없습니다. 엄마와 떨어져 홀로서기를 해야 할 시점, 바
[본 원고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양돈산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이해를 돕고자 기획된 글 입니다. 초고속정보화 시대를 맞아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을 위해 소비자들과의 소통과 공감이 점차 요구되고 있습니다. 잠시 일반인의 눈으로 양돈산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돼지와사람]'모가지가 길어 슬픈 짐승이여'로 시작하는 노천명의 '사슴'. 다들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시일 텐데요. 이에 빗대어 지금 들려드릴 얘기는 목이 두꺼워 슬픈(?) 동물, 돼지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길 가다 누군가가 뒤에서 나를 부르거나 혹은 뒤에서 무언가 이상한 기운이 느껴질 때 뒤로 돌지 않고 목을 돌려 뒤를 볼 수 있죠. 많은 동물들, 특히 가정에서 함께 지내는 개와 고양이들도 편하게 목을 돌려 뒤를 바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돼지들은 목이 두꺼워 목을 돌려 뒤를 볼 수 없습니다. 그럼 돼지는 영영 뒤를 볼 수 없는 것일까요? 다행히 돼지의 눈은 사람의 눈보다 훨씬 넓은 범위를 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뒤에서 들리는 소리를 민감하게 감지할 수 있는 청각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아래 보이는 사진처럼 사람은 양쪽 눈을 모두 이용할 경우 120도의 범위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의 범위
“보감(寶鑑)은 귀한 거울이라는 의미이다. 돼지의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처럼 농가들이 새로운 눈으로 돼지를 살피고 스스로 되돌아보게 해 주는데돈심보감(豚心寶鑑)이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물은 생명이다.물 한 모금에 스트레스가 싹 달아날 수도 있고 속이 뒤집어 질 수도 있는 법이다. 소를 키우는 목장에는 어디나 커다란 물통이 있다. 특히 젖소 목장에서 물통을 청소해 주면 사료섭취량과 유량이 뚜렷하게 증가되는 현상을 보인다. 그런데 아래 그림의 좌측에서 보이는 물통처럼 이끼가 붙어 있고 지저분하게 관리되고 있는 목장이 부지기수다. 소들은 물이 깨끗한지 그렇지 않은지 놀라울 만큼 잘 구별해 내고 우측의 사진처럼 물통 청소를 주기적으로 해 주는 주인의 노력에 대해서는 사료 섭취량과 유량 증가로 정확하게 반응을 한다. 그렇다면 돼지 농장에서 물 탱크나 급수 시설의 상태는 어떠한가?앞서의 젖소 목장의 급수 장치보다도 더 지저분하고 미생물 증식으로 오염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젖소목장에서 물통 청소를 해 주면 성적이 눈에 띄게 올라가는 것처럼 양돈장에서도 음수 관리를 통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지난 번 돈심보감 편에서는 음수 관리 상의 문제
[본 원고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양돈산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이해를 돕고자 기획된 글 입니다. 초고속정보화 시대를 맞아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을 위해 소비자들과의 소통과 공감이 점차 요구되고 있습니다. 잠시 일반인의 눈으로 양돈산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돼지와사람] 돼지의 복지 얘기를 할 때, 어미돼지의 펜스 사육과 더불어 빠짐없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바로 단미(꼬리 자르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아기돼지의 꼬리를 자른다는 이야기는 듣는 이로 하여금 불편한 생각을 갖게 만들곤 합니다. 이런 불편한 과정 없이 돼지를 키울 수는 없는 것일까요? 단미란 말 그대로 꼬리를 자른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멀쩡한 돼지의 꼬리를 자를까요? 일반적으로 '돼지꼬리'하면 길면서 잘 말린 그런 모양을 생각하실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돼지를 그릴 때면 꼭 포인트를 주는 부분이 돼지의 코, 그리고 돼지 꼬리죠. 반려견의 경우 미용상의 목적이나 청결 유지를 위한 목적으로 단미 수술을 하기도 하는데요. 돼지도 그런 목적으로 꼬리를 자를까요? 농장에서 돼지의 상징과도 같은 이 길고 말린 꼬리를 자르는 이유는 바로 '꼬리 물기'를 예방하기 위함입니다. 본능적으로 돼지는 무언가를 주둥이로
“보감(寶鑑)은 귀한 거울이라는 의미이다. 돈심보감(豚心寶鑑)은 돼지의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처럼 농가들이 새로운 눈으로 돼지를 살피고 스스로 되돌아보게 해 주는데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비가 오면 웃는 우산장수도 있고 울어야 하는 짚신장수도 있게 마련이지만, 최근 내려준 여러 날의 봄비가 고맙다. 봄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해를 떠올리면 하늘만 쳐다보며 농삿일을 하시는 노부모가 속을 태워야 할 일이 한 가지라도 줄어드니 다행스러울 일이다. 농사의 기본은 ‘물을 다스리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필자는 마늘 농사는 직접 지어 본 적이 없지만, 누군가 예전에 마늘을 파종하고 나서 바로 밭에다 며칠간 물을 넘치게 가두어 두었다가 빼주면 수확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난다며 '특별한 성공 노하우'라고 말하는 걸 들었던 적이 있다. 마늘 밭에 물을 주는 일은 기본이지만, 어떻게 물을 주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돼지를 키우는 농장에서도 물을 공급하는 방식은 매우 다양하고 음수의 품질과 양도 농장마다 관리 방법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농장의 성적에도 직결되는 부분이다. 이번 돈심보감에서는 양돈 현장에서 물 관리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고 물이
“보감(寶鑑)은 귀한 거울이라는 의미이다. 돈심보감(豚心寶鑑)은 돼지의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처럼 농가들이 새로운 눈으로 돼지를 살피고 스스로 되돌아보게 해 주는데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해마다 빨라지는 고온 현상으로 인해 이미 4월 초에 38선 이북에 까지도 벚꽃이 활짝 피고 말았다. 그런데 지난 주말엔 난데없이 몰려 온 꽃샘 추위에 서둘러 피어버린 꽃들이 안절부절 어찌할 바를 모를 일이다. 온갖 달콤한 열매를 맺어주는 과일 나무 위를 부지런히 옮겨 다니며 꽃가루를 나르는 꿀벌들이 몸살이라도 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앞선다. 꿀벌은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주요 작물 중 71종에 달하는 식물들의 수분작용을 담당하는 아주 중요한 곤충으로 꿀벌이 죽으면 곡물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굶어 죽는 사람들도 생길 수 있다. 혹시 좋아하는 과일 값이 해마다 오르는 이유가 최근 꿀벌들이 줄어들어서 그런 건 아닐까? 쉴 새 없이 꽃가루를 나르고 슬퍼할 겨를도 없이 바쁜 꿀벌 덕분에 우리의 식탁이 풍성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일이다. 이번 돈심보감 편에서는 번식돈의 수태율과 산자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액의 품질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
