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농장 ASF 발생 열흘 만에 이번에는 인근 홍천 농장에서 ASF가 발생했습니다. 농장에서의 ASF 발생으로는 역대 20번째이며, 이달만 3번째 사례입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소재 양돈장(비육전문 2300두 규모)에서 25일 일제검사에서 의심축이 발생했고, 26일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검사 결과 최종 ASF로 진단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농장은 비육전문으로 8대 방역시설이 설치되었습니다. 지난 8일 고성 농장의 ASF 발생을 계기로 최근까지 방역당국의 두 차례에 걸친 검사(1차 혈청, 2차 임상검사)에서 모두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25일 3차 검사(혈청)에서 감염 의심(10두 가운데 1두)이 나온 것입니다. 이번에도 원인은 멧돼지로 추정됩니다. 홍천은 지난 4월부터 양성 멧돼지 확산이 처음 확인되었으며, 지금까지 18건이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1건(#1563, 8.20)은 농장과 불과 약 3km 거리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발생을 계기로 방역당국의 양성 멧돼지 발견지역 내 농장에 대한 방역점검이 보다 확대 내지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중수본은 이번에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하지 않았습니다.
"작은 초록색 점은 2019년과 2020년에 발생한 양성 멧돼지입니다. 하얀색 점은 2021년 1~3월, 노란색 점은 금년 4~6월 발생한 멧돼지이고, 빨간색 점이 7, 8월(8.19까지) 발생한 멧돼지입니다. 빨간 별표는 금년도 발생한 양돈장 3곳(영월, 고성, 인제)입니다. 점점 남쪽으로 발생이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정현규 박사(도드람양돈농협)" - 출처 정현규 박사 블로그(바로가기)
최근 방역당국이 ASF 관련해 8대 방역시설 설치를 독려하고, 각종 방역수칙 준수를 외치면서 흔히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사실상 축사 밖은 바이러스 오염지대"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정작 방역당국이 올해 ASF에 감염된 양성 멧돼지 개체 이외 야외 환경에서 바이러스를 검출한 건수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방역당국의 말을 무색케 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오염원을 전혀 못 찾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환경부는 현재 ASF 관련 멧돼지 폐사체 수색 및 포획 이외 환경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야외에서 바이러스를 찾는 검사입니다. 주로 양성 멧돼지가 발견된 지역의 하천(하천수·토양·부유물)과 매몰지, 폐사체 수색지역 등이 대상입니다. 또한, 멧돼지 목욕장과 비빔목도 대상입니다. 환경검사를 통해 환경부는 확인된 오염지역에 대해서는 소독으로 바이러스를 없애고, 비발생 지역으로의 확산에 선제적으로 미리 대비하겠다는 의도입니다. 그런데 올해 최근까지 총 3,718건에 대한 환경검사에서 바이러스를 찾은 것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바이러스가 없었으니 소독은 실시했을리 만무하고, 미리 확산지역을 예측한 경우도 없습니다. 이에 대해 단순하게 '바이러스가 없었다'
고성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지 2주가 경과된 가운데 다행스럽게도 인제 양돈농장 이외 추가 의심 및 발생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고성 양돈농장에서 ASF가 확진된 것은 신고 다음날인 지난 8일의 일입니다. 방역당국은 8일 오전 6시부터 10일 오전 6시까지 48시간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하고, 발생농장 인근 농장(2호)와 역학농장, 강원도 소재 농장 등 220여 호에 대해 예찰과 일제 정밀(혈청)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14일까지 진행된 1차 혈청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하지만, 2차 혈청검사에서 인제 농장은 16일 '양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불과 1주일도 안되어 결과가 바뀐 것입니다. 1차 검사 이후 새로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인지, 1차 검사에서 미처 확인하지 못한 것인지는 알려진 바 없습니다. 2차 검사는 21일 완료되었습니다. 다행히 추가 양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예찰에 따른 의심 신고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3일부터는 3차 혈청검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달 말 3차 혈청검사가 완료되고, 모두 '음성' 결과라 하더라도 당분간 상황은 안심할 수 없을 듯합니다. ASF 양성 멧돼지 확산이 계속되고 있
[이번 고성 농장 발생과 관련한 3회에 걸친 분석 기사입니다. 세 번째입니다. -돼지와사람] ▶고성, 화천·영월과 닮은 꼴.....공통 뿌리는 멧돼지 ▶정부의 '8대 방역시설' ASF에 처음으로 뚫렸다 고성(8일)에 이어 인제(16일)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들 농장은 '차량진입통제' 시설에 더해 '8대 방역시설'이 설치·완료하였으며, 양성 멧돼지가 농장 주변에서 발생 이전부터 다수 발견되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야생멧돼지 사이에서 순환감염 상태로 있던 바이러스가 어떤 알 수 없는 경로를 통해 농장으로 유입되었다는 데 방역당국 및 한돈산업 모두 인식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앞서 발생한 화천과 영월 농장 사례와 비슷한 경우입니다. 그런데 발생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놓고 방역당국과 산업은 전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산업은 '(양성 멧돼지로 인한) 불가항력적인 발생'이라는 입장입니다. 반면, 방역당국은 '(그럼에도) 막을 수 있었다'는 입장입니다. 같은 결과에 다른 해석입니다(관련 기사). 방역당국은 고성 농장 발생 5일 만인 13일자 보도자료에서 "그동안 양돈농가에 대한 방역조치 분석 결과 오염원 차단을 위한 방
