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4일 치러질 제21대 대한한돈협회 회장 선거가 불과 50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사실상 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을 동시에 선출하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협회는 이번 선거에도 회원 전체가 투표에 참여하는 직선제가 아닌 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간선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간선제를 포함한 대의원제는 규모가 큰 협회에서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결정을 가능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중요한 문제는, 대의원이 자신의 판단만으로 결정에 참여할 것인지, 회원의 뜻을 얼마나 반영할 것인지입니다. '대의원(代議員)'은 이름 그대로 ‘회원의 뜻을 대신한다’는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회원의 의사를 수렴하지 않고 자기 판단만으로 투표한다면, 이번 선거의 결과는 협회 구성원의 기대와 괴리될 수밖에 없습니다. 당선인은 모두의 회장이 아니라 대의원, 그들만의 회장으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이번 선거 기간 중 협회 일반회원을 중심으로 직선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협회장의 리더십과 정책 결정 과정에서 회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길 바라는 목소리입니다. 이들에게 간선제 불가피성을 주장하고자 한다면, 대의원들은 그 책임의 무게를 더
오는 10월 14일에 치러지는 제21대 대한한돈협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협회 회원들의 참여 방식과 정보 공개를 둘러싸고 커다란 입장차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간접선거 방식으로 진행되며, 대의원의 투표를 통해 회장이 선출됩니다. 사실상 차기 한돈자조금위원장을 동시에 뽑는 선거이기도 합니다. 3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이들은 대의원의 표심을 얻기 위해 거의 매일 이들과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카톡을 통해 수시로 공약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대의원이 아닌 일반 회원은 사실상 제외된 상태입니다. 선거를 주관하는 선거관리위원회 또한, 간선제라는 이유로 일반 회원들과 후보를 만나게 해줄 기회를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충남의 한 농가는 “대의원만 후보 정보를 알고 있고, 우리는 그저 이름만 들을 뿐이다. 후보가 어떤 정책을 추진하는지, 어떤 성과가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라며 “대의원 중심의 선거 구조가 결국 일반 회원들을 소외시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농가는 “협회에서 누가 어떤 일을 했는지,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공개되지 않는다. 객관적으로 후보를 평가하고 의견을 낼 기회가 필요하다”라며 “과거 직
대한한돈협회장을 현행 200여명의 대의원들이 뽑는 간접선거제도 대신 협회 회원들이 직접 투표권을 행사하는 직선제 선거 방식이 오는 2월 이사회에서 정식 안건으로 논의됩니다. 직선제 안은 지난 이사회에서 한돈협회청년분과 한동윤 위원장이 정식 안건으로 다루어 줄것을 주장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한 위원장은 "한돈협회장단 선거는 지역나눠먹기가 아니라 산업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라고 직선제 선거의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직선제에 대해서는 제20대 한돈협회장 선거에서 젊은 양돈농가들을 중심으로 강한 여론이 있었으나 현실적인 이유로 미루어졌습니다. 후보시절 손세희 회장은 "꼭 직선제를 하겠다"라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본지 취재 결과 직선제에 대해 대의원들은 "이제는 해도 괜찮은 시기가 되었다"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직선제에 반대하는 대의원들도 있었는데, 전체 회원 농가가 투표에 참가해야 하는 과정상의 어려움을 가장 큰 반대 이유로 꼽았습니다. 직선제로 선거 방식을 바꾼다면 대략 3,500여 회원이 투표를 하게 됩니다. 직접선거 방식에 대해서는 대의원들은 직접 투표하고 회원들은 온라인 투표하는 방식, 지역별로 나누어 진행하는 방식 등이 대안으로
