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이하 방역지원본부) 노동조합이 20일부터 27일까지 전면 파업을 앞두고 18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관련 기사). 이날 방역지원본부 노동조합은 스스로를 정부가 자랑하는 'K-가축방역의 희생양'이라 불렀습니다. 농식품부가 자랑하는 'K-가축방역'의 이면에는 방역지원본부 소속 방역사, 검사원, 예찰원 무기계약직 1,219명의 피와 땀 그리고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노조는 이번 일주일간의 파업은 경고 파업이며, 파업 이후 사측과 정부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을 시 무기한 전면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기관운영의 정상화와 현장 인력 충원, 처우 개선, 국가방역시스템의 전면 개편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구에 정부뿐만 아니라 청와대가 나서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한편 이날 농식품부는 파업 관련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의 대책안을 발표하면서 방역지원본부 노사와 교섭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방역지원본부 노동조합의 기자회견 전문입니다. K-가축방역 성공의 희생양 분노한 가축위생방역노동자 전면파업을 선언한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가축전염병예방법 제9조에 따른 가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가 추진하는 ‘돼지질병방제 피드백사업’이 지난해에도 농가의 생산 성적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관련 기사).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해 도내 7개 시군 51개 농가를 대상으로 ‘돼지질병방제 피드백사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방역지원본부와 지역한돈협회 등을 통해 농장 성적 분석과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50개 농가 참여). 그 결과 먼저 농장 성적의 경우 평균 MSY가 연초 18.6두에서 연말 19.4두로 0.9두 향상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모돈회전율은 2.1에서 2.2로 0.1 개선되었고, 이유 후 자돈폐사율은 1.1%포인트나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생산성적 향상 결과는 설문 만족도에서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74%는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만족한다'는 답도 20%에 달했습니다. 이 둘을 합치면 94%가 사업에 만족한 셈입니다. 반면 불만족은 4%에 그쳤습니다. 구체적인 만족 이유(중복 선택)에 대해서는 먼저 62%가 '사육구간 및 질병별 항체가와 항원의 변화 추이 분석을 통해 질병 관리의 효과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서'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48%는 '농가 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8일 오후 농협 나주축산물공판장을 방문, 현장 수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설 명절 선물, 제수용품 등 축산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생산자, 도축장 등 현장 노력에 힘입어 시장에 충분한 물량이 공급되고 있어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농식품부는 이번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노조의 파업(1.20-27)과 관련해 파업 기간 동안 방역관·검사관과 민간 수의사 등을 동원, 방역지원본부의 업무인 시료채취, 축산물 위생 검사 등의 업무를 대신하도록 하는 등의 비생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2022 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 행사가 드디어 다음달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대구 EXCO에서 열립니다. 한국국제축산박람회는 지난 1999년 이래 매 2년마다 열리는 국내 최대 축산전문 전시회입니다. 그런데 2019년 행사가 ASF와 코로나19로 인해 3차례나 개최가 연기되었으며, 이번 2022년 박람회는 사실상 5년 만에 열리는 셈입니다. 현재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이지만, 백신 접종 덕에 이번만큼은 정상 개최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의 공유’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모두 820여 개의 부스가 설치됩니다. 축산 기자재뿐만 아니라 사료, 약품, 종축, ICT 관련 146여 기업들이 최신의 제품과 기술, 솔루션을 가지고 참가자들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각종 학술 세미나 등 부대행사도 진행됩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과 프로그램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온라인으로도 개최됩니다. 전시회를 직접 방문하지 못하더라도 홈페이지를 통해 전시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영상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참가업체들의 제품 정보와 홍보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 ‘디지털 쇼룸’도 준비되고 있습니
다비육종(대표이사 민동수)은 지난달 17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다비육종 본사에서 코로나19 조기극복과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한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헌혈을 위해 다비육종 본사로 대한적십자사 버스가 지원되었으며, 다비육종 임직원은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코로나19와 방역 등의 이유로 헌혈에 참여하지 못한 농장 및 타 지역의 직원들은 개별적으로 헌혈 후 헌혈증서를 제공하는 형식으로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다비육종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모아진 헌혈증서는 긴급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게 쓰일 수 있도록 기부할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매년 정기적으로 단체 헌혈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 2020년부터 헌혈자 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혈이 필요한 환자를 위한 혈액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노동조합(이하 방역지원본부 노조)이 국가방역시스템의 정상화를 위해 처우개선과 중앙정부로 일원화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방역지원본부 노조는 2021년 임금협상 결렬 후 쟁의권이 확보되어 1월 20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방역지원본부는 정원 1,273명 중 1,218명이 무기계약직(가축 방역, 축산물 위생, 수입축산물 검역 업무)입니다. 이들 무기계약직은 정규직 평균 임금 3,783만 원에 못 미치는 3,570만 원의 임금을 받고 있으며, ASF 발생 이후에도 지난 2년간 인력 충원 없이 현장을 뛰고 있습니다. 더욱이 방역지원본부의 인건비는 지자체(40%) 보조로 운영되면서 방역지원본부 일뿐만 아니라 지자체의 일까지 하면서 방역지원본부 노동자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어 왔습니다. 