강원도 속초에서 ASF 양성 멧돼지가 처음으로 발견되었습니다. 환경부의 자료에 따르면 해당 멧돼지는 지난 8일 속초시 설악동 소재 설악산 국립공원 내에서 등산객에 의해 3개월령 폐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19일 뒤늦은 검사 결과 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개체(#1561)로 확인되었습니다. 폐사체는 발견 다음날인 9일 매몰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서 전국적으로 ASF 양성 멧돼지 발견 시·군은 모두 16개(경기 4, 강원 12)로 늘었습니다. 지난 19년 10월 연천을 시작으로 철원, 파주, '20년 화천, 양구, 고성, 포천, 인제, 춘천, 가평, 영월, '21년 양양, 강릉, 홍천, 평창, 속초 등의 순입니다. 매월 0.7개 꼴로 증가하고 있는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정부의 멧돼지 대책으로는 확산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8대 방역시설에도 불구, 농장에서의 ASF 발생 가능성도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멧돼지 관련 정부의 전향적인 정책 변화가 요구됩니다. ※ASF 실시간 현황판(바로가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18일 어제 ASF 양성 멧돼지 발견건수가 8건 추가되어 월 누적 62건을 기록했습니다. 62건은 전달(55건)뿐만 아니라 전월 동기(38건) 발견건수 모두를 넘어선 수치입니다(관련 정보). 지난해보다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그도 그럴 것이 불과 1년 전의 양성 멧돼지 발견지역은 8곳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5곳으로 늘어난 상태입니다. 백두대간인 설악산과 오대산으로도 확산되었습니다. 그 사이 정부의 멧돼지 정책은 바뀌지 않았고, 뾰족한 대책도 없습니다. 최근에는 양성 멧돼지 발생 보고도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고성에 이어 인제 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연일 양돈농가에 방역 미흡 사례를 지적하며, 이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8대 방역시설의 빠른 설치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방역당국이 말하고 싶은 것은 이것일 것입니다. "양성 멧돼지 전국 확산은 시간의 문제이니 네 농장은 네가 지켜라!"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이번 강원도 인제 농장에서의 ASF 발생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다행'이라는 반응이 있었습니다만, 다른 한편으로는 '원칙없는 방역정책'이라는 비판도 제기되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16일 오후 2시경 강원도 인제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고성(8일)에 이어 추가 ASF가 발생했다고 공식 밝혔습니다. 통상의 방역조치 실시를 알리고 의심축에 대한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그런데 농식품부는 축산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명령'을 이번에는 발령하지 않았습니다. 관련해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아 의구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농식품부의 이번 조치는 과거 이전 사례와 비교해 매우 예외적인 결정입니다. 일시이동중지명령은 최근까지 농장 ASF 사례에서 필수 공식처럼 뒤따랐습니다. 전염병 확산 차단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으로 사전 예고없이 발생 확인과 거의 동시에 발령되었습니다. 지난해 화천과 올해 영월, 고성 사례에서 경기·강원 지역에 대한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한 지자체에 따르면 농식품부가 이번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지 않은 이유는 'ASF 확산 차단
최근 축사 시설 현대화가 큰 관심입니다. 하지만 시설 현대화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지금으로부터 66년 전인 1959년 제작된 영상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시 ‘이동식 돼지울’은 농가의 재산 1호였던 돼지를 잘 키워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1세대 한돈인의 노력이 담긴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최근 2030 세대와 디지털 네이티브의 새로운 푸드 아이콘으로 돼지기름, 라드(Lard)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라드는 높은 발연점 덕분에 튀김에 적합하고, 특유의 고소한 풍미로 베이킹과 한식 요리에 깊이를 더합니다. 이런 특징으로 단순한 조리용 기름을 넘어, 라드는 요리의 클래스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식재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2030 세대와 디지털 네이티브 등 차세대 소비층에게 라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고,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알리기 위해 ‘디지털 콘텐츠 캠페인’을 추진합니다. 이번 ‘디지털 콘텐츠 캠페인’의 첫 프로젝트는 ‘하반기 디지털 영상 시리즈’ ‘LARD BY GIBANG-SSI(라드 바이 지방씨)’입니다. 영국 국영방송 BBC가 선정한 세계 8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재조명받고 있는 돼지기름 ‘라드’를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처럼 재해석한 것이 특징입니다. 디지털 영상에서는 화이트 수트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델들이 일상적인 공간 속에서 라드를 진지하게 소개합니다. 패션 화보를 연상시키는 장면 구성과 과감한 조명, 리듬감 있는 전개 속에 주변 인물들의 당황스러운 반응을 교차로
