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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ASF 양성멧돼지 발견건수 23개 시군서 모두 964건

2021년 경기 206건, 강원 705건, 충북 53건....올해 확산세 지속 전망

지난해 ASF 양성멧돼지가 경기·강원·충북 등 23개 시군에서 모두 964건 발견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964건은 '19년 55건, '20년 856건 대비 모두 증가한 결과입니다. 지난해 정부와 지자체의 집중적인 멧돼지 포획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양성멧돼지가 증가한 이유는 지역적으로 확산되면서 발견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경기도는 연천과 파주, 포천, 가평 등 4개 시군에서 모두 206건 발견되었는데 연천이 105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포천 62건, 가평 37건, 파주 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는 다른 광역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성멧돼지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파주의 경우 지난해 4월, 포천은 지난해 7월 이후 추가 양성멧돼지 발견이 없는 상황입니다. 연천의 경우도 최근 6개월간 발생건수가 불과 3건에 그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확산된 시군이 없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강원도는 경기도와 비교해 매우 대조적인 상황입니다. 지난해 영양, 강릉, 홍천, 평창, 속초, 정선, 횡성, 삼척, 원주, 동해 등 도내 10개 시군으로 양성멧돼지가 확산되어 전체 18개 시군 가운데 태백을 제외한 17개 시군이 양성지역으로 분류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도 전체가 ASF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되었습니다. 

 

 

강원도 705건 가운데 춘천이 가장 많은 171건입니다. 이어 인제가 115건, 화천 86건, 영월 73건, 정선 63건, 양구 46건, 양양과 홍천이 각 35건, 평창 30건, 강릉 21건, 횡성과 삼척이 각 8건, 고성 7건, 원주 3건, 철원 2건, 동해와 속초 각각 1건 등의 순입니다. 이 가운데 철원은 4월, 화천과 양구, 속초는 8월, 고성은 9월을 마지막으로 추가 발견이 없습니다. 반면, 영월과 정선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충북은 강원도 ASF 양성멧돼지 상황의 연장선입니다. 지난해 11월 새롭게 추가 확산되어 세 번째 양성멧돼지가 발견된 광역시도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단양과 제천에서 각각 46건, 7건 발견되었습니다. 

 

지난해 ASF 양성멧돼지 확산과 관련해 눈여겨 봐야 할 점이 또 있습니다. 바로 국립공원으로까지 확산된 점입니다. 4월 설악산에 이어 7월 오대산, 11월 월악산 등에서 첫 발견되었습니다. 현재 소백산과 속리산, 치악산 국립공원이 추가 확산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올해에도 ASF 양성멧돼지의 확산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최근 정부가 5단계 광역울타리 건설을 마쳤지만, 확산 속도를 늦출 뿐이지 확산 자체를 막을 수 없다는게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당장 충북과 경북, 경기 이남이 위험 지역으로 분류됩니다.  

 

정부도 이같은 상황을 애써 부정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양돈 농가에 "기본적으로 방역에 필요한 핵심 시설을 갖추고, 정기적인 소독‧관리로 바이러스의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농식품부 김현수 장관은 올해 신년사에서 "가축질병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도, 가축질병을 가장 먼저 막아낼 수 있는 것도 농가이다. 실질적 방역 주체인 농가를 중심으로 자율적 방역체계를 완성하는 것,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마지막 열쇠가 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달 12월 ASF 양성멧돼지 발견건수는 전달보다 52건이 증가해 모두 128건을 기록했습니다. 두 달 연속 증가이며, 멧돼지 번식 기간인 겨울 기간 더 늘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전국적인 양성멧돼지 발견건수는 모두 1,875건입니다(경기 654, 강원 1168, 충북 53).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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