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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양돈포럼, 한돈의 미래를 생각하다

한국양돈연구회가 주최하고 안기홍연구소,돼지와사람이 주관한 '미래 양돈 포럼' 성료

(사)한국양돈연구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한돈의 국제 경쟁력을 위한 '미래양돈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지난 14일부터 15일 충남 조치원에 위치한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서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양돈산업의 분야별 전문가와 양돈인, 기업인, 법률가, 언론인 등을 초청하여 1박 2일 소규모 집단 워크샵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70대 다비육종 윤희진 회장부터 20대 젊은 2세 한돈인 유상현 대리(다산농장)까지 모두 33명의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돈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현재와 미래의 이슈를 논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포럼은 크게 돈육유통, 방역위생, 사양관리, 해외양돈 등의 4개 분야를 다루었으며 이번 포럼을 기획한 안기홍 소장(안기홍 양돈연구소)의 사회 하에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각 분야별 주제 발표에 앞서 첫 기조 발표자로 윤희진 회장(다비육종)이 나섰습니다. 윤 회장은 '한돈산업에 있어 중요한 것은 '전망'이 아니라, '목표'이다.'라며 한돈산업의 목표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기를 주문하고, 이어 '한돈산업이 외부로부터 지원에 기대기보다는 규모와 기술로 경쟁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두 번째 기조연자로 나선 농업회사법인 성우의 이도헌 대표는 '양돈,지속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이어 갔습니다. '본인은 현재 돈을 벌기 위해 양돈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망하지 않는 양돈을 준비하고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 돈가가 하락하는 문제뿐만 아니라 악취문제, 물 부족, 원전폐기정책으로 인한 전기세 등 다양한 비용상승 요건으로 인해 앞으로 경영에 어려움에 처할 것이다.'라며 지속가능한 양돈산업을 위한 성우농장의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를 하였습니다.




기조 연설에 이어 본격적인 주제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첫 주제 발표는 사양관리 분야로서 안기홍 소장이 '양돈산업의 융합, 상생을 위한 문제 제기'라는 제목으로 발표했습니다. 




안 소장은 '95%의 시민들이 5%의 축산농가들에게 악취 등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충격적인 말이 있다고 소개하고 '비육사 부족으로 인한 밀사를 한국양돈산업의 폭탄'이라 지적하며 '일반 국민이 가서 일하고 싶고 또한 먹고 싶은 양돈산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소비자로부터의 신뢰'를 강조했습니다. 


두 번째 주제 발표로 옵티팜 김현일 대표가 방역위생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습니다. 



김 대표는 대외적으로는 '대한민국에 글로벌 시대에 맞는 방역 시스템을 갖춰야 구제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돼지 열병 등 신규 외래 질병 등에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국내적으로는 '방역에 있어 더 중요한 것에 집중(종돈>차량>정액>사람)하는 전략이 필요하고 농장에 질병이 순환하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대표적으로 PRRS 청정화(안정화) 노력을 주문했습니다. 




세 번째 주제 발표는 돈육유통으로서 CJ제일제당의 최병식 부장이 돈육품질과 유통환경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습니다. 




최 부장은 최근 10년에 걸쳐 한돈 유통에 있어 많은 변화가 있음을 설명하고 대표적으로 '돈육 차별성이 없어지면서 국내산 브랜드육이 몰락하고, 더불어 충성고객이 없어졌으며 냉동이 아닌 냉장수입육 판매로 소비자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며 '한돈 유통을 살리기 위해 잘 먹고 잘 자란 좋은 품질의 돼지 생산'을 부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외양돈 관련 주제 발표는 양돈수의사회 정현규 회장이 맡았습니다. 정 회장은 '스페인 양돈은 높은 생산성을 기반으로 수출 산업으로 이미 자리잡았고 특히, 번식기술에 대한 연구가 계속 활발하다.'고 소개하고 이어 중국 양돈을 '젊은 기술자 양성과 대규모 양돈기업의 확대, 적극적인 투자 등으로 향후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이다.'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날 포럼은 간단한 저녁 식사 후 4개 분야 주제 별 분임토의로 밤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서로의 의견과 입장이 같기도 하고 때로는 달랐으나, 한돈산업에 대한 애정은 같음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포럼은 다음날 오전 분임토의에서 모아진 의견들을 서로 발표하는 자리를 가지고 무사히 마쳤습니다. 







포럼 참석자들은 헤어지면서 '미래양돈포럼이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어려운 시기를 대비해 '각자의 자리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하는 숙제를 안고 돌아갔습니다.



포럼을 기획하고 준비한 안기홍 소장은 '1박2일 내내 참석자들의 높은 집중력과 진지함, 문제의식에 적잖이 놀라면서 고마웠다'며 '포럼에서 모아진 의견을 토대로 후속 미래양돈포럼을 준비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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