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에 세균이 유입되면 도축 과정에서 도체에 미생물이 오염될 수 있으며, 도체의 초기 세균 수준은 부패와 유통기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하다. 이번 연구는 전국 20개 돼지 도축장의 도체 200마리를 대상으로 미생물학적 품질과 '식품매개 병원균(foodborne pathogens)'의 유병률을 조사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축산물 위생관리법 및 돼지 도축 검사 현대화 방안에 따르면 호기성 세균과 대장균 수가 각각 5.00 log10 CFU/㎠미만, 4.00 log10 CFU/㎠ 미만일 때 돼지 도체의 위생적 품질이 만족스러운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200마리의 도체 중 163마리(81.5%)가 호기성 세균수 기준을 충족했지만, 37마리(18.5%)의 도체에서 호기성 세균수가 5.00 log10 CFU/㎠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도체의 대장균 수는 4.00 log10 CFU/㎠ 미만이었으며, 87.0%의 도체는 1.00 log10 CFU/㎠ 이하의 대장균 수를 보였다. 200마리의 도체에서 분리된 가장 흔한 병원체는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11.5%)이었고, 그 다음은 예르시니아 엔테로콜리티
최근 3년간 자돈:육성돈:비육돈 사료의 생산비율이 35:56:9이었다는(MAFRA, 2018) 통계자료로부터 유추할 수 있듯이 국내 대부분의 비육돈은 비육돈사료 대신 육성돈사료로 비육되고 있기 때문에 과연 이러한 고영양 비육돈 사육 상황 하에서 저영양 사양으로 돼지 도체 및 돈육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의 여부는 불분명하다. 본 연구는 저영양 비육돈 사양이 고영양 사양에 비해 도체 및 돈육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을지를 조사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체중 약 50kg의 LYD 교잡종 암퇘지와 거세돼지 각각 68두씩을 8돈방에 배치하고 3.54Mcal DE/kg과 1.00% 라이신을 함유한 고영양사료 혹은 3.02Mcal DE/kg과 0.68% 라이신을 함유한 저영양사료를 약 120kg까지 급여하고 도살하였다. 총 20개의 도체로부터 삼겹살, 등심, 뒷다리 및 목심을 잘라내고 삼겹살과 등심, 뒷다리 및 목심의 대표적인 근육의 질에 관한 이화학적 분석과 관능검사를 수행하였다. 일당증체량, 사료효율 및 등지방두께는 고에너지구보다 저에너지구가 낮았다(p<0.05). 목심의 가열감량, 경도 및 씹힘성 수치는 저영양구가 고영양구보다 낮았다. 신선육(근육)에 대한 관
이달부터 돼지 품질 분석 정보를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 이하 축평원)은 이력·등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돼지도체 품질 분석 서비스’를 이달 2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돼지도체 품질 분석 서비스'란, 농가에서 출하한 돼지도체 등급판정 결과를 전국 평균 데이터와 비교·분석하여 품질평가 항목별 관리 방향을 제시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먼저 방사형 차트 정보를 통해 전국 상·중·하 수준의 농가와 본인 농장의 도체중(kg), 등지방두께(mm), 1+등급 출현율(%), 결함·하락비율(%) 등의 성적을 비교하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출하 품질 관리도’ 정보를 통해 농가는 주요 도체품질 항목의 평균과 편차 추세 정보를 확인하여 사양관리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기계(VCS2000) 등급판정을 받은 도체(관련 기사)에 대해서는 ▲정육량(kg) ▲정육률(%) ▲삼겹살 거래 정육량(kg) 등의 정보가 추가 제공됩니다. 이번 '돼지도체 품질 분석 서비스'는 이력관리시스템(바로가기)에 로그인한 후, ‘모돈이력관리’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축평원은 사용자 편의를 위해 올해 안에 축산물이력제 모바일 앱에서도 이용할
국내에서 처음으로 돼지 도체에 대한 온라인 시범 경매가 이루어졌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29일부터 농협 나주축산물공판장에서 돼지고기 온라인 시범 경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경매란 도매시장 구매자인 중도매인, 매매참가인이 장소의 제약 없이 온라인으로 도매시장에서 제공한 돼지고기 도체 영상과 등급판정 결과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경매에 참여하여 낙찰받는 방식을 말합니다. 코로나19와 ASF 등의 위기 상황에도 축산물을 안정적으로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사업으로 지정(’20.7월)되어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농협 나주축산물공판장은 지난 4월 '축산물 온라인 경매 플랫폼 구축사업 시범사업자'로 선정되었으며(관련 기사), 그간 영상 촬영 장비, 도체수율 자동 판정 장치 등 경매에 필요한 시설·장비를 정비하고, 기존의 현장 경매방식을 영상 및 정보 기반의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구현하기 위한 거래 시스템을 구축해왔습니다. 이날 첫 온라인 경매 시범에 참여한 중도매인들은 다소 어색해했지만,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농식품부는 ’22년에는 온라인 경매 시범 도매시장 3개소 이상을 추가로 공모·
가까운 미래에 기계가 돼지도체등급판정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백종호)는 지난해 돼지도체 자동판정기계를 도입하여 기계등급판정 시범사업을 벌였습니다. 기존 사람에 의한 등급 판정은 품질평가사의판정두수와피로도에 따라 측정결과가 달리 나올 수 있는 문제가 있는 가운데, 객관적으로 등급을 측정할 수 자동화된 장치에 대한 필요성이 그간 대두되어 왔습니다. 시범 사업 결과 자동판정기계는 만족할 만한 성능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번에 도입한 장비는 E+V Technology사의 VCS2000 모델로서 카메라를 이용하여 정육량을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기존의 기계판정 방법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방법으로 정육량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설비이며, 이분도체가 완료된 지육상태에서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하여 등지방 측정과 대분할 부위의 정육율(LMP) 산출 및 기타부위의 예상 수율까지 측정하는 장비로 개발되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앞으로 돼지 판정기계 수요 및 예산 분석을 진행하고 더불어 외국 적용 사례를 더 조사해 국내 도입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