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30년 돼지열병(CSF) 청정화 달성을 목표로 내년부터 기존 롬주백신을 신형 마커백신으로 전면 교체하기로 한 계획을 최근 대외적으로 공식화했습니다(관련 기사). 이에 현장에서 현행 원산지 단속에 쓰이는 '돼지고기 원산지 신속 진단키트(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개발, 관련 기사)'의 유효성에 대한 궁금증이 제기됐습니다. 마커백신을 접종한 돼지로부터 생산한 고기에 대해서도 원산지 진단키트가 고기 내 돼지열병 항체에 반응해 국내산으로 정확하게 판정을 내리는지 여부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본지가 직접 확인한 결과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지난해 대한한돈협회의 협조를 통해 도드람으로부터 마커백신 접종 이력 돼지고기 샘플 100점을 얻어 원산지 진단키트를 적용했는데 기존과 똑같은 (양성) 결과를 얻었다. 100% 국내산과 수입산을 구별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는 "향후 돼지열병 백신 전면 접종 중단의 경우 (현장 단속이 아니라 효율성은 떨어지겠지만) 실험실 유기분석법을 통해 원산지 단속이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가 2030년까지 돼지열병(CSF) 백신 접종 중단과 함께 청정화 목표를 대외적으로 공식화했습니다. 이전 계획(관련 기사)에서 백신 접종 청정화 내용은 빠졌습니다. 백신 비접종 청정화가 목표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국내 돼지열병은 2016년(2건)을 마지막으로 이후 농장에서의 발생이 없는 상태입니다. 농식품부는 전국 사육돼지 백신접종, 접종 증명서 휴대 의무화 등을 통해 백신항체 양성율이 95% 이상으로 청정화 여건이 성숙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간 농식품부는 민관학 방역대책위원회 중심으로 생산자단체·전문가·학계 등이 참여하는 현장설명회 및 협의회를 총 16회 개최하여 현장 의견을 반영한 '돼지열병 청정화 로드맵'을 마련했습니다. ‘2030년 돼지열병 청정화 달성’을 목표로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다각적 소통·참여 방식으로 연차별·단계별 유연한 대책 추진한다는 게 요지입니다. 1단계 청정화 기반 구축('25-'27년) 구체적으로 먼저, 2027년까지 국내 돼지열병 청정화 기반을 구축합니다. 내년부터 기존 롬주 백신 접종을 금지하고 대신 자연감염 개체와 백신접종 개체 구분이 가능한 신형 마커백신
돼지열병(CSF) 비발생국 국제인증 획득을 위한 정부의 '돼지열병 청정화 추진 방안'이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관련 기사). 앞으로 6년 후인 '31년까지 청정화 달성이 목표이며, '30년부터 돼지열병 백신 접종을 잠정 전면 중단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같은 계획은 지난 24일 대한한돈협회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 열린 '2025년 제1차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 돼지열병 대책반 회의'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돼지열병 대책반장을 맡고 있는 구경본 부회장(한돈협회)을 비롯해 이주원 사무관(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 안동준 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 장경수 교수(부산가톨릭대학교), 김주아 방역관리팀장(제주도청), 문두환 부회장(대한수의사회), 이희영 이사(한돈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돼지열병 청정화를 위한 연도별 세부 목표 등 구체적인 계획이 논의되었습니다. 이날 이주원 사무관은 국내 돼지열병은 100% 백신 접종을 통해 지난 2017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비발생 상황을 유지하고 있어 청정화를 위한 발판이 마련되었다 판단하고 있으며, 돼지열병 청정화를 위해 내년부터 백신접종 항체와 야외바이러스를 감별할 수 있는 마커백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관련 기사, 이하 방역대책위원회)'가 최근 출범 1년을 맞은 가운데 지난 17일 전체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방역대책위원회는 민간, 정부, 학계가 힘을 합쳐 ASF를 포함한 PRRS, PED, 구제역, 돼지열병 등 주요 돼지 전염병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 전략을 논의·수립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8일 출범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과 대한한돈협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한돈협회 질병방역대책위원장 구경본 부회장, 농식품부 김정주 구제역방역과장을 실무를 총괄하는 공동대책반장으로 두고 ▶PED·PRRS 대책반 ▶구제역 대책반 ▶돼지열병 대책반 등 3개의 분과로 나뉘어 운영되었습니다. 농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 양돈농가, 교수, 수의사 등이 분과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먼저 분과별 주요 논의사항과 향후 추진계획이 공유되었습니다. 이어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PED·PRRS 대책반 '모니터링 및 양성화 통해 해결방안 마련' 당초 올해부터 실시하기로 했던 'PED·PRRS 예찰조사'를 내년 1월부터 시작하고, 대상농가는 전체 농가의 10% 수준(500여 농가)으로 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예찰
