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지자체와 흑돼지산업 살리기에 나섭니다. 지난 5일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국내 고유품종인 재래돼지를 이용해 개발한 '우리흑돈' 씨수퇘지 15마리를 김천 지역 흑돼지 사육농가에 보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보급은 '지례흑돼지' 사육농가의 개량을 위해 김천시 농업기술센터의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국내에 흑돼지 종돈을 구하기 어렵고 외국으로부터 수입 비용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우리 흑돈'은 최고의 해결책이 되었습니다. 김천시의 흑돼지 브랜드인 '지례흑돼지'는 맛이 좋기로 알려져 있으나, 그동안 개량에 있어 한계로 인해 생산성 저하 등의 어려움을 겪으며 과거 20농가에서 현재 6농가로 사육농가가 줄어든 실정입니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우리흑돈'은 육질이 좋은 '재래돼지'와 성장능력이 뛰어난 '듀록'종을 이용해 만든 흑돼지 새 계통입니다. 첨단 육종기법(통계육종+유전체)을 적용해 털색을 흑색으로 고정했으며 성장과 육질 또한 우수합니다. 2016년부터 전국으로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3개 거점농장인 김포, 경산, 함양 지역에 씨돼지 59마리를 보급했으며 농장주들의 사육 평가도 만족스러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촌진흥청 박준철
양돈산업 관계자의 대부분은 압도적으로 '축산관계자 출입국 신고 의무화'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일부터 축산관계자의 출입국 신고가 강화된 가운데 이에 앞서 양돈관련 사회관계망(SNS) 중 '돼지기술공감(네이버 밴드)'을 통해 간단한 설문조사가 실시되었습니다. '출입국 신고 의무화가 구제역 등 해외전염병 국내 유입에 예방효과가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고 짧은 조사 기간 57명이 답을 했으며 이들 중 52명이 '효과가 없다'로 답을 했고 반면, '효과가 있다'라고 답을 한 사람은 3명에 불과했습니다. 2명은 '모르겠다'에 답을 했습니다. 비록 제대로된 형식을 갖춘 정식 설문조사는 아니지만, 양돈산업 관계자의 '출입국 신고'에 대한 대략적인 의견을 엿볼 수 있어 주목을 끕니다. 설문 참가자 중 무려 91%의 응답자가 '효과가 없다'라고 답을 한 것입니다. 설문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해외 여행을 한 축산 관계자를 잠재적 전염병 전파 요인으로 규정하고 무조건 출입국 신고 및 소독을 실시하는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이나 유럽, 가까운 일본, 그리고 우리 제주도에 그많은 외국인이 드나드는데도 구제역이 발생하느냐?'
충남 당진에서 5월에 이어 6월 또다시 화재소식입니다. 지난 4일 오후 2시 26분경 충남 당진시 신평면 소재 한 양돈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30여 분만에 불은 완전 진화가 되었습니다만, 이 불로 돈사 395㎡가 소실되고 키우던 돼지 330여두가 폐사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략적인 피해 규모를 1억 3300만원으로 추산하고 정확한 피해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불은 올해 들어 89번째 돈사화재 소식입니다. 한편 충남 당진은 지난달 21일 하루에 연달어 2 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각각 9900만원과 500만원의 재산 피해를 유발한 바 있습니다.
최근 경기도 여주에서 돈사 분뇨 제거 작업 중 발생한 질식사고는 슬러지 피트에서 발생한 황화수소와 암모니아 중독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29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 관계자는 해당 사고 농장을 현장 방문해 질식 사고 원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슬러지 피트 내 암모니아 농도는 30ppm으로 허용기준 25ppm 이하를 초과했으며 또한 황화수소는 500ppm으로 측정되어 허용기준 10ppm 이하를 무려 50배나 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향후 고용노동부는 현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농장 관련자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지난 27일 오전 11시 20분경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 소재 양돈장에서 돈사 분뇨 제거 작업을 하던 외국인 노동자 3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이들 중 2명은 사망하고 1명은 현재 중태입니다.
밤사이 경기도 여주에서 돈사화재가 발생해 1억 5천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29일 오후 9시 7분경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 소재 양돈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52분만에 완전 진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돈사 1개동이 전소되고 키우던 자돈 1200여 두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1억 5천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금번 화재는 올해들어 84번째 돈사화재이며 작년 같은 기간 92건에 비해 8건이 줄어든 추세입니다. 돈사화재를 줄입시다.