제27대 대한수의사회(이하 수의사회) 회장 선거에 현 수의사회 허주형 회장이 당선되어 연임에 성공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 13일 치뤄진 이번 수의사회 회장 선거는 직선제로 진행된 두 번째 선거였습니다. 우편과 인터넷을 통해 전체 유권자 7,679명 가운데 5,390명이 투표 권리를 행사했습니다. 투표율은 지난 첫 직선제 선거(80.3%)보다는 낮았지만, 70.2%로 여전히 높았습니다. 개표 결과 허주형 후보가 2,793표(51.9%)를 얻어 2,594표를 득표한 최영민 후보를 199표, 근소한 차이로 이겼습니다. 허주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한 것입니다. 허 후보는 13일 오후 늦게 당선증을 교부받고 곧바로 회장직에 정식 복귀했습니다. 허 회장의 임기는 3년 연장된 '26년 2월까지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허주형 회장은 축산과 방역, 정책 등과 관련해 ▶농장동물진료권쟁취특별위원회 강화 ▶거점 농장동물병원 설치 ▶정부 내 수의사전담조직 설치 ▶공직수의사 수당 및 직급 상향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허주형 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최영민 후보와 최 후보의 지지자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많은 것을 경험하고 몸소 느꼈다"며, "앞으로 수의사회 발
대한수의사회(이하 수의사회)가 오는 13일 제27대 회장을 뽑는 선거를 실시합니다. 이번 선거는 직전 선거에 이어 두 번째로 전체 회원이 인터넷 또는 우편으로 직접 투표해 뽑는 직선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를 위해 수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일찌감치 투표 자격이 확인된 7,679명의 선거인명부를 확정했습니다. 선거에는 모두 2명의 후보가 출마했습니다. 한 명은 최영민 후보(서울시수의사회장)입니다. 다른 한 명은 현 회장인 허주형 후보입니다. 허주형 후보가 재선에 도전하고, 최영민 후보가 이를 저지하고 나선 셈입니다. 최영민 후보는 '한계 없는 혁신으로 수의사의 권익을 지키는 수의사회를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허주형 후보는 '지난 3년간의 활동으로 많은 성과를 내었지만, 제대로된 결실을 위해 추가 3년이 필요하다'며 수성에 나섰습니다. 축산과 관련해 최 후보는 ▶국비공수의제도 복원 ▶가축질병 치료보험 전국 확대 ▶브루셀라·결핵 채혈비 인상 ▶축산농가 자가진료 점진적 폐지 등의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허 후보는 ▶농장동물진료권쟁취특별위원회 강화 ▶거점 농장동물병원 설치 ▶정부 내 수의사전담조직 설치 ▶공직수의사 수당 및 직급 상향 등을 약속했습니다. 이
대한한돈협회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지난 9월 10일부터 10월 6일까지 "회장 후보자에게 질문해 주세요"라는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게시판을 통해 취합된 질문을 제20대 회장 선거 일정 가운데 도별 순회 후보자 합동소견 발표회 자리에서 후보자들에게 전달하고, 답을 듣겠다는 선관위의 의도입니다. 게시판 질문 중에는 회장 선거 관련 현행 200여 명의 대의원을 통한 간선제(간접선거제도) 대신 협회 회원들이 직접 투표권을 행사하는 직선제(직접선거제도) 도입에 대한 것도 있습니다. 질문자는 "농가 숫자가 불과 6천 개도 되지 않고 점차 줄고 있는 상황에서 회장 선거 간선제 대신 직선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다. 회비뿐만 아니라 자조금을 내고 있는 입장에서는 어찌보면 간선제는 시대에 뒤쳐진 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축산관련 단체 가운데 수의사회는 지난해 첫 직선제 회장을 선출한 바 있다"라고 말하며, 직선제에 대한 후보자의 생각을 물었습니다. 앞서 돼지 관련 SNS에서도 직선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럿 확인됩니다. 한 양돈농가는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아직 간접선거입니까? 협회가 미국입니까? 직선제로 갑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돼지와사람'이 직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8일 네 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치면서 본격적인 '제20대 대한한돈협회장 선거'가 시작되었습니다. 양돈농가뿐만 아니라 한돈산업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차기 회장에게 바라는 기대와 바람 등 다양한 의견들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돼지와사람'이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 보았습니다. 가감없이 그대로 전합니다. 먼저 투표권을 직접 행사할 대의원들에게 전화 통화를 통해 의견을 물었습니다. "이번 선거에는 본인의 친분이나 지역색을 덜어내고 혁신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개혁 의지가 강한 후보를 뽑겠다" "현재 한돈협회가 일을 찾아서 능동적으로 돌아가지는 않는데 회장이나 상무가 없어도 협회가 돌아가려면 조직적 개편이 필요하다. 한돈협회는 과거에는 농민단체였지만, 지금은 이익단체이다. 양돈농가들의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회장이나 부회장이 몸만 오는 회의가 아니라 자료 찾고 정리해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농식품부보다 더 과학적 팩트를 가지고 눌러야 할 때는 눌러야 한다. 강하게 이야기 할 때는 강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이번 회장은 지난 4년 하지 못한 일을 합쳐 8년치의 일을 해야 한다. 후보들이 소통을 이야