[본 원고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양돈산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이해를 돕고자 기획된 글 입니다. 초고속정보화 시대를 맞아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을 위해 소비자들과의 소통과 공감이 점차 요구되고 있습니다. 잠시 일반인의 눈으로 양돈산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돼지와사람] 모돈 펜스 사육의 진실 5.인간이 정한 '답'을 버려야 할 때 인신 모돈의 펜스 사육은 모돈의 행동을 제약한다. 이는 동물 복지 측면에서 부정적이며, 심하게 동물 학대이기도 하다. 따라서 돼지의 진정한 '자유'를 위해서 모든 농장의 펜스는 없어져야 한다. 동물보호단체들과 그에 호응하는 일부 소비자들의 주장입니다. 유럽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실제 이 주장을 받아들여 임신 모돈의 군사 사육을 법으로 지정해 진행 중이죠. 하지만 '풀어주면 행복할 거야'라 생각에서 시작한 군사사육시스템은 임신 모돈의 복지나 행복을 위한 정답이 아니었습니다. 바뀐 체제에 익숙하지 않은 다른 임신 모돈들과의 사이에서 발생하는 다툼으로 임신모돈에게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육체적인 상처를 남겼으니까요. 캐나다의 한 농장에서 이런 실험을 했습니다. 임신 모돈에게 펜스와 군사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죠.
"고병원성이든 중병원성이든 저병원이든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조건 다양한 백신을 많이 찔러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하루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이 PRRS에 대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이라도 개선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 닥터 스와인 PRRS 서문 중 양승혁(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김정희(유니동물병원) 두 수의사의 '닥터 스와인(Dr. Swine; 역자 주 '돼지 수의사')' 시리즈 여섯 번째 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최근 고병원성 변이주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PRRS'입니다. '닥터 스와인 PRRS'편은 역대 가장 두껍습니다. 300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PRRS 교과서라 할 만합니다. 컬러 사진과 도표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심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에게는 각자의 PRRS 전략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는 두 저자의 PRRS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와 접근방법, 백신전략, 개선방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지난 28일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을 방문하여 축사 시설 확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은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으로, 국내외 선진 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2024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도가 발간한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 사례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 방문 후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악취 관리를 포함한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마트축산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경남 밀양에서는 '제67회 밀양아리랑축제'가 열렸습니다. 행사 첫 날에는 대한한돈협회 밀양시지부 주관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한돈 시식회가 진행되었는데 안병구 밀양시장이 홍보 행사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안 시장은 한돈 캐릭터가 그려진 앞치마까지 두른 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한돈 불고기를 직접 나눠 주었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경남 흑돼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사육되는 흑돼지는 약 19만 두이며, 그중 경남은 지리산 권역을 중심으로 5만 두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지역 중 가장 많은 사육두수입니다. 흑돼지는 백돼지에 비해 육질과 맛이 뛰어나 양돈산업의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사육 기간이 길고 번식력이 낮아 생산성에서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이에 경상남도는 지난해부터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 도입을 추진해 왔습니다. 관련 기관과의 협의 및 현장 의견 수렴을 거친 끝에, 지난 13일 난축맛돈 42두가 경남 산청군 흑돼지 농가에 처음으로 보급되었습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난축맛돈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양관리 기술 지원과 체계적인 사육 기반 마련으로 경남 흑돼지 산업의 고도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난축맛돈 도입으로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난축맛돈이 산청군의 프리미엄급 흑돼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찬식 농업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