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돈사 시설 보수나 공사 때 용접할 일이 많습니다. 이럴 경우 특히 바람불고 건조한 날씨에는 불꽃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지난 10일 오후 1시 18분경 전북 완주군 소양면 소재 양돈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농장은 당시 돈사 시설 보수로 용접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접으로 생긴 불씨가 순간적으로 돈사에 옮겨 붙었고 불길이 커서 초기 진화에 실패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0여 분만에 비교적 빠르게 완전 진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돈사 소실(160㎡)뿐만 아니라 돼지 650두가 폐사하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소방서 추산 2억 2천만 원입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10시경에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에서 원인모를 화재가 발생해 돼지 900여두가 폐사했습니다. 소방서 추산 1억4천만 원의 재산피해 입니다.
김포 구제역의 확산 소식이 없는 가운데 10일부터 농장 간 돼지 이동 금지가 완전 해제되었습니다. 지난달 27일 이후 14일 만의 일입니다. 타도로 돼지를 전출보내는 농장에게는 새벽부터 분주한 하루였습니다. 김포 구제역으로 인해 불가피한 조치였다지만, 위탁장으로 돼지를 정기적으로 전출보내는 농장에게는 14일은 길고 긴 시간이었습니다. 그나마 3일부터 도내 이동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방역관을 기다려 임상검사를 실시한 후에야 이동이 허용되었습니다.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은 농가는 타도로 돼지를 보내는 곳이었습니다. 14일동안 새로운 자돈이 태어나고 전체 숫자가 늘어나면서 돈사와 돈방마다 돼지로 가득했습니다. 혹시나 구제역 확산으로 이동 금지가 연장될까 전날까지 전전긍긍하다가 10일 아침 돼지를 위탁장으로 보내고 나서야 숨을 돌렸습니다. 위탁장은 위탁장대로 그간 빈 돈방을 보기가 마음이 불편했는데, 순식간에 어린 돼지들로 돈방이 채워지자 반갑기 그지 없음을 느낍니다. 방역당국은 10일부로 돼지의 이동금지가 해제되었지만, A형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돼지(경북·경남·전남)가 접종지역으로 이동 시에는 반드시 A형 백신을 접종한 후에 이동시킬 것을 당부했습니다. 필요한
전국이 경기 김포 구제역 발병으로 긴급 백신 접종과 함께 차단방역 수준을 최고로 올린 가운데 지난 29일 두 건의 화재가 한날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이 날 불은 모두 분만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29일 오후 4시 30분경 경남 창녕군 대지면 소재 양돈장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시간여만에 제압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돈사 1개동(300㎡)이 소실되고 돼지 180여 두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65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어 같은 날 저녁 9시 40분경에는 충남 공주시 탄천면의 양돈장에서 화재 신고가 있었습니다. 불을 진화하는데 1시간 40여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돈사 12개동 중 5개동을 태우고 돼지 830여 두가 폐사했습니다. 소방서 추산 1억8천만원의 큰 피해입니다. 한편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양돈장 화재 발생 건수는 모두 57건으로 지난해와 같습니다. 지난해는 모두 189건으로 2008년 이후 최고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오후 제주도의 양돈장에서 올들어 50번째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17일 오후 4시 59분경 제주특별자치도의 제주시 한림읍 소재 양돈장에서 전기 합선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이 불은 신고 접수 후 불과 15분만에 신속하게 진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분만사 1개동132㎡가 소실되고 모돈 20두와 자돈 70두 등 돼지 90두가 폐사하는 등 소방서 추산 6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화재는 올들어 50번째 돈사 화재 사례입니다. 누적 피해액은 57억원에 달합니다.
지난 9일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 이하 한돈협회)는 농협의 소 도축수수료 인상에 대해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농협중앙회가 이번달 5일부로 농협이 운영하는 4개 공판장에서의 소 도축수수료를 기존 12만2500원에서 16,500원을 인상, 13만9000원으로13.5% 올렸기 때문입니다. 농협중앙회측은지난 5년간 동결조치로 인한 물가상승, 폐수․폐기물처리비, 인건비 등 제조비용 증가를 인상의 이유로 내세웠습니다. 이에 대해 전국한우협회와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일제히 반대 성명을 통해 축산농가가 축사적법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도축장이 스스로의 수익구조 개선 노력을 하지 않고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을 했다고 비난하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한우협회는 철회가 관철되지 않을 시 농협 불매운동을 돌입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한돈협회도 성명을 내고 '도축수수료의 인상은 등급제 정산 조기정착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며 '돼지 등급제 정산이 조기 정착이 완료될 때까지 도축비 인상은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돈협회측은 농협중앙회의 소 도축수수료 인상 이유를 살펴보면 이어 돼지 도축수수료 인상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도축두수는 돼
3월 들어 돈사 화재 소식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우려됩니다. 이번에는 경북 구미 입니다. 지난 6일 오후 8시24분경 경북 구미시 고아읍의 양돈장에서 원인모를 불이 나 50여분만에 진화되었습니다. 농장 관리자에 따르면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이상한 소리가 들려 나가봤더니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불로 돈사 3개동(1320㎡)이 소실되고 돼지 580두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3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불은 6일 기준 올들어 45번째 돈사화재입니다. 누적 피해액은 57억원에 달합니다.
