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강원도 철원에서의 생축 반입이 허용되었습니다. 이른바 정부의 '철원지역 고립화'가 해제된 것입니다. 아울러 철원 내 북한 접경지역 5km 반경 내 28개 농장 수매·도태도 15번째 농장을 끝으로 중단되었습니다. 간만에 자돈을 받아 돈방을 가득 채운 농장주는 '그저 돼지만 키우며 살고 싶다'고 말합니다. 단순한 소망이지만, 접경지역에서는 결코 녹녹치 않은 바램입니다. 아직까지 ASF 사태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야생멧돼지에서는 여전히 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잔불이 남아 언제고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부가 보여주기식 포획보다 잔불 정리에 보다 더 매진하기를 바랍니다.
12월에도 돈사 화재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컨테이너 돈사에서 불이 났습니다. 강원소방본부는 2일 밤 10시50분경 강원도 홍천군 남면 소재 양돈장의 컨테이너 돈사에서 원인모를 불이 나 돈사 1개동(30㎡)이 전소되고 돈사 안에 있던 자돈 150두가 폐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번 화재는 올해들어 151번째 돈사 화재입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2일 현재 ASF 사태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첫 확진 77일째 입니다. 초기 일반농장에서 양성이 확인된 것이 현재는 야생멧돼지 위주로 감염이 연달아 확인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아직까지 이번 ASF 사태에 대한 공식적인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지 않습니다. "ASF는 전염병임에도 불구하고 전염이 잘 되지 않는다." - 박경훈 원장(피그만동물병원) "대부분 ASF 모니터링 대상 농장은 음성이었다." - 최종영 원장(도담동물병원) 이런 가운데 지난 27일 한국양돈수의사회(회장 김현섭) 주최의 연례세미나에서 이번 ASF 사태 초기 민간역학조사위원으로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위원들과 함께 활동한 두 수의사-박경훈 원장(피그만동물병원), 최종영 원장(도담동물병원)의 현장감 있는 보고가 나와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날 박경훈 원장은 'ASF 발병 농장의 임상예찰 일지'를, 최종영 원장은 'ASF 발생에 따른 민간 역학조사 활동 후 의견'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습니다. 먼저 박 원장은 김포, 강화, 파주 ASF 확진농장에서의 돼지의 임상증상과 부검소견, 전파양상, 위생상태 등을 참석자들과 구체적으로 공유했습니다. 박 원장은 'ASF는 무좀과 같다'며, '확실히 접촉에 의한
어제 새벽 경남 밀양의 돈사에서 불이 났습니다. 경남소방본부는 28일 새벽 3시15분경 밀양시 무안면 소재 양돈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화재는 양돈장 인근 주민에 의해 최초 발견되어 신고되었습니다. 해당 주민은 돈사에 검은 연기와 화염을 목격하고 신고했습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한 시간만에 진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돈사 3개동(593.3㎡)이 소실되고 모돈 200두를 포함해 돼지 700두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5,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었습니다. 최초 불이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돈사가 완전 소실되어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원인 조사에 애를 먹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올해 들어 145번째 돈사 화재입니다. 누적 재산피해액은 136억 원 입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11월 들어 기온이 떨어지면서 확실히 돈사 화재가 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강원도 홍천 입니다. 강원소방본부는 26일 새벽 2시6분경 홍천군 남면 양돈장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조립식 철골조 샌드위치 패널 돈사 2동(60㎡)이 전소되고 안에서 키우던 자돈 400두가 폐사했습니다. 정확한 화재 피해와 원인은 금일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화재로 이달 들어 돈사화재는 15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지난 10월은 11건 입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번 ASF 사태로 살처분 피해 양돈농가가 수백에 이르면서 '생계안정자금'에 대한 문의를 하시는 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생계안정자금, 살처분 농가당 60여만 원? 설마...말이 돼??" 생계안정자금의 정확한 규정상 표현은 '생계안정비용' 입니다. 가축전염병 예방법 제49조에 따라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구제역, 돼지열병, ASF 등을 인해 살처분 명령을 이행한 가축의 소유자 또는 가축을 위탁사육한 경우에는 위탁받아 실제 사육한 자에게 생계안정을 위한 비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살처분 농가에 대해 일정 재기를 돕는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취지의 제도 입니다. 문제는 전혀 현실적이지 않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규모와 범위, 지급기한 등 모두 문제입니다. 대다수 양돈농가 생계안정비용은 67만원 수준 생계안정비용은 통계청이 조사·발표하는 전국축산농가 평균가계비를 기준으로 지급합니다. 올해 상향 조정되어 현재 기준은 337만 원 입니다. 이를 모든 농가에 동일하게 지급하지 않습니다. 규모에 따라 차등지원이 되고 있습니다. 801~1200두 규모의 농가의 경우 337만 원 전체를 받지만, 그 이상 또는 그 이하의 농가는 규모에 따라 80~20%만이
