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탄소중립을 이유로 세포배양육 등 대체식품 등 개발에 더욱 힘을 싣는 분위기입니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공동위원장 한덕수 국무총리, 김상협 카이스트 부총장, 이하 탄녹위, 관련 기사)가 지난 13일 부산광역시 벡스코에서 부산광역시와 공동으로 '기후테크 벤처·스타트업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탄녹위는 국가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기후테크를 육성하겠다는 정책 의지를 밝히고,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습니다. 기후테크는 기후(Climate)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수익을 창출하면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적응에 기여하는 모든 혁신기술을 의미합니다. 기후테크는 에너지(클린), 탄소포집·산업·물류(카본), 환경(에코), 농식품(푸드), 관측·기후적응(지오) 등 기후산업의 전반적 분야를 포괄하여 5개 분야로 구분합니다. 농식품 분야에서 기후테크(푸드테크)는 농축산 분야 탄소저감을 위한 대체육, 대체농업, 식물성 대체육, 미생물 코팅 종자 등을 적극 육성합니다. 행사 참석자들은 기후테크 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선진국 투자 펀드를 중심으로 투자가 가속
대체육의 원활한 육류시장 진입 전략은 '세포 농업으로 생산되는 배양육 시장의 엄청난 경제적 이익을 축산농가도 나눠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지난 15일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산림청이 주관하고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제28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이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발제자로 나선 주선태 교수는 '세포 배양육의 육류시장 진입 전략'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주 교수는 "전 세계 대기업의 CEO와 셀럽 등이 왜 대체육에 열광하는가? 가장 큰 이유는 돈이 되기 때문이다"라며 "2040년이 되면 전통 축산에서 생산되는 고기는 40%로 줄어들고, 25%가 식물성 기반 식물육, 35%는 세포 배양육이 차지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기존 육류 시장의 주체인 축산업계가 주체적으로 배양육 산업에 참여하는 것보다 더 좋은 대체육의 육류 시장 진입 전략은 없을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주 교수는 축산업계가 배양육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정책적, 기술적 전제 조건 6가지를 제언했습니다. ▶배양육 생산을 농업의 범주에 포함시키고 배양육을 축산물로 규정하여 배양육의 생산과 유통을 축산법과 축산
지난 6월22일 미국의회에서는 ‘고기’와 관련된 의미 있는 법안 하나가 이슈화 되었다. ‘진짜’ 고기와 우유, 치즈 등이 포함되지 않은 상품을 ‘고기’또는 ‘유제품’으로 분류 및 명기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위스콘신주에서 만장일치로 통과 시켰기 때문이다. 최근 대체 단백질 식품 시장이 성장 하면서 기존의 동물에서 유래한 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화학실험실과 공장에서 생산된 세포배양물 등을 사용한 가공식품들이 진짜고기 처럼 유통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에게 공급되는 식재료에 대해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미이며 시쳇말로 “먹는 것으로 장난치지 말라”는 소비자들의 강한 의지가 결실을 맺은 셈이다. 요즘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화학실험실에서 배양한 단백질이 자연식품인 고기보다 건강에 유익할 것이라는 막연한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다. 식품으로써 안전성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은 실험적인 단계인데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에게 고기와 다름없다고 소개하는 글들을 보면 그만큼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진품’ 근처에는 항상 진품을 흉내 내는 ‘짝퉁’과 그 아류들이 유행하지만 식재료에서 조차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한 시민단체가 정부기관의 의뢰로 대체육 관련 설문조사를 축산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설문조사 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해당 설문조사는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이 진행하고 있는 '대체 단백질에 대한 생산자 대상 인식조사'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뢰로 진행되고 있으며, 축산농가, 축산관련 협회, 축산관련업 등의 종사자가 설문 대상입니다. 설문조사는 콩고기, 식물성 대체단백질식품, 세포 배양육에 대한 인식 등을 묻는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은 'A4 문항의 질문'과 '세포 배양육에 대한 정보'입니다. A4 문항은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 중 농업 분야 특히 축산업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체 산업의 약 42%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귀하는 가축사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대해 한 한돈산업 관계자는 "온실가스에 대한 정보를 왜곡하여 축산업이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인 것으로 오해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문맥상에서 빠져나가게 해놓고, 농업 2.9% 중에서 축산업는 42%를 차지하는데, 전체 산업 중 축산
지난달 우리나라 한 기업이 돼지고기 배양육 시제품을 공개했습니다(관련 기사). 그런데 대통령 직속기구가 국가식량계획 안건에서 '대체육'과 '세포배양육' 등을 다루지 않기로 해 향후 정부 정책의 변화가 주목됩니다.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이하 농특위)는 지난달 22일 제8차 본회의 결과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 결과에 따르면 농특위는 '대체육(식물성 단백질 등)' 관련 내용은 전면 삭제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대체육과 세포배양육의 생산‧가공에서 '에너지 고(高)투입으로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낮을 뿐만 아니라 '고(高)비용으로 경제성'도 낮고, 생명윤리성 등의 논란이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동안 세포배양육은 안전성에 대한 논의가 있어 왔고, 식물성 대체육은 유전자변형 곡물 사용이나 과도한 염분 함유 등의 문제와 대량 곡식 재배로 인한 환경 부담 논란 등이 있습니다. 또한, 대체육과 세포배양육은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되면서 축산업의 전후방 산업의 일자리를 초토화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고, 축산업 생산자들과의 갈등도 유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대체육 기술개발사업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