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이달들어 갑작스레 양돈장에도 전실 설치를 권장하고 나서 논란이 일 전망입니다. 전실(前室)은 가금농장에서 주로 설치해 온 일종의 차단방역시설입니다. 축사 내부와 외부 사이의 별도의 공간으로서 외부의 오염된 공간과 내부의 깨끗한 공간을 구분해 신발이나 의복 등을 통한 병원균의 축사 내부로의 유입을 줄여주고, 사람에 의한 축사 간의 수평 전파를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농식품부는 갑작스레 지난 11일부터 ASF 관련 돈사 앞에 전실 설치를 권장하는 공식 자료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화천과 연천 등에서 ASF 야생멧돼지의 동진·남하가 확실히 나타난 가운데 봄철 ASF의 농장 내 발생 위험이 높아지면서 나온 방안입니다. 울타리, 방충·방조망에 더한 추가 방역 요구사항인 것입니다. 18일 농식품부 김현수 장관은 양돈농가에 보낸 서한문에서 "그동안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축에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원인은 주로 매개체, 차량과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람을 통해 바이러스가 침입하지 않도록 돈사 앞에 전실을 설치하고, 농장 종사자 분들께서는 손 씻기, 장화 갈아 신기와 같은 방역 기본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 이하 축평원)이 올해도 돼지도체등급판정기계 설치를 희망하는 도축장 2개소를 추가 선정합니다. 축평원은 2016년에 첫 기계 도입 이후, 현재까지 민속엘피씨, 홍주미트, 농협목우촌김제육가공공장, 제주LPC, 부경축산물공판장 등 5대를 설치하여 운영 중입니다. 금년에는 2대를 추가적으로 도입하여 총 7대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로써 전국 72개 돼지 도축장 가운데 약 10%에 해당하는 도축장에 판정기계가 도입되는 셈입니다. 금년도 공고일정은 이달 13일부터 27일까지이며, 축산물품질평가원 홈페이지(바로가기)와 각 도축장에 공문으로 시행됩니다. 설치 희망 도축장은 접수 마감일인 27일을 기준으로 축산물위생관리법 제22조에 따라 허가를 받아 영업 중이며, 판정기계 설치를 위한 공간(5m×3m)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올해는 도축장 선정평가 시 돼지 판정기계 활용도가 높은 도축장에 가중치를 두어 평가할 계획입니다. 도축장 선정 절차는 1차 운영계획서 발표평가, 2차 현장 방문 평가, 최종 선정, 기계 설치 순입니다. 신청은 이메일(ekape7073@ekape.or.kr) 또는 등기우편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축평원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계기로 지난 24일부터 병원과 한의원 등 의료기관에 한시적인 '전화 처방(상담)'을 허용해 주었습니다(보건의료기본법, 의료법, 감염예방법 개정). 코로나19 감염자가 지난달 19일부터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양상을 보인 가운데 국민이 의료기관을 방문하면서 자칫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전화를 통한 처방을 인정해 준 것입니다. 이에 의사의 의료적 판단에 따라 안전성이 확보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전화 처방이 가능합니다. 통상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같이 정기적으로 병·의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일상 환자의 경우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들은 코로나19에 감염 시 건강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그룹에 속하기도 합니다. 병·의원은 전화 상담 후 환자에게 병원을 잠시 방문해 처방전을 수령케 하거나 혹은 환자가 지정하는 약국에 처방전을 팩스 또는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기존 병원에 상당 시간 기다려 진료를 본 후 처방전을 받는 것과 비교하면 대단히 간편하고 안전하게 처방전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 전화 처방에 대해 이를 축산수의산업에도 도입하자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과거 구제역이 매
3월 25일부터 시행되는 퇴비부숙도 검사가 의무화(관련 정보)에 대해 정부가 1년간 계도기간을 부여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는 3월 25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퇴비부숙도 검사를 예정대로 진행하되 제도시행 초기 지자체뿐만 아니라 축산농가 등의 준비부족 우려 등을 해소하기 위해 향후 1년간 계도기간을 부여한다고 밝혔습니다. 계도기간이 모든 농가에 일괄적으로 부여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달 29일까지 퇴비부숙도 이행계획서를 지자체에 제출한 농가에 한해서 1년간 부여됩니다. 퇴비부숙도 이행계획서의 작성은 지자체와 농·축협이 지원합니다. 계도기간 부여에서 분뇨처리업체는 제외입니다. 계도기간 중에는 부숙기준이 미달된 퇴비를 살포하거나 부숙도 검사(1~2회/연) 위반 시 행정처분이 유예됩니다. 그러나 계도기간이라도 미부숙 퇴비의 농경지 살포로 인한 2회 이상 악취민원이 발생하거나 무단 살포로 수계오염 우려시에는 지자체장의 판단하에 행정처분할 수 있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안정적인 제도시행을 위해 매년 상 하반기 수시점검을 통해 제도 준수사항을 지도 홍보하고, 미흡한 농가에 대한 현장 컨설팅을 수행하는 등 교육과 컨설팅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2월 돈사 화재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주도 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23일 저녁 9시 11분경 제주시 한림읍 소재 양돈장의 분만사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0여분만에 빠르게 진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돈사 일부(20㎡)가 소실되고 모돈 6마리와 자돈 60여마리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1천5백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잠정 전기적 요인(트래킹)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보다 자세한 화재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23일 기준 올해 누적 돈사화재는 모두 34건 입니다. 23일 하루에만 두 건이 발생했습니다. 제주 외 다른 지역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자정이 임박한 시간 전주의 한 양돈장에서 원인 모를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전북소방본부는 21일 오후 23시18분경 전주시 덕진구 소재 양돈농가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불은 관리동에서 잠을 자던 관리자가 '퍽'소리와 돼지 우는 소리에 놀라 깨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에 40여분만에 진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돈사 17개 동 가운데 1개 동(600㎡) 내부가 전소되고 돈사 안 육성돈 630여 두가 질식해 폐사하는 등 소방서 추산 1억3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돈사 내부 입구에서 화염이 시작되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올들어 32번째 돈사 화재입니다. 누적 재산피해액은 25억6천여만 원입니다. ※[참고] 동절기 화재 예방을 위한 관리 방법 10가지(바로보기)
