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한해 돼지고기를 수입하는데 쓰는 금액은 도대체 얼마일까요? 혹시 알고 계신가요? 이같은 질문에 한돈농가뿐만 아니라 한돈산업 관계자 대부분 바로 답을 내놓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산업에서 수입 돼지고기는 주로 중량인 '톤' 단위로 얘기하기 때문입니다. 자급률 계산에서도 중량으로 산정합니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우리나라 돼지고기 자급률을 72.8%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본론으로 가서 한해 돼지고기 수입 금액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운영하는 농식품수출정보(Kati)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5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20년 12월 농림축산물 수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먼저 2020년 한해 수입 돼지고기 중량은 44만8천6백 톤입니다. 일단 우리가 아는 수입 돼지고기 중량 31만 톤보다 많은데 이는 삼겹살, 목심, 등심, 전후지 등 냉동·냉장 정육뿐만 아니라 식용 설육과 비계 등이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설육은 고기 이외의 머리, 발, 꼬리, 혀 등의 부위를 말합니다. 여하튼 돼지고기는 돼지고기입니다. 품목 물량(천톤) 금액(백만불) 금액(백만원) 돼지고기 448.6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홍문표 의원이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회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 개정에 반대하는 축산인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습니다(관련 기사). 보도자료에서 홍문표 의원은 지난 12일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 정부안을 축산농가와 일절 협의 없이 입법예고 한 농식품부를 “농민을 우롱하고 국회와 국민을 기만하는 도를 넘은 농정독재”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홍 의원은 “(이번 일은) 이해당사자인 축산농가와 사전 협의 없이 전제주의 국가에서나 가능한 행정 정책이다"라며 "현 농식품부 장관의 독단행정이야말로 현 문재인 정권의 농업정책의 실패 표본이다"라고 말하고, 농정부처 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파업 첫 날인 20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이하 방역지원본부) 노동조합 소속 노동자들이 농림축산식품부 앞에 모여 1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졌습니다(관련 기사). 방역지원본부 노조는 "노동자들의 처우개선과 업무과중 해소, 현장중심의 조직문화 개선을 요구한다"라며 "만약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국가방역시스템의 마비와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장담할 수 없을 정도의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방역지원본부 노조의 이번 파업은 방역지원본부가 생긴지 23년 만에 처음있는 일입니다. 이들의 파업은 오는 27일(목)까지 이어집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통계청이 '21년 4분기(12월 1일 기준)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한 가운데 양돈농장 숫자가 처음으로 5천 호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돼지 사육두수는 1,121만7천 두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분기 대비 24만8천 두(2.2%)가 감소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3만9천 두(1.3%) 증가한 수준입니다. 모돈두수는 102만3천 두로 파악되었습니다. 이 역시 전분기 대비 미세하나마 감소한 수준(1천 두, -0.1%)이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만2천 두(2.2%) 증가한 것입니다. 이같은 경향의 사육두수 변화는 1000두 이상의 농장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돈사 상승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평균 돈가는 4,722원으로 전년 대비 12.8% 상승했습니다(관련 기사). 그런데 이번 가축동향조사 결과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사육농장수의 큰 폭의 감소입니다. 4분기 기준 국내 양돈장의 수는 5,942호를 기록해 처음으로 5천 호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분기 대비 142호, 전년 동기 대비 136호 각각 감소했습니다. 이같은 큰 폭의 농장수 감소는 FTA 폐업지원금
"소독을 하면 진짜로 질병에 걸리지 않습니까? 소독해도 걸립디다. 정부는 축산인들을 위해서 좋은 방안을 찾아내려고 노력을 해야지 규제를 해서 축산농가를 다 죽이려고 할 것 같으면 아예 축산을 다 없애라 이겁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책상에 앉아서 축산농가들에게 어떤 규제를 할까 날마다 연구하는 사람들, 저 사람들이 우리를 위한 농식품부인가 말입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그놈의 자리가 뭔데 꼭 그 자리 지키려고 이런 것은 천벌 받습니다." - 한국육계협회 김상근 회장 축산관련단체협의회(이하 축단협)는 가축전염병예방법(이하 가전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 전면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전국 축산농가들의 단합된 힘으로 이번 가전법 개정안이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 김현수) 앞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장에는 전국에서 40여 명의 축산단체장들이 모여 규탄 집회를 갖고, 사육제한 및 폐쇄 명령 조치를 담은 이번 개정안의 부당함을 알렸습니다. 지난 12일 농식품부 김현수 장관은 기습적으로 축산 방역 규제를 강화한 사육 제한․폐쇄 조치까지 내려지는 가전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였습니다. 특히, 한돈농가에 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가 19일 오전 11시 ASF 관련 방역대책 추진 계획을 밝히는 기자브리핑을 개최했습니다. 브리핑은 공교롭게도 축산관련단체협의회의 농식품부 앞 기자회견 행사(관련 기사)가 종료된 바로 직후 열렸습니다. 농식품부 김인중 차관보의 주재로 진행된 이날 브리핑에서 농식품부는 강화된 8대 방역시설의 전국 설치 의지를 재차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사육제한 및 폐쇄 명령 부분에서는 일부 완화 등의 여지를 두었습니다. 김 차관보는 "양돈농장에서는 우려 지역에 대한 집중관리와 강화된 농장 8대 방역시설 설치 등의 노력으로 작년 10월 5일 강원도 인제군에서 발생한 이후로는 추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최근 야생멧돼지 ASF 검출 지역인 단양·제천과 인접한 경기 북부, 충북, 경북 북부에 양돈농장이 밀집해 있어 사전대비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농식품부는 "환경부와 함께 수풀이 우거지지 않아 멧돼지 포획이 용이한 3월까지 멧돼지 개체수를 최대한 저감하여 서식밀도를 낮추고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해 나갈 계획"이며, "양돈농장에 대해서는 접경지역 인근 35개 시군에 강화된 8대 방역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데
