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17일 국내 첫 ASF 확진 이후, 정부는 멧돼지를 통해 퍼지는 ASF를 막지 못하고 곧 전국으로 장기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멧돼지를 관리하지 못하는 환경부의 무능력과 양돈농가만을 옥죄고 있는 농식품부의 비겁함으로 수십 년 양돈업을 해오던 농가들과 직원들은 졸지에 실업자 신세가 될 처지입니다. 대(大)를 위해 소(小)를 희생하라는 명분에 재산권을 박탈당하고 삶의 터전에서 위태로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그들은 ASF 희생농가들입니다. 재입식 등의 요구가 해결될 때까지 그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지난 22일 ASF로 돼지 모두를 강제 살처분 당한 디디팜(경기 연천 소재)을 '돼지와사람'이 찾아 갔습니다. 디디팜은 큰 길과 다소 떨어져 있는 숲 길을 지나야 볼 수 있었으며, 한눈에 봐도 최신 시설을 갖춘 농장 그 자체였습니다. 이창번 대표는 만나자 마자 곧장 본인의 농장으로 '돼지와사람'을 안내했습니다. 직원들은 출하대를 만드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조만간 돼지가 다시 들어올 예정인 것같은 착각을 일으켰습니다. 이창번 대표는 '본인이 직접 디자인 한 돈사에서 돼지들이 건강하고 병없이 잘 커서 성적도 좋았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농
경기도 평택의 2세 한돈인들이 지난 26일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기부행사를 가졌습니다. 경기도 평택시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양돈산업에서 새로운 시도로 앞서가는 2세 한돈인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지난 26일 평택시 합정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 돼지고기 700인분을 기부하였습니다.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역할을 하고자 십시일반 작은 정성을 모아 전달한 것입니다. 평택시 생활지원과 정문호 과장은 "독거어르신들이 고기를 드시면 잘 먹었다고 좋아하시는데, 잘 포장해서 드리니 참 좋아하시겠다"며 2세 한돈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평택시 2세 한돈모임을 이끌고 있는 경북종돈 이정수 대표는 "ASF와 지속적인 저돈가로 어렵지만 지역사회에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 나눔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면서 "평택지역 2세 한돈인들은 농장에서 실무를 다지며 특히, '사양관리·분뇨처리'에 고민이 많아, 일년에 4번 분기마다 자체적으로 강사를 모시고 강의를 듣는 등 늘 배우려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