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올해 말부터 미국산 소고기·돼지고기의 국내 반입 과정에서 필수적인 서류인 위생증명서가 종이에서 전자파일로 바뀔 예정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미국산 축산물에 대해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위생증명서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한-미 수출입 축산물 전자위생증명 협력 양해각서(MOU)’를 미국 식품안전검사청(FSIS)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한·미 양국의 수출입 축산물 안전관리를 위해 식약처와 FSIS가 지난해부터 실무급 협의 등을 통해 긴밀히 협력해 온 결과로, 이르면 올해 말부터 전자위생증명 시스템을 도입하게 됩니다. 이 경우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미국으로부터 축산물의 위생증명서 정보를 전자적으로 제공받는 국가가 됩니다. 미국산 축산물은 우리나라 전체 수입량의 1위(약 3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돼지고기의 경우 전체 수입량의 39.1%('24년 기준)가 미국산입니다. 현재 이미 축산물 전자위생증명이 적용된 호주‧칠레‧태국·브라질·뉴질랜드에 이어 6번째로 미국산 축산물에 전자위생증명을 도입하게 되면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축산물의 약 68%가 전자위생증명을
앞으로 호주산을 시작으로장기적으로 축산물 등의 수출입절차가 간소화될 전망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이의경)는24일호주캔버라(Canberra)에서호주농무부(DA)와’한국-호주전자위생증도입에관한업무협약’을체결했다고밝혔습니다. '전자위생증'은정부기관 간 합의된 통신망을 통해 전송된 전자문서 형태의 위생증명서로서수입자가직접종이서류를 제출하는 것을 대신할 수 있어 이전보다 신속한 통관이 가능해집니다. 앞으로 식약처는현재구축중인‘지능형수입식품통합시스템’에호주와전자위생증명서시스템연계를12월까지완료하고, 2020년에는 소고기,돼지고기등의식육제품에한하여시범적으로운영한후 2021년부터는모든호주산축산물에대하여전자위생증명서제도를전면시행할예정입니다. 또한, 이번협약을계기로전자위생증명서적용국가의범위를지속적으로확대하고수입식품검사의신속성과신뢰도를제고해나갈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