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시작된 SAT1형 구제역이 몽골 내에서 추가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초 몽골 최서북단 바얀울기(Bayan-Ölgii)주에서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던 SAT1형 구제역이 인접한 호브드(Khovd)주까지 번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관련 기사). 몽골 국영방송(MNB)에 따르면 현재 SAT1형 구제역은 바울기주의 알타이(Altai)솜과 울기(Ölgii)솜, 호브드주의 불간(Bulgan)솜과 우엔치(Üyench)솜 등 모두 4개 지역에서 확인됐습니다. 이에 몽골 수의청과 경찰청, 국가재난관리청, 지방정부는 합동 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이동제한과 예찰, 살처분 등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몽골 정부는 이번 SAT1형 구제역이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뒤 이라크와 쿠웨이트, 튀르키예, 이집트, 아제르바이잔 등으로 확산된 혈청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도 지난 4월 발생 사실이 보고된 바 있어 중국발 확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몽골 당국은 의심축이 확인된 직후 전문 방역팀을 현장에 파견했으며,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역학조사와 집중 예찰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증상을 보인 가축 615두를 긴급 살처
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구제역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한 국경검역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이번 점검은 최근 중국과 몽골에서 국내 미발생 유형인 SAT1형 구제역이 잇따라 확인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현재 정부는 중국발 구제역 유입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국경검역을 강화하는 한편, 인천 강화군과 옹진군을 포함한 접경지역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SAT1형 백신 접종을 6월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 3월 신장위구르자치구와 간쑤성에서 SAT1형 구제역이 발생했으며, 몽골에서도 지난달 동일사례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날 박 실장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인천광역시로부터 국경검역 및 방역관리 현황을 보고받았습니다. 이어 축산관계자 소독 절차와 해외 여행객 휴대 축산물에 대한 엑스레이(X-ray) 검색 등 공항 검역 현장을 직접 살펴봤습니다. 박 실장은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국민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축산관계자와 일반 국민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가축전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적극적이고 반복적으로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국가 간 인적·물적 교류가 늘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27일 부산항을 방문하여 국경검역 현장을 전격 점검했습니다. 송 장관은 이날 대형 크루즈선 터미널 내부에서 검역 관계자들과 만나 해외 여행객과 물동량 증가에 따른 검역 태세를 면밀히 살폈습니다. 현장 검역관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한 치의 틈도 없는 '철벽 방어'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최근 중국과 몽골에서 기존 백신으로 방어가 어려운 구제역 'SAT1형'이 유행(관련 기사)하고, 중국발 불법 반입 육가공품에서 구제역 O형 유전자가 검출(관련 기사)되는 등 국가간 방역 전선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농림축산식품부가 12일, SAT1형 구제역의 국내 유입에 대비해 접경지역 및 서해안 지역의 반추류 가축 소유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 명령을 공고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중동과 그리스를 거쳐 최근 중국(신장위구르, 간쑤성)까지 확산된 SAT1형 구제역이 인적·물적 교류 및 접경지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올 위험성이 커진 데 따른 긴급 처방입니다(관련 기사). 특히 이번 행정명령은 방역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소와 염소 등 반추류 가축에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접종 대상에서 돼지가 제외된 것은 한정된 백신 공급 물량을 고려하여, 상대적으로 방역에 취약한 반추류를 우선 보호하고 돼지는 차단방역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지난 '19년부터 국내 구제역은 반추류 가축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접종은 지역별 위험도에 따라 2단계로 진행됩니다. 1단계 접경지역(인천 강화·옹진, 경기 고양·파주·김포·연천,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11개 시·군 약 17만두)은 5월 13일부터 6월 30일까지 2회 접종을 완료해야 합니다. 2단계 서해안 지역(인천 나머지 지역, 경기 평택·화성, 충남 보령·홍성, 전남 해남·무안 등 28개 시·군 약
올해 1분기 돼지고기 수입량이 전년 대비 30% 이상 급증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삼겹살을 필두로 한 유럽산 냉동육이 수입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올해 1분기 총 12만 7천 톤 수입... 냉동육이 91% 차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입 검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국내로 들어온 돼지고기 수입량은 총 12만7천톤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9만7천 톤보다 무려 31.0%(3만톤)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1분기 돼지고기 국내 생산량이 소폭 감소(3천톤, 0.9%)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보관 온도별로 살펴보면 냉동 돼지고기가 11만6천톤을 기록하며 전체 수입량의 91.4%를 차지했습니다. 전년 대비 증가한 3만톤 중 2만8천톤이 냉동육에서 발생해, 이번 수입 증가세는 사실상 냉동육이 이끈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겹살·앞다리 '집중'... 삼겹살 비중 45% 달해 부위별로는 우리 국민의 선호도가 높은 삼겹살과 가공용 수요가 많은 앞다리 부위의 유입이 두드러졌습니다. 