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2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대관령 -1.7℃
  • 북강릉 1.0℃
  • 흐림강릉 1.3℃
  • 흐림동해 3.1℃
  • 서울 3.2℃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대전 3.3℃
  • 안동 4.5℃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고산 10.9℃
  • 구름많음서귀포 13.4℃
  • 흐림강화 2.2℃
  • 흐림이천 3.7℃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김해시 7.1℃
  • 흐림강진군 8.7℃
  • 흐림봉화 5.0℃
  • 흐림구미 5.8℃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창 4.2℃
  • 흐림합천 7.3℃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케어사이드

스페인 ASF 후보주 백신, 국내 안전성 및 방어능 평가서 합격점

케어사이드 8일 2022 LDB 세미나 통해 ASF 백신 중간 연구 성과 소개...연말까지 후보주 평가 완료 계획

케어사이드(대표 유영국)가 스페인 연구팀과 함께 현재 개발 중인 ASF 백신의 중간 연구 성과를 지난 8일 '2022 케어사이드 LDB 세미나'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케어사이드는 지난 2020년부터 스페인 ASF 연구실(CBMCO) 및 국립연구소(CSIC)와 ASF 백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스페인 연구팀은 백신 후보주와 이를 배양하기 위한 세포주를 개발하는 역할을, 케어사이드 연구팀은 이들 후보주와 세포주를 평가하고, 최종 상용화와 제조하는 역할을 각각 맡고 있습니다. 스페인 연구팀은 국내에 익히 알려진 '욜란다 레비야 박사'가 이끕니다. 케어사이드 연구팀의 리더는 '선우선영 박사'입니다.  

 

 

이날 세미나에서 레비야 박사는 'ASF 백신 개발 동향 및 케어사이드 백신 개발' 발표에서 스페인 연구팀은 병원성이 없으면서 효능이 탁월한, 그리고 접종 후 바이러스를 배출하지 않는 약독화 생백신 개발을 목표로 연구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를 유전자 편집 기술을 통해 특정 유전자가 없는 후보주를 실험실적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COS-1 & WSLPTEN Cell'로 명명한 세포주도 잠정 개발했습니다. 세포주를 통해 배양된 후보주의 방어능력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이어 선우선영 박사는 레비야 연구팀이 개발한 백신 후보주에 대한 국내 실험 결과를 공유했습니다. 해당 실험은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소장 탁동섭 교수)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후보주 백신의 안전성 평가가 시행되었습니다. 선우선영 박사에 따르면 백신을 접종한 돼지는 정상 체온이 유지되고 ASF 관련 특이적 임상증상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정상적으로 체중이 증가하였습니다. 우려했던 백신 바이러스의 배출도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백신 후보주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평가 항목 후보주 백신 접종 그룹(n=4) 미접종 그룹(n=4)
안전성 접종 후 반응

발열 등 특이적 임상증상 없음

정상 체중 증가

바이러스 배출 없음

-

방어능

임상증상 상동 전형적인 임상증상 발현
생존율 100% 0%
야외 바이러스 검출 미검출 검출
부검소견 특이 소견 없음 전형적인 부검소견 관찰됨

 

방어능 평가에서는 후보주 백신 접종군과 미접종군에 대한 국내 분리 야외 바이러스를 이용한 공격 접종이 시행되었습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그룹은 공격접종 후 고열이 관찰되었습니다. 8일째부터 폐사가 나오기 시작했으며, 12일째에는 모두 폐사했습니다. 폐사한 돼지에서 전형적인 ASF 부검소견이 관찰되었습니다. 혈액과 비장, 분변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습니다.

 

반면, 백신 접종 그룹에서는 임상증상과 폐사가 발생하지 않아 방어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종 100% 모두 생존했습니다. 야외 바이러스도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안락사 시킨 돼지에서 특이적인 부검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모든 돼지에서 항체가 형성된 것도 파악되었습니다. 

 

선우선영 박사는 현재 추가 안전성(수평전파, 과용량, 역계대 등) 및 유효성(항원량 결정 등) 평가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평가 시험을 올해 연말까지 모두 끝내고 백신 후보주 개발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발표에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멧돼지 미끼 백신을 위한 어쥬번트도 별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케어사이드는 향후 ASF 백신의 글로벌 생산기지가 될 전북 정읍 첨단산업단지 내 새로운 제조 시설 건설 계획도 소개했습니다. 

 

이날 세미나에서 조호성 교수(전북대학교)는 'ASF 국내 상황'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조 교수는 국내 ASF 야외 바이러스의 병원성이 약해져 양성축을 찾기가 점차 어려워질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멧돼지 관리와 별개로 원칙에 충실한 농장의 차단방역만이 유일한 대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향후 ASF 백신에 대한 필요성을 전했습니다. 

 

케어사이드 유영국 대표는 인삿말에서 "현재 국내 ASF 방역은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데에만 주력하고 있다"며, "오늘 세미나는 앞으로의 효과적인 ASF 방역을 위해 어떤 백신이 요구되는지를 함께 생각해보고자 마련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배너

관련기사

배너
총 방문자 수
9,146,864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