3월에도 화재 소식이 그치지 않고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요일인 지난 4일 오후 5시30분경 충북 충주시 주덕읍 소재 양돈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20여 분만에 꺼졌으나, 이 과정에서 돈사 1개동 일부(20여㎡)가 소실되고 모돈과 자돈 310여두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44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분만사에서 갑자기 불이 났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에 앞서 금요일인 지난 2일에는 밤 10시 30분경 경북 영천시 대창면에서도 화재가 있었습니다. 이 불로 자돈 6000여두와 돈사 1600여㎡가 소실되어 소방서 추산 3억 9천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3월 첫날 새벽 당진에서 화재 소식입니다. 지난 1일 오전 1시 39분경 충남 당진시 송악읍에 위치한 양돈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화재로 돈사600㎡와 차량 1대가 소실되고 돼지 330여두가 폐사하는 등 소방서 추산 2억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새벽에 발생한 화재라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에 나섰습니다. 이번 화재는 올들어 41번째 돈사화재입니다. 작년 동기대비 비슷한 추세로 발생하고 있어 각 농가에서의 화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작년 돈사화재는 모두 189건이었고 최근 9년간 최고 기록이었습니다.
올해 실시되는 제21대 대한한돈협회장 선거가 오는 10월 14일에 치러질 전망입니다. 선거 일정은 이달 1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대한한돈협회가 전국 지부에 최근 배포한 '제21대 대한한돈협회 회장 선거 관련 안내'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 신청 기간은 7월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이며, 선거운동은 7월 8일부터 10월 13일까지 97일간입니다. 역대 최장 선거운동 기간입니다. 과거 한 달 남짓 주어지던 기간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후보자 간 정책 경쟁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선거권은 도협의회장,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장, 지부장, 지부장 재임 임원, 추가 대의원 지명 임원(정회원수 15명 추가시 대의원 1명 추가)에게 부여됩니다. 당선자의 임기는 2025년 11월 1일부터 2029년 10월 30일까지 총 4년간입니다. 대한한돈협회는 전국 양돈농가를 대표하는 단체로, 협회장 선거는 한돈산업의 향후 정책 방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충북 보은군(군수 최재형)은 지난 29일 대한한돈협회 보은지부(지부장 방희진)와 ‘한돈 꾸러미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저출생 시대에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축산농가와의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한돈 꾸러미 지원사업’은 6월 이후 출산하고 보은군에 출생신고를 마친 산모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대한한돈협회 보은지부에서 10만원 상당의 고품질 한돈 꾸러미를 가정에 무료로 제공합니다. 지원 대상 산모는 출생신고 시 해당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신청을 하면 됩니다. 꾸러미는 영양 가득한 국산 돼지고기로 채워져 산모의 건강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방희진 지부장은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한돈 농가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선진 축산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과 군민 행복 실현에 대한 민·관의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보은군은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형 농촌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펼쳐 나가겠
"고병원성이든 중병원성이든 저병원이든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조건 다양한 백신을 많이 찔러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하루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이 PRRS에 대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이라도 개선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 닥터 스와인 PRRS 서문 중 양승혁(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김정희(유니동물병원) 두 수의사의 '닥터 스와인(Dr. Swine; 역자 주 '돼지 수의사')' 시리즈 여섯 번째 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최근 고병원성 변이주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PRRS'입니다. '닥터 스와인 PRRS'편은 역대 가장 두껍습니다. 300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PRRS 교과서라 할 만합니다. 컬러 사진과 도표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심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에게는 각자의 PRRS 전략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는 두 저자의 PRRS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와 접근방법, 백신전략, 개선방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지난 28일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을 방문하여 축사 시설 확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은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으로, 국내외 선진 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2024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도가 발간한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 사례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 방문 후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악취 관리를 포함한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마트축산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