삼겹살은 지난해보다 2만1천톤(55.2%) 늘어난 5만8천톤이 수입되어 전체 수입 부위 중 가장 높은 비중(45.6%)을 보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최정록, 이하 검역본부)는 전국 구제역 정밀진단기관 신규 진단 담당자들의 진단 역량 강화를 위한 구제역 정밀진단 교육을 지난 14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교육은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등 6개 기관 11명이 참석하였습니다. 교육 시작에 앞서 이러닝 학습과 간단한 확인 문항을 통해 교육 참여자들의 사전 이해 수준을 파악하여 수요자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교육 과정은 이론 및 실습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론 교육에서는 최근 국내외 구제역 발생 현황과 함께 발생 바이러스 유전자 특성 분석 및 계통학적 특징, 병원성 분석 결과를 공유하여 진단 담당자의 최신 정보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특히, 유행 바이러스의 변화와 지역 간 전파 양상 등 역학적 특성에 대한 설명을 통해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실습 교육에서는 구제역 정밀진단 검사법뿐만 아니라 의심축 발생 시 정확한 시료 채취 및 시료 전처리 과정에 대한 실습도 진행하여 실제 진단 과정에서의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검역본부 김종완 구제역진단과장은 “유럽,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던 SAT1 혈청형이 최근 중국에서
[본 콘텐츠는 다비육종의 기술정보지 '다비퀸 2026년 1월호'의 일부입니다. 다비육종의 허락 하에 게재합니다. -돼지와사람] 2025년 중국에서 개최된 GPGS(Global Pig Genetics Summit)는 현재 중국 양돈 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육종·데이터·디지털 기술의 적용 현황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본 기고문에서는 이번 GPGS 참관을 통해 확인한 중국 양돈 산업의 규모와 정책 방향, 육종 체계의 현황, 그리고 주요 글로벌 종돈 회사들이 제시한 기술적 접근을 중심으로 정리하고자 한다. 1. 세계 최대 규모 시장으로서의 중국 양돈 산업 중국은 모돈 약 4천만 두 규모를 보유한 세계 최대 양돈 시장으로, 단순한 생산 규모뿐 아니라 산업 구조 전반에서 세계 양돈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 이번 GPGS에서 제시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질병 문제, 과도한 모돈 사육 두수, 소비 부진, 환경 규제 강화 등 복합적인 산업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문제는 한국 양돈 산업이 경험하고 있는 구조적 문제와 상당 부분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특히 주목할 점은 중국 정부가 공급 과잉 해소를 목적으로 모돈
중국이 유럽연합(EU)산 돼지고기와 부산물에 대해 반덤핑 관세(4.9~19.8%)를 앞으로 5년간 부과하기로 확정하면서, 글로벌 돼지고기 수급 불균형과 국내 시장에 미칠 파장에 양돈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6일 공고를 통해 EU산 수입 돼지고기 및 부산물에 대한 반덤핑 조사 결과, 국내 산업의 실질적인 피해가 인정되어 관세 부과를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17일부터 향후 5년간 EU산 돼지고기 수입 시 4.9~19.8%의 반덤핑 관세가 적용됩니다. 이는 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 짙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돼지고기 소비국이자 EU의 핵심 수출 시장입니다. 이번 조치로 판로가 막힌 유럽산 돼지고기가 갈 곳을 잃으면서 유럽 현지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남은 물량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으로 저가 공세를 펼치며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국내 시장 역시 영향권에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산 삼겹살과 앞다릿살 등 가공용·외식용 부위의 수입 단가가 낮아지면 한돈과의 가격 경쟁이 심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중국이 수입을 제한한 '부산물' 물량이
올해 구제역과 ASF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해외 불법축산물 유통 단속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최정록, 이하 검역본부)는 중국·태국 등 수입금지국에서 생산된 축산물을 유통·판매하는 사이트 797건을 적발하여 해당 사이트를 차단하도록 조치하였다고 4일 밝혔습니다. 검역본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자의 온라인상 비대면 거래 활성화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검역대상물품의 불법 반입이 증가하고 있어 해외 가축전염병 국내유입 방지를 위해 온라인을 이용한 불법 수입축산물 유통·판매를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적발된 불법 수입축산물 유통·판매 사이트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통보하여 차단하고 있으며, 불법 축산물의 국내 반입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력하여 판매업체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1월부터 불법 수입축산물 유통·판매 온라인 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총 55회 797건을 적발하였습니다. 이는 최근 2년간 적발건수('23년 913건, '24년 1548건)보다는 적지만, 지난 22년 적발건수(492건)보다는 많은 수준입니다. 근절이 되지 않고 있어 보다 강도 높은 단
중국 정부가 지난 4일 구제역 발생 사실을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정식 보고했습니다. 해당 보고에 따르면 구제역은 지난달 6일 중국 북서쪽에 위치한 신장위구르자치구 아커쑤지구 쿠차시에서 사육 중이던 소에서 발생했습니다. 혈청형은 O형입니다. 소 130마리 가운데 10마리가 감염되었으며, 이들은 모두 살처분되었습니다. 현재까지 구제역 상황은 종식되지 않고 아직 진행 중입니다. 4일 중국에 이어 6일 말레이시아와 7일 캄보디아도 구제역 발생 사실을 세계동물보건기구에 공식 알려졌습니다. 다만 발생일은 각각 훨씬 지난 지난 4월 10일과 1월 1일로 보고했습니다. 혈청형의 경우 말레이시아는 중국과 같은 O형이며, 캄보디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역시 종식되지 않은 상태로 추정됩니다. 한편 정부는 지난 9월 구제역 발생 예방을 위해 백신 중심의 예방 체계를 더욱 촘촘히 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관련 기사). 소와 염소 등에 대해 일괄 백신접종 시기를 앞당기고(10월 → 9월), 항체 검사를 강화·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5년 내 발생, 사육 규모가 5만 두 이상인 시·군 등 고위험 지역 등을 선별하여 점검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