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에서 5억 원 상당의 재산피해뿐만 아니라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화재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전북소방본부는 4일 오전 10시 49분경 정읍시 덕천면 소재 양돈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3시간 만에 완전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돈사 3동이 소실되고 자돈 약 5천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 소방서 추산 4억6천8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외국인 관리자 4명이 다쳤습니다. 4명 가운데 1명은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습니다. 3명은 경상으로 간단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농장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이날 농장 측은 자돈사에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를 시도하였으며, 해당 외국인 관리자는 돈사 내부에서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이달 들어 첫 돈사 화재입니다. 올해 누적으로는 109번째 양돈장 화재 사고입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본격적인 돈사 화재 다발 시기인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화재 예방에 보다 만전을 기해야 할 듯합니다. 최근 8월부터 10월, 석 달간 돈사 화재 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적지만, 비슷한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8월과 9월, 10월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각각 10건, 9건, 10건입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각각 1건 적습니다. 하지만, 앞서 7월 한때 1건까지 줄어든 화재가 최근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현재 적지 않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 볼 수 있습니다. 11월부터 2월 사이의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전체 연중 발생건수의 40~50%를 차지합니다. 무엇보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밀폐시킨 돈사에서 높은 습도와 많은 먼지로 인한 '단락'이나 '트래킹' 등 전기적 요인에 의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관련 기사). 이 시기 화재 예방을 위해 전문가들은 전기배선 및 누전차단기 등 전기 관련 시설에 대한 꼼꼼하고 주기적인 청소와 점검, 교체 등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 10월까지 돈사 화재발생 건수는 10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7건)보다 19건이나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누적 재
"롯데는 김천도축장 폐업 즉각 철회하라!" "롯데는 한돈농가와 생존·협력 길 모색하라!" "롯데는 일방적 대기업 갑질 횡포 중단하라!" 경북 양돈농가들이 28일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롯데푸드 본사 앞에서 생존권 사수를 외치며,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들이 거리상으로 200km 이상 떨어진 서울까지 올라와 기자회견을 가진 이유는 이달 초 롯데푸드가 '사업부진과 낮은 성장가능성'을 명목으로 올해 12월 31일 이후 식육사업의 중단 계획을 전격적으로 밝혔기 때문입니다. 당장 내년부터는 롯데푸드 김천도축장과 육가공장 운영, 돼지고기 유통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어서 김천도축장과 생돈 계약을 맺고 거래한 경북 농가 입장에서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식입니다. 롯데푸드 김천도축장은 경북 소재 도축장 가운데 가장 많은 돼지를 도축하는 곳입니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김천도축장의 돼지 도축두수는 총 33만9천 두입니다. 이는 전체 경북 돼지 도축두수의 22.2%에 해당하는 물량입니다. 산술적으로 경북 돼지 5마리 가운데 1마리 이상은 김천도축장에서 도축·유통되는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롯데푸드는 농가와 상의도 없이 달랑 팩스 한 장을 보내는 방식으로 일방 폐업
기온이 떨어지면서 양돈장 화재 사고가 늘고 있습니다. 오늘(27일)은 제주와 강원 두 곳에서 연달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먼저 불이 난 곳은 제주도 제주시입니다. 제주소방본부에 따르면 27일 새벽 3시 38분경 제주시 애월읍 소재 양돈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약 2시간여 만에 진화되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돈사 3동이 소실되고, 돼지 400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액 조사 중입니다. 이어 강원도 춘천시에서 불이 났습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11시 30분경 춘천시 동산면 소재 양돈장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발생해 2시간여 만에 진화되었습니다. 이 불로 돈사 1동이 전소(497㎡)되고, 돼지 2,000여두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약 2억4천5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제주와 강원 화재는 올들어 104번째, 105번째 돈사 화재 사례입니다. 누적 재산 피해액은 13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익산 왕궁단지의 축사 매입사업이 한창인 가운데 단지 내 돼지 사육두수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관련 기사). 25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7만1천 마리에서 올해 9월 말 약 5만1천 마리로 약 2만 마리의 돼지가 줄어들었습니다. 익산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 2만 마리를 줄이고, 하반기에는 나머지 3만 1천 마리까지 매입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지난 일요일 경기도 평택에서 돈사 화재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4일 오전 6시 38분경 평택시 서탄면 소재 양돈장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3시간여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만, 돈사 9동 가운데 4동이 전소되고 돼지 2천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의 큰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입니다. 한편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올들어 103번째 돈사 화재 사고입니다. 누적 재산 피해액은 129억 원입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지난 일요일 충북 진천에서 대형 돈사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충북소방본부는 17일 오후 6시 33분경 진천군 이월면 소재 양돈농가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5시간 만에 진화되었습니다. 