돼지열병은 높은 유병률과 치사율이 특징적인 급성 바이러스성 질병입니다. 우리나라 최초 발생 기록은 1908년입니다. 남한(대한민국)에서는 1947년 서울 시내 한 농원에서 처음으로 발생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48년에는 전국적으로 대유행하여 큰 피해를 유발하였습니다. 돼지열병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백신 후유증을 줄이고, 야외 바이러스와 구별할 수 있는 마커백신(관련 정보)이 보급되어 쓰이고 있습니다. ※대표 사진 출처: '도축 병리 자료 모음집(농림축산검역본부, 2015)'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세계 최초 식물로 만든 돼지열병 마커백신 상용화에 성공한 바이오앱(대표이사 손은주)이 지난 25일 스페인의 'IRTA-CReSA'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습니다. 'IRTA-CReSA'는 동물 건강 분야를 연구·개발을 하는 스페인의 정부 기관이며, 세계동물보건기구(OIE) 표준실험실(Reference lab)이기도 합니다. 이날 업무협약 행사에는 OIE 돼지열병 전문가이자 IRTA-CReSA의 책임 과학자인 릴리안 박사(Llilianne Ganges, DVM, PhD)가 IRTA-CReSA를 대표해 참석했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바이오앱과 IRTA-CReSA는 바이오앱이 개발한 돼지열병 마커백신인 '허바백™ 돼지열병 그린마커 주(관련 기사)'의 향후 연구에 상호 공동 노력하며, 세계 시장 진출 방안도 함께 모색해 나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다른 동물질병에 대한 백신 공동 개발 가능성도 열어 두었습니다. 바이오앱 손은주 대표는 ”우리 제품의 기술력 및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번에 IRTA-CReSA와 돼지열병 백신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고 설명하며, "이를 계기로 백신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 빠르게 확산·보
본 원고는 얼마 전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득한 '허바백™ 돼지열병 그린마커 주'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기획되었다. '허바백™ 돼지열병 그린마커 주'는 식물에서 생산된 세계 최초의 돼지열병 마커백신의 제품명이다. 1. 식물에서 만든 의약품 사례 가. 미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중화 항체를 식물에서 생산, 임상 시험을 앞둔 사례가 있다. '지맵(약품명)'이 그 주인공이며, 임상 시험은 2019년 4월 중에 실시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1) 에볼라 백신 임상 시험 개요(바로가기) 2) 에볼라 백신 뉴스 기사 나. 캐나다에서도 식물에서 만든 4가 독감 백신이 현재 임상 3상 단계에 있다. ▶4가 독감 백신 임상 시험 뉴스(바로가기) 다. 동물용 식물 백신 개발 현황 ▶2006년 미국 농무부 첫 식물 세포 유래 동물용 백신 허가(바로가기) 2. 돼지 열병이란? 돼지 열병 바이러스는 Flaviviridae의 Pestivirus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로크기는 40∽50nm이며 유전자 길이는 12.3kb정도 된다. 이 바이러스는 한 개의 단백질 암호 코드로 약 3,900개의 아미노산을 합성하여 4개의 구조 단백질(Capsid, Erns,
식물을 이용해 만든 백신이 국내 최초로 판매 허가를 받았습니다. 돼지열병 마커백신으로는 세계 최초입니다. 바이오벤처기업, 바이오앱(대표이사 손은주)은 2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돼지열병 예방 백신인 '허바백™ 돼지열병 그린마커 주(이하 그린마커)'의 동물용의약품 제조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린마커는 식물유래 돼지열병 바이러스 단백질을 항원으로 하는 돼지열병 예방 백신입니다. 돼지열병 바이러스의 외피를 구성하는 구조 단백질 중 E2유전자에 분리정제용 물질을 결합, 식물에서 대량 발현 및 추출시킨 것으로 야외 감염 시 확인되는 Erns 항체를 형성하지 않아'마커' 기능을 나타냅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바이러스 질병 예방 백신은 살아있는 세포를 이용해 바이러스를 키워 백신의 '항원'으로 사용합니다. 돼지열병 LOM(롬)주 백신이 대표적인데, 송아지 신장세포를 이용합니다. 약독화된 살아있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접종 후 일정정도 접종 반응이 있어 사료섭취 저하 및 출하지연 등을 야기합니다. 또한, 야외바이러스에 의한 항체와 구별이 되지 않은 단점도 있어 돼지열병 청정화에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이오앱 전형우 이사는 "해외에서는 식물에서 백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