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양양 1, 제천 2, 단양 2 등 5건
• 10일 단양 8, 영월 10 등 18건
• 12일 단양 1, 횡성 1, 삼척 1 등 3건
• 13일 단양 2, 춘천 2, 영월 8 등 12건

ASF 양성멧돼지 발견건수가 영월과 단양을 중심으로 더욱 빠르게 증가해 추가 확산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환경부의 자료에 따르면 13일 기준 이달 ASF 양성멧돼지 발견건수는 모두 76건입니다. 이는 벌써 지난달 발견건수와 동일한 숫자이며, 하루 5.85건 꼴로 새롭게 추가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주 8일 기준 집계 하루 4.75건보다 더욱 빨라진 양상입니다(관련 기사).
이에 따라 이달 전체 ASF 양성멧돼지 발견건수는 무난히 세 자리 숫자가 될 것이 100% 확실해 보입니다. 최근 한 달간(11.12-12.13) 발견건수는 131건입니다.
양성멧돼지가 주로 발견되고 있는 지역은 영월과 단양 등 2개 지역입니다. 이들 지역서 이달만 57건으로 전체 76건 중 75%에 해당합니다. 4건 가운데 3건에 해당합니다. 지난 10일에는 이들 두 지역에서 하루에 18건의 양성멧돼지가 쏟아져 나와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또한, 이들 발견지점 대부분은 차단울타리 설치 공사가 한창으로 사실상 추가 확산에 대해 무방비 상태입니다.
오늘 당장 경북 영주와 봉화, 예천, 문경 또는 충북 충주, 음성, 괴산 등에서 새롭게 양성멧돼지가 나오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는 폐사체 수색, 울타리 설치, 포획단 운영 등 기존 대책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지난달 19일 단양 첫 발견 이후 공식적으로는 일절 추가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13일 환경부 차관이 충북 제천을 방문, 멧돼지 대응 상황을 점검한 것이 외부로 알려진 전부입니다.
한 산업관계자는 "국내 ASF 양성멧돼지는 이제 더 이상 손 쓸 수 없는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것같다. 그래서 더더욱 농식품부가 전국 농가를 대상으로 8대 방역시설이나 모돈이력제 등의 도입을 서두르는 듯 보인다"고 평했습니다.
한편 현재(13일 기준)까지 ASF 양성멧돼지 발견건수는 전국적으로 1823건으로 집계됩니다. 경기가 653건, 강원이 1126건, 충북이 44건 등입니다. 충북 44건은 아직 만 한 달도 안된 기록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