지난 12일 군위에 이어 27일 경기 여주에서 또다시 양돈장 가스 질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7일 오전 11시 20분경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 소재 양돈장내 분뇨 제거 작업을 하던 외국인 노동자 3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이들 중 2명은 안타깝게도 숨졌고 1명은 의식을 아직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는 1.8m 깊이의 맨홀 안에서 작업을 하다 갑자기 가스에 질식돼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3명과 함께 작업을 하던 생존 외국인 노동자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좀더 명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입니다. 정화조 내부는 돈분의 부패로 황화수소가 발생하고 자극증상이 나타나기 전 순간적으로 1~2회 호흡만으로도 의식을 잃고 사망할 수 있습니다. 한편 지난 12일 경북 군위군의 한 양돈장에서 깊이 3m의 집수조에서 정화작업을 하던 외국인 근로자 A씨(25세) 등 2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지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충남 보령의 돈사 화재 소식입니다. 지난 22일 오후 4시30분쯤 충남 보령시 천북면 소재 양돈장의 빈 돈사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불은 1시간50분만에 진화되었습니다. 이 불로 돈사와 인근 부대시설이 소실되어 소방서 추산 2,7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산소용접 부주의로 인해 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보다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돈사화재 줄입시다.
지난 21일 충남 당진에서 하루에 두 건의 돈사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먼저 오전 5시 4분경 당진시 합덕읍 소재 양돈장에서 불이 나 돈사330㎡가 소실되고 키우던 돼지 500두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99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어 오전 10시 26분경 당진시 송악읍 소재 양돈장의 빈 돈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돈사206㎡를 모두 태우는 등 소방서 추산 500여만원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두 화재 건에 대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올해 실시되는 제21대 대한한돈협회장 선거가 오는 10월 14일에 치러질 전망입니다. 선거 일정은 이달 1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대한한돈협회가 전국 지부에 최근 배포한 '제21대 대한한돈협회 회장 선거 관련 안내'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 신청 기간은 7월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이며, 선거운동은 7월 8일부터 10월 13일까지 97일간입니다. 역대 최장 선거운동 기간입니다. 과거 한 달 남짓 주어지던 기간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후보자 간 정책 경쟁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선거권은 도협의회장,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장, 지부장, 지부장 재임 임원, 추가 대의원 지명 임원(정회원수 15명 추가시 대의원 1명 추가)에게 부여됩니다. 당선자의 임기는 2025년 11월 1일부터 2029년 10월 30일까지 총 4년간입니다. 대한한돈협회는 전국 양돈농가를 대표하는 단체로, 협회장 선거는 한돈산업의 향후 정책 방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충북 보은군(군수 최재형)은 지난 29일 대한한돈협회 보은지부(지부장 방희진)와 ‘한돈 꾸러미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저출생 시대에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축산농가와의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한돈 꾸러미 지원사업’은 6월 이후 출산하고 보은군에 출생신고를 마친 산모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대한한돈협회 보은지부에서 10만원 상당의 고품질 한돈 꾸러미를 가정에 무료로 제공합니다. 지원 대상 산모는 출생신고 시 해당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신청을 하면 됩니다. 꾸러미는 영양 가득한 국산 돼지고기로 채워져 산모의 건강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방희진 지부장은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한돈 농가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선진 축산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과 군민 행복 실현에 대한 민·관의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보은군은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형 농촌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펼쳐 나가겠
"고병원성이든 중병원성이든 저병원이든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조건 다양한 백신을 많이 찔러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하루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이 PRRS에 대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이라도 개선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 닥터 스와인 PRRS 서문 중 양승혁(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김정희(유니동물병원) 두 수의사의 '닥터 스와인(Dr. Swine; 역자 주 '돼지 수의사')' 시리즈 여섯 번째 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최근 고병원성 변이주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PRRS'입니다. '닥터 스와인 PRRS'편은 역대 가장 두껍습니다. 300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PRRS 교과서라 할 만합니다. 컬러 사진과 도표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심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에게는 각자의 PRRS 전략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는 두 저자의 PRRS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와 접근방법, 백신전략, 개선방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지난 28일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을 방문하여 축사 시설 확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은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으로, 국내외 선진 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2024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도가 발간한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 사례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 방문 후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악취 관리를 포함한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마트축산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