이베리코를 허위·과장 광고로 고발한다! 농식품부는 철학이 없고, 협회는 전략이 없다 생석회 벨트의 과장된 효과 고발합니다! "발생농장 재입식 어렵다면 누가 제때 신고하겠나?" '돼지와사람'이 관찰한 한돈산업의 5가지 특징 한돈산업을 둘러싼 수많은 뉴스와 정보, 그 안에서 정말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언론은 많습니다. ‘돼지와사람’은 한돈산업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신문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돼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농장과 사람, 산업과 제도, 기술과 생명 사이에서 매일같이 벌어지는 생생한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가끔은 불편한 진실도 전해야 했고, 때로는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드러내는 일이 필요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건 단 하나였습니다. “우리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자.” 그래서 정부, 공공기관, 한돈자조금, 협회 등 산업의 이해당사자들로부터는 광고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 대신, '돼지와사람'의 가치에 공감하고 한돈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함께하는 몇몇 기업들의 광고 후원으로 신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돼지와사람’이 독립성과 현실 사이에서 내린 선택입니다. 우리는 산업을 무작정 감싸는 언론이 아니라, 산
충남 공주시 우성면(면장 이용건)은 지난 5일, 금강축산(대표 송일환, 공주시지부장)이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96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강축산은 매년 우성면 내 저소득층 3가구에 매월 20만 원씩 후원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대상 가구를 4가구로 확대해 연간 총 960만 원을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기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상 가구의 계좌로 직접 입금될 예정입니다. 이번 후원으로 지역사회 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송일환 대표는 “작은 나눔이지만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용건 우성면장은 “금강축산의 따뜻한 후원은 우리 지역 취약계층에 큰 힘이 되고 있으며, 지역사회가 함께 더불어 사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모범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 제21대 회장 선거일(10.14)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정책과 비전을 한자리에서 직접 들을 수 있는 '도별 후보자 합동소견발표회' 일정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번 발표회는 대한한돈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조영욱) 주관으로 열리며, 오는 9월 4일 충남(예산)을 시작으로 ▶5일 제주(제주) ▶9일 경북(대구) ▶15일 전북(전주)·전남(나주) ▶16일 경기(이천) ▶17일 강원(원주) ▶19일 경남(김해) ▶23일 충북(괴산)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됩니다. 각 지역 대의원(선거인)을 우선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대의원이 아니더라도 선거에 관심이 있는 회원농가라면 누구나 참관이 가능합니다. 인터넷 생중계는 없습니다(관련 기사). 각 발표회는 ▲참석자 소개 및 인사말(15분) ▲후보자 소견 발표(20분) ▲공통질문 및 지명질문(60분) ▲기념촬영 및 폐회(5분) 순으로 약 1시간 40분간 진행됩니다. 이번 후보자 합동소견발표회는 단순한 후보자별 정책 소개 자리를 넘어, 선거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최대의 승부처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접전 구도에서는 발표회에서의 '한 방'이 승부를 가를 수 있으며, 선거 전체 흐름을 바꾸는 기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지난 1일, 수원시 광교복합체육센터에서 2025 한돈배 여자 아이스하키 리그 ‘더 드림 리그(The Dream League)’의 시상식과 폐막식을 끝으로 이번 리그전을 성황리에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이한 이번 ‘더 드림 리그’는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빙상 스포츠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한돈자조금과 국제올림픽위원회 영 리더(IOC Young Leader)가 후원하고,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는 대회입니다. 2022년 6개 팀 약 150명의 선수로 시작된 ‘더 드림 리그’는 매년 규모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리그는 대만 U18 대표팀이 참여한 국제리그가 새롭게 신설되며 더욱 주목을 받았고, 국내외 총 21개 팀, 3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습니다. 이번 리그전은 국내리그 2개의 디비전과 국제리그로 구성돼 치열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우선, 디비전 1그룹에서는 수원특례시청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고, 아이스타이거스와 화이트샤크스A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습니다. 이어, 디비전 2그룹에서는 핑크베놈이 1위, 화이트샤크스B가 2위, 코메츠가 3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