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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구호만 전한 일반 언론...대정부 투쟁 동력 지속될까?

한돈협회 대정부투쟁 관련 심층보도 적고, 연이은 후속 보도도 없어

월요일인 지난 11일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 한돈협회)가 청와대 인근 효자로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한돈산업 사수 및 생존권 쟁취'를 위한 무기한 대정부 투쟁을 선언하고, 당일 바로 1인 시위와 천막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1인 시위는 청와대, 환경부, 농식품부 앞에서 그리고 천막 농성은 농식품부 앞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축산 언론 이외 다수의 일반 기자들이 참석해 농가들과 경찰과 함께 묘한 장면을 연출하여 행사 분위기를 띄우는데 충분했습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방송용 카메라는 연신 돌아갔고, 쉴새없이 셔터 누르는 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농가들은 현재의 답답하고 절박한 상황을 더 잘 전달하고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기자회견 직후 연합뉴스와 뉴시스 등 통신사를 비롯한 일반 언론들은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이 포털사이트인 '네이버', '다음'에 현장의 분위기를 전하는 기사가 떴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구호 전달와 사진 중심 입니다. 사진 하나에 3~5줄 정도의 설명이 전부 입니다. 양돈농가가 왜 코로나19 정국 속에 거리로 나설 수 밖에 없는지를 구체적으로 전하는 기사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나마 상세한 기사는 KBS의 '재입식 연기에 이동제한…애타는 농민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바로보기)였습니다. KBS는 하태식 회장과 일반 농가의 인터뷰와 함께 농식품부의 입장을 더해 상황을 전달했습니다. 

 

일반 신문으로는 '내일신문' 기사가 눈에 띄었습니다. 내일신문은 '멧돼지 걱정하다 돼지농가 다죽는다'는 기사(바로보기)에서 한돈농가의 주장과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돈협회의 1인 시위와 천막농성에 주목해 후속 기사로 전하는 언론은 없습니다. 11일 보도량에 비하면 급전낙하 입니다. 한돈협회는 홈페이지 내 투쟁일보를 통해 11일부터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한 양돈산업 관계자는 "농식품부의 농가들을 대하는 최근 태도와 방향을 보면 과거에 달리 확연히 변했다고 본다"며, "또한, 온라인이 더욱 발달한 상황에서 요즘의 여론은 언론에 기대기 보다 SNS 통해 스스로 여론을 만들어가는 추세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대응해 한돈협회와 우리 농가 스스로가 준비되고, 변했는지 뒤돌아봐야 할 것이다"며, "이번 투쟁에 있어서도 기존 방식을 고집하지 말고 보다 효과적으로 여론에 호소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투쟁 3일째를 맞은 한돈협회는 13일 오늘도 1인 시위와 천막농성을 계속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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