충남 천안의 한 양돈장에서 불이 나 모돈 등 65두가 폐사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충남소방본부는 지난 20일 오후 9시 42분경 천안시 동남구 동면의 양돈장에서 불이 나 1시간 30분만에 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샌드위치패널 5동 중 1동(221㎡)이 소실 되고 모돈 등 65두가 폐사하여 소방서 추산 2천 3백만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온등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에 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올들어 139번째 돈사 화재입니다. 누적 재산피해액은 132억7천만 원입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전북 고창의 양돈장에서 불이 났으나, 빠른 대처로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전북소방본부는 20일 오후 7시39분경 고창군 흥덕면 소재 양돈장에서 불이 났으나, 농장의 빠른 발견과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 하였다고 밝혔습니다. 불은 외출하고 돌아온 농장 관리자에 의해 최초 발견되었습니다. 농장 지붕에서 화염이 발생한 것을 목격한 관리자는 세차 호스를 이용, 자체 진화를 시도하였고, 동시에 바로 119에 신고 조치 하였습니다. 다행히 소방대가 도착하기 이전에 불은 불과 5분만에 완전 진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돈사 일부와 집기가 소실되고, 자돈 200마리가 연기를 흡입하는 등 소방서 추산 2백만 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번 불이 자돈실 할로겐 등에 연결되어 있는 콘센트의 접촉불량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올해 실시되는 제21대 대한한돈협회장 선거가 오는 10월 14일에 치러질 전망입니다. 선거 일정은 이달 1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대한한돈협회가 전국 지부에 최근 배포한 '제21대 대한한돈협회 회장 선거 관련 안내'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 신청 기간은 7월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이며, 선거운동은 7월 8일부터 10월 13일까지 97일간입니다. 역대 최장 선거운동 기간입니다. 과거 한 달 남짓 주어지던 기간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후보자 간 정책 경쟁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선거권은 도협의회장,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장, 지부장, 지부장 재임 임원, 추가 대의원 지명 임원(정회원수 15명 추가시 대의원 1명 추가)에게 부여됩니다. 당선자의 임기는 2025년 11월 1일부터 2029년 10월 30일까지 총 4년간입니다. 대한한돈협회는 전국 양돈농가를 대표하는 단체로, 협회장 선거는 한돈산업의 향후 정책 방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충북 보은군(군수 최재형)은 지난 29일 대한한돈협회 보은지부(지부장 방희진)와 ‘한돈 꾸러미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저출생 시대에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축산농가와의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한돈 꾸러미 지원사업’은 6월 이후 출산하고 보은군에 출생신고를 마친 산모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대한한돈협회 보은지부에서 10만원 상당의 고품질 한돈 꾸러미를 가정에 무료로 제공합니다. 지원 대상 산모는 출생신고 시 해당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신청을 하면 됩니다. 꾸러미는 영양 가득한 국산 돼지고기로 채워져 산모의 건강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방희진 지부장은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한돈 농가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선진 축산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과 군민 행복 실현에 대한 민·관의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보은군은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형 농촌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펼쳐 나가겠
"고병원성이든 중병원성이든 저병원이든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조건 다양한 백신을 많이 찔러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하루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이 PRRS에 대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이라도 개선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 닥터 스와인 PRRS 서문 중 양승혁(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김정희(유니동물병원) 두 수의사의 '닥터 스와인(Dr. Swine; 역자 주 '돼지 수의사')' 시리즈 여섯 번째 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최근 고병원성 변이주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PRRS'입니다. '닥터 스와인 PRRS'편은 역대 가장 두껍습니다. 300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PRRS 교과서라 할 만합니다. 컬러 사진과 도표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심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에게는 각자의 PRRS 전략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는 두 저자의 PRRS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와 접근방법, 백신전략, 개선방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지난 28일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을 방문하여 축사 시설 확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은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으로, 국내외 선진 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2024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도가 발간한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 사례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 방문 후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악취 관리를 포함한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마트축산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