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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방역당국의 이상한 구제역 발생 카운트 방법

항원만 검출되어도 감염항체가 나와도 공식 발생에서 제외

30일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28일과 29일 경기도 안성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관련해 지금까지의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방역당국이 안성 구제역과 관련해 공식적인 확진 농장은 현재까지 2곳입니다. 

 

 

역학조사 결과를 간단하게 요약하면 28일 최초 구제역이 확인된 젖소농장(1차 확진농장, 이O모)과 29일 두번째로 확인된 한우농장(2차 확진농장, 황O선) 사이에는 '제3의 농장'이 존재하고 이들 농장 간에 사료 및 가축운반 등 축산차량이 매개되어 구제역 바이러스가 전파되었다는 것입니다. 

 

 

구제역 항원만 검출되어도 구제역 아냐

'제3의 농장'은 1차 확진농장과 500m 이내 거리에 위치하는 육우농장(470두 규모, 정O진)입니다. 이날 역학조사 결과 발표 이전에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습니다만, 해당농장은 28일 구제역 항원이 검출되었습니다.


이번 제3의 농장처럼 구제역 바이러스의 항원, 정확히 말하면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이 되어도 양성 확진농장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감염항체 검출 농장도 공식 발생 아냐

'감염항체(NSP)'가 검출이 되어도 공식적으로 구제역 발생농장이 아닙니다. 방역당국의 표현대로라면 "감염항체는 구제역 발생은 아니지만, 농장 내 바이러스가 순환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가능성은 있지만, 발생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다소의 과학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고개를 갸웃할 설명입니다. 

 

 

관련해 30일 대한수의사회(회장 김옥경) 주최의 수의정책포럼에 초청된 김현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감염항체 검출 농장에 대한 방역당국의 안이한 구제역 정책을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작년에도 홍성을 중심으로 여러 건의 감염항체가 검출되어 구제역바이러스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도 원인조사 및 관련 조치는 제대로 하지 않았고, 그런 것이 계속되어 이번 안성 구제역이 야기되었다"고 말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 방역당국의 구제역 혈청예찰 결과에 따르면 2월과 3월을 제외하고 나머지 열달동안 꾸준히 감염항체가 검출되었습니다.

 


이번 안성 구제역 사태에서는 공식 구제역 확진농장 외 다른 5개 농장에서 감염항체가 확인되었습니다. 종합해 모두 8곳의 농장 가운데 항원 검출 3곳, NSP감염항체 7곳 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정부의 공식적인 구제역 발생 농장은 여전히 단 2곳입니다. 공통적으로 임상증상을 보인 곳입니다. 전문가들은 방역당국의 정책 시행에서 구제역을 정의하고 바라보는 시각부터 교정이 필요하다고 꼬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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