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군내 설악산과 더욱 인접한 곳에서 ASF 멧돼지가 추가로 발견되었습니다.

지난 11일 강원도 인제군에서 첫 ASF 감염 멧돼지가 인제읍 농수로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후 추가로 인근에서 3마리가 더 확인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곳 지점과 13km 정도 떨어진 서화면 천도리 산자락에서 ASF 멧돼지가 새롭게 발견되었습니다.
이들 멧돼지는 모두 2마리(#723, #724)로 지난 22일 토요일 버섯을 채취 중이던 주민에 의해 신고되었습니다. 그리고 24일 검사 결과 최종 ASF 감염체로 확진되었습니다. 1년생 성체와 2개월 새끼로 함께 죽은 채 발견되었습니다. 수색에 따라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발견지점은 광역울타리와는 4.4km 거리이며, 설악산 국립공원과는 불과 수km 로 지척 거리 입니다. ASF 멧돼지가 점점 설악산과 가까워져 가고 있는 것입니다.
환경부의 ASF 멧돼지 확산 차단용 울타리 가운데 이번 비 피해로 손상된 곳은 24일 기준 모두 449곳(22.4km; 광역 124개 6.14km, 2차 325개 16.3km)입니다. 환경부는 이 가운데 광역울타리를 우선으로 427곳(20km)을 긴급 복구 또는 임시조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인제군으로의 ASF 멧돼지의 확산이 울타리 손상과 관련이 있는지는 알려진 바 없습니다. 하지만,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입니다. 이런 와중에 오늘 제주 남쪽 해상으로 태풍 '비비'가 강한 비바람을 몰고 북상 중입니다. 이어 26일과 27일을 거쳐 한반도를 관통할 예정이어서 방역당국의 긴장을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