대한수의사회의 제26대 회장으로 허주형 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회원들이 직접 선택한 첫 직선제 회장입니다. 15일 치뤄진 대한수의사회의 회장 선거는 최종 투표율 80.3%로 높은 투표 열기 속에 진행되었습니다. 전체 유권자 7,173명 가운데 5,759명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기호 5번으로 출마한 허주형 후보는 이 가운데 2,316표(40.4%)를 얻어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것입니다. 허주형 신임 회장은 'Vet Vision in Korea(대한민국 수의사 비전)'를 모토로 ▶수의사와 동물을 위한 동물진료권 확보 ▶수의사를 위한 권익 확보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수의사상 정립 등을 선거 구호로 내세웠습니다. 산업동물 관련 임기 내 산업동물병원의 농장전담제 추진, 기업수의사의 수의사면허수당 신설 등의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허 신임 회장은 '92년부터 인천에서 고려동물병원을 개원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인천시 수의사회 회장('05~'14)을 거쳐 한국동물병원협회 회장과 대한수의사회 자가진료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의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허 신임 회장의 공식 임기는 3월 1일부터이며 임기는 3년 입니다.
대한수의사회(회장 김옥경)가 오는 15일 2만여 전체 회원들이 직접 온라인 투표로 회장을 뽑는 첫 직선제 선거를 실시한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제 26대 신임 회장을 뽑는 선거에는 5명의 후보(기호1 김중배, 기호2 양은범, 기호3 이성식, 기호4 상래홍, 기호5 허주형)가 출사표를 낸 가운데 지난 31일부터 본격 선거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8일, 선거를 일 주일 남긴 시점에서 온라인 토론회가 열립니다. 직선제 선거 도입이 불러온 큰 변화 가운데 하나이며, 이번 선거에는 처음이자 마지막 토론회로서 후보들은 회원들에게 확실한 표를 얻기 위해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됩니다. 토론회는 8일 당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며 각 후보자 정견 발표를 시작으로 공통 질의에 이어 개별 질의와 상호 질의, 마무리 발언 순으로 약 두 시간 동안 걸쳐 선거관리위원회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생중계 영상은 이후 편집본으로도 회원들에게 다시 제공될 예정입니다. 한편 이들 후보들의 선거운동은 온라인에서 더욱 두드러져 보입니다. 짧은 선거 운동기간 일일이 모든 회원들을 방문할 수 없는 한계를 페이스북 및 네이버 밴드, 카카오톡 등을 적극 선거운동에 활용하
수의사의 대표 단체인 대한수의사회(회장 김옥경, 수의사회)가 오는 1월 15일 선거를 통해 제26대 신임 회장을 뽑습니다. 이번 선거가 매우 특별한 이유는 회원들의 직선제를 통해 뽑는다는 점입니다. 수의사회는 다른 주요 축산관련단체와 마찬가지로 대의원을 통한 간접 선거로 회장을 선출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2월 정기총회를 통해 '회장직선제' 안을 압도적으로 통과시켜 회원들로부터의 시대변화에 변화하는 요구에 화답했습니다. '회장직선제'는 현 김옥경 회장의 3선 공약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새로 뽑는 회장의 또 다른 점은 '비상근 봉사직'이 아닌 연봉을 받는 '상근직'이라는 점입니다. 김옥경 회장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회장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지난해 직선제와 함께 회장에게 연봉을 주는 상근회장제를 찬반격론 끝에 도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수의사회의 선거기간은 지난 17일부터 시작해 현재 5명이 입후보한 상태입니다. 31일 후보자 등록 최종 결과가 공고되면 이날부터 선거 전날인 14일까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이번 회장 투표는 우편 투표와 인터넷 투표, 두 가지 방법 모두 가능합니다. 수의사회는 원칙적으로 15일 당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