방역지원본부 노조는 악성가축전염병 발생시 중앙 정부와 지자체의 예산이 분리되어 있어 신속하고, 효과적인 방역에 어려움이 있고, 비상임 본부장이 기관을 운영하면서 국가재난형 가축질병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AI,아프리카돼지열병 등 매년 발생하는 가축질병에 막대한 국가적 예산 손실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국가중심의 방역시스템이 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노동조합이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전국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ASF 이동·출하 전 검사 시료 채취를 위한 대체인력 모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ASF 양성멧돼지 발생과 관련해 경기 및 강원, 충북 북부, 경북 북부 권역화 지역의 상당 농가들은 도축 또는 이동 전에 채혈검사가 의무 시행되고 있습니다. 채혈 검사 결과 '음성'인 경우에만 도축(이동)이 허용됩니다. 채혈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소속 방역사가 주로 담당해 오고 있는데 파업으로 인해 채혈검사의 정상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농식품부는 파업 전인 오는 19일까지 출하(이동) 전 채혈 검사 농가를 대상으로 파업 기간 동안 도축(이동) 일정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한편 채혈 업무에 필요한 대체인력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식품부는 우선 관내 시험소 및 가축방역관 가운데 일부를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도내 민간 돼지 수의사를 역학조사관으로 지정한 후 채혈 업무에 투입한다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습니다. 공수의사 또는 민간 역학조사관의 입회 하에 농장주 직접 채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민
이탈리아 본토에서의 느닷없는 ASF 양성멧돼지 발견(관련 기사)을 계기로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서유럽 양돈산업이 일대 충격에 휩싸인 모양새입니다. 이탈리아는 당장 중국, 일본 등으로의 돼지고기 수출길이 막혔습니다. 서유럽 국가는 이번 이탈리아 사례가 지난 벨기에 사례에 이어 또 다른 '거대한 지리적 도약에 의한 ASF 확산 사례'라고 평하며, 자국 내에도 일어날 수 있는 있음을 우려했습니다. 이탈리아의 양성멧돼지 발견지점은 독일 또는 헝가리 등에서의 기존 발견지점과 700~800km 떨어져 있습니다. 아직까지 전파 원인이나 경로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는 가운데 현지 뉴스에 따르면 양성멧돼지 발견숫자는 모두 5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이탈리아가 벨기에처럼 적어도 본토만큼은 다시 청정화에 성공할지 아니면 '제2의 독일'이 될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고병원성이든 중병원성이든 저병원이든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조건 다양한 백신을 많이 찔러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하루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이 PRRS에 대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이라도 개선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 닥터 스와인 PRRS 서문 중 양승혁(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김정희(유니동물병원) 두 수의사의 '닥터 스와인(Dr. Swine; 역자 주 '돼지 수의사')' 시리즈 여섯 번째 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최근 고병원성 변이주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PRRS'입니다. '닥터 스와인 PRRS'편은 역대 가장 두껍습니다. 300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PRRS 교과서라 할 만합니다. 컬러 사진과 도표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심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에게는 각자의 PRRS 전략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는 두 저자의 PRRS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와 접근방법, 백신전략, 개선방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지난 28일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을 방문하여 축사 시설 확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은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으로, 국내외 선진 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2024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도가 발간한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 사례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 방문 후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악취 관리를 포함한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마트축산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경남 밀양에서는 '제67회 밀양아리랑축제'가 열렸습니다. 행사 첫 날에는 대한한돈협회 밀양시지부 주관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한돈 시식회가 진행되었는데 안병구 밀양시장이 홍보 행사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안 시장은 한돈 캐릭터가 그려진 앞치마까지 두른 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한돈 불고기를 직접 나눠 주었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경남 흑돼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사육되는 흑돼지는 약 19만 두이며, 그중 경남은 지리산 권역을 중심으로 5만 두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지역 중 가장 많은 사육두수입니다. 흑돼지는 백돼지에 비해 육질과 맛이 뛰어나 양돈산업의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사육 기간이 길고 번식력이 낮아 생산성에서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이에 경상남도는 지난해부터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 도입을 추진해 왔습니다. 관련 기관과의 협의 및 현장 의견 수렴을 거친 끝에, 지난 13일 난축맛돈 42두가 경남 산청군 흑돼지 농가에 처음으로 보급되었습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난축맛돈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양관리 기술 지원과 체계적인 사육 기반 마련으로 경남 흑돼지 산업의 고도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난축맛돈 도입으로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난축맛돈이 산청군의 프리미엄급 흑돼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찬식 농업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