전라북도 진안에서 올들어 30번째 돈사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전북소방본부는 20일 오후 1시22분경 진안군 진안읍 소재 조립식 돈사에서 원인모를 불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불은 돈사 1개 동 일부(111㎡)를 태우고 1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되었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돈사 내의 자돈 260여 두도 폐사해 소방서 추산 5천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참고] 동절기 화재 예방을 위한 관리 방법 10가지(바로보기)
12일 오늘 새벽 충남 논산에서 돈사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충북소방본부는 12일 밤 1시3분경 논산시 연무읍의 양돈장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0여분만에 진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돈사 1개 동(217㎡)이 소실되고 모돈 9두, 자돈 80두 등 돼지 89두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1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온등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보다 정확한 화재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올들어 25번째 돈사화재 입니다. ※[참고] 동절기 화재 예방을 위한 관리 방법 10가지(바로보기)
올해 실시되는 제21대 대한한돈협회장 선거가 오는 10월 14일에 치러질 전망입니다. 선거 일정은 이달 1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대한한돈협회가 전국 지부에 최근 배포한 '제21대 대한한돈협회 회장 선거 관련 안내'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 신청 기간은 7월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이며, 선거운동은 7월 8일부터 10월 13일까지 97일간입니다. 역대 최장 선거운동 기간입니다. 과거 한 달 남짓 주어지던 기간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후보자 간 정책 경쟁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선거권은 도협의회장,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장, 지부장, 지부장 재임 임원, 추가 대의원 지명 임원(정회원수 15명 추가시 대의원 1명 추가)에게 부여됩니다. 당선자의 임기는 2025년 11월 1일부터 2029년 10월 30일까지 총 4년간입니다. 대한한돈협회는 전국 양돈농가를 대표하는 단체로, 협회장 선거는 한돈산업의 향후 정책 방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충북 보은군(군수 최재형)은 지난 29일 대한한돈협회 보은지부(지부장 방희진)와 ‘한돈 꾸러미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저출생 시대에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축산농가와의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한돈 꾸러미 지원사업’은 6월 이후 출산하고 보은군에 출생신고를 마친 산모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대한한돈협회 보은지부에서 10만원 상당의 고품질 한돈 꾸러미를 가정에 무료로 제공합니다. 지원 대상 산모는 출생신고 시 해당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신청을 하면 됩니다. 꾸러미는 영양 가득한 국산 돼지고기로 채워져 산모의 건강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방희진 지부장은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한돈 농가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선진 축산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과 군민 행복 실현에 대한 민·관의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보은군은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형 농촌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펼쳐 나가겠
"고병원성이든 중병원성이든 저병원이든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조건 다양한 백신을 많이 찔러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하루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이 PRRS에 대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이라도 개선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 닥터 스와인 PRRS 서문 중 양승혁(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김정희(유니동물병원) 두 수의사의 '닥터 스와인(Dr. Swine; 역자 주 '돼지 수의사')' 시리즈 여섯 번째 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최근 고병원성 변이주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PRRS'입니다. '닥터 스와인 PRRS'편은 역대 가장 두껍습니다. 300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PRRS 교과서라 할 만합니다. 컬러 사진과 도표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심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에게는 각자의 PRRS 전략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는 두 저자의 PRRS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와 접근방법, 백신전략, 개선방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지난 28일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을 방문하여 축사 시설 확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은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으로, 국내외 선진 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2024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도가 발간한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 사례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 방문 후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악취 관리를 포함한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마트축산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