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형 및 준임상형 형태의 돈단독과 돼지파보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함께 생각해보는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한국히프라는 지난 27일 대전 KW컨벤션에서 '모돈 번식성적 개선을 위한 키포인트'를 주제로 '히프라 유니버시티'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글로벌 히프라의 호아킨 미구엘(Joaquin Miguel) 수의사는 '새로운 번식질병 예방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돼지의 번식질병에서 유사산 및 미이라 등 급성형으로 인한 피해만 생각하는데 상당수의 경제적 피해는 만성형 또는 준임상형 형태로 발생하며, 흔히 농장에서 간과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백신과 함께 항생제를 사용하면서 급성형의 증상이 보이지 않으면 진단을 하지 않은 가운데 더욱 강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대표적으로 '돈단독'과 '돼지파보'를 예로 들었습니다. 미구엘 수의사에 따르면 돈단독균은 돼지의 30~50%가 보균 형태로 몸 속에 가지고 있습니다. 돈사 내 공기 부유물(에어로졸)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농장은 돈단독 특유의 전형적인 증상인 다이아몬드 피부 병변이 없다면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있습니다. 돈단독은 인수공통전염병입니다. 돼지에는 발열뿐만 아니라 무기력, 유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세계 양돈산업을 뒤집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적으로 양돈산업에 가장 피해를 주는 질병은 뭐니뭐니해도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PRRS' 입니다. 모 국내 전문가는 미국의 경제적 피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PRRS에 의한 피해 규모를 대략 년간 약 1천억 원 이상이라고 제시한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한국히프라(지사장 김명휘)가 주관하는 세미나에서 PRRS 관련 매우 흥미로운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기존의 오랜 상식을 뒤집는 주장입니다. 세미나 첫 연자로 나선 이반 디아즈 박사(CReSA-바르셀로나 대학 PRRS팀)는 'PRRS 컨트롤'을 위해서는 사양관리와 차단방역, 백신, 모니터링 등의 네 가지 요소 하나하나가 모두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백신과 관련 "농장의 PRRS 바이러스 유전 정보 분석을 바탕으로 백신 방어효과를 예측하는 것이 불가한 것으로 규명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흔히 농장에서 검출된 야외 바이러스와 백신 바이러스의 상동성(%)으로 백신을 추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상동성이 방어력을 나타내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디아즈 박사는 "서로 다른 이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