농어촌 지역의 노동력 부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출입국관리법 개정법률안'(이하 개정안)이 발의되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 문제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이지만 본회의 통과까지 가능할지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더불어 민주당 소병철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은 법무부 장관이 '지역 사증'을 발급하고 '외국인력 도입기관'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출입국관리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지난 17일 대표 발의했습니다. 소병철 의원은 해당 법안 발의문에서 "이민정책적 관점에서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지방인구유입 및 지역특화 사증 도입 등 정책 시행과 인구변화에 대한 적극 대응의 필요성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소 의원은 "이에 법무부장관으로 하여금 지역의 자연적 인구감소, 사회적 인구 유출에 따른 지역사회 활력 저하 방지를 위하여 외국인 정착지원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장으로 하여금 지역 산업의 특성 등을 고려하여 외국인력 수요를 파악하고 사증 발급을 법무부장관에게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신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개정안에서 소 의원은 법무부 장관으로 하여금 인구감소지역 활성화에
이번 화재로 폐사된 돼지 마릿수를 2천 마리에서 1천 마리로 정정합니다. 또한, 소방서가 추산한 화재 피해액은 모두 3억3천6백만 원입니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업데이트 01.23 19:20 오늘 경북 영주에서 올해 들어 15번째 돈사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경북소방본부는 19일 오후 2시 52분경 영주시 풍기읍 소재 한 양돈장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약 44분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화재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돈사 10개 동 가운데 2개 동(526.6㎡)이 전소되고, 돼지 1,000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의 큰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 중입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고병원성이든 중병원성이든 저병원이든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조건 다양한 백신을 많이 찔러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하루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이 PRRS에 대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이라도 개선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 닥터 스와인 PRRS 서문 중 양승혁(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김정희(유니동물병원) 두 수의사의 '닥터 스와인(Dr. Swine; 역자 주 '돼지 수의사')' 시리즈 여섯 번째 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최근 고병원성 변이주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PRRS'입니다. '닥터 스와인 PRRS'편은 역대 가장 두껍습니다. 300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PRRS 교과서라 할 만합니다. 컬러 사진과 도표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심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에게는 각자의 PRRS 전략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는 두 저자의 PRRS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와 접근방법, 백신전략, 개선방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지난 28일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을 방문하여 축사 시설 확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은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으로, 국내외 선진 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2024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도가 발간한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 사례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 방문 후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악취 관리를 포함한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마트축산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경남 밀양에서는 '제67회 밀양아리랑축제'가 열렸습니다. 행사 첫 날에는 대한한돈협회 밀양시지부 주관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한돈 시식회가 진행되었는데 안병구 밀양시장이 홍보 행사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안 시장은 한돈 캐릭터가 그려진 앞치마까지 두른 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한돈 불고기를 직접 나눠 주었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경남 흑돼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사육되는 흑돼지는 약 19만 두이며, 그중 경남은 지리산 권역을 중심으로 5만 두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지역 중 가장 많은 사육두수입니다. 흑돼지는 백돼지에 비해 육질과 맛이 뛰어나 양돈산업의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사육 기간이 길고 번식력이 낮아 생산성에서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이에 경상남도는 지난해부터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 도입을 추진해 왔습니다. 관련 기관과의 협의 및 현장 의견 수렴을 거친 끝에, 지난 13일 난축맛돈 42두가 경남 산청군 흑돼지 농가에 처음으로 보급되었습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난축맛돈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양관리 기술 지원과 체계적인 사육 기반 마련으로 경남 흑돼지 산업의 고도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난축맛돈 도입으로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난축맛돈이 산청군의 프리미엄급 흑돼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찬식 농업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