진화에는 83명의 소방 인력과 장비 28대가 투입되었습니다. 이번 화재 피해는 컸습니다. 분만사 2개동(1440㎡)이 불에 타고 모돈 240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 소방서 추산 3억 2천 5백만 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농장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 중입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지난 월요일 충북 괴산에서 대형 돈사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충북소방본부는 4일 오후 9시경 괴산군 사리면 소재 돼지농가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2시간 30분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불로 농장의 피해는 컸습니다. 돈사 상당 부분(531.65㎡)이 소실되었고, 돼지도 모돈 100마리와 자돈 1,500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피해규모는 잠정 2억 7천만 원(소방서 추산)에 달합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조사 중입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올들어 100번째 돈사 화재입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대표이사 서승원)은 지난 8일 대한한돈협회(회장 이기홍)를 방문해 한돈산업 발전을 위한 기금 1천만 원을 기탁했습니다. 기금 전달식은 서울 서초구 제2축산회관 3층 대한한돈협회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대한한돈협회 이기홍 회장과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서승원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돈산업 발전을 위한 상생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습다. 이번 기탁은 한돈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양 기관이 맺어온 협력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산업 현장의 방역·질병 관리 역량 강화와 더불어, 민간 부문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한돈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입니다. 서승원 대표이사는 “PED, PRRS와 같은 주요 질병으로 인해 한돈농가의 어려움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대한한돈협회와 함께 보다 건강한 산업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기홍 회장은 “한돈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생산자, 유통업계, 관련 기업 등 산업 종사자 모두의 긴밀한 협력과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민간 차원
축사 환기만을 체계적으로 다룬 단행본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출판되었습니다. 연암대학교 스마트축산계열 송준익 교수가 지난 10여 년간 현장에서 축적한 자료와 경험을 바탕으로 축사 공기질 관리에 대한 전문서적 '축사 환기 관리학'을 최근 발간했습니다. 400쪽 분량의 이 책은 우리나라 기후 특성을 반영한 축사 환기 이론과 설계·운영 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사실상 국내 첫 ‘축사 환기 전용 교재’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고온다습한 여름, 일교차가 큰 환절기, 한파가 이어지는 겨울 등 해외와는 전혀 다른 계절 환경을 갖고 있어, 그동안 유럽 등지의 환기 매뉴얼을 그대로 번역·적용할 경우 현장에 제대로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송 교수는 “우리 현실에 맞는 환기 이론과 설계 기준이 부재한 상황에서 외국 사례에만 의존해 온 것이 축사 환경 개선의 발목을 잡아왔다”며, 국내 축산업에 적합한 기준과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집필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축사 환기 관리학'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축사시설의 표준 설계도와 환기 시설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한 점이 특징입니다. 책에서는 축산과학원 연구원과 연암대학교 교수로
농촌진흥청이 선정하는 ‘2025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에 충남 공주의 송일환 금강축산 대표(대한한돈협회 공주지부장)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로써 송 대표는 양돈 마이스터와 신지식농업인에 이어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까지, 농업계에서 상징성이 큰 세 타이틀을 모두 보유한 ‘3관왕’ 양돈인이 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은 3일 채소·과수·화훼·특작·축산 4개 부문 5개 품목에서 ‘2025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5인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축산·양돈 부문에서는 영농경력 36년의 송일환 대표가 명인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송일환 명인은 36년간 양돈 농장을 운영하며 발효유 기반 액상사료를 포유 자돈에 급여해 설사 등 질병을 줄이고 폐사율을 낮추는 사양관리 기술을 개발해 왔습니다. 여기에 양돈 자동화 시설과 ICT 기반 돈사 관리 시스템을 구축, 고품질 돈육 생산과 출하 성적 상위권 유지, 생산비 절감 성과를 동시에 이뤄낸 점이 이번 명인 선정의 주요 배경으로 꼽힙니다. 송 명인의 ‘3관왕’ 이력은 한 번의 수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는 2013년 양돈 분야 농업마이스터(전문농업경영인)로 지정된 데 이어, 2022년에는 발효유 급이 기술을 통해 양돈 생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주최하고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주관하는 ‘2025 축산유통대전’이 이달 11일, 세종시 축산물품질평가원 본원에서 열립니다. 이번 행사는 올 한해 축산업계를 돌아보고 2026년을 전망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됩니다. 주제는 ‘수요자를 읽는 인공지능(AI), 미래 축산을 열다’입니다. 1부에서는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 축산물이력제 이행실태 평가 시상과 같이 올해 축산 유통 발전에 힘쓴 축산 관계자에 대한 포상이 이뤄집니다. 2부 포럼에서는 국민·산업·행정 관점 인공지능(AI) 활용 방안이 공유됩니다. 특히, 2026년 축산 트렌드 키워드 발표에서 ‘프라이스 디코딩’을 비롯한 부문별 키워드가 선정된 이유를 데이터에 기반하여 설명해 참여자들의 이해를 돕습니다. 또한, 미래 축산 트렌드와 산업 구조 변화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는 전문가 패널토론을 통해 향후 축산업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참여 희망자는 12월 10일까지 포스터 내 정보무늬(큐알코드)를 통해 사전 등록할 수 있습니다. 축산업 종사자뿐 아니라 스마트축산, 인공지능 등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축산물품
제주산 돼지고기와 한우가 1일 싱가포르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2일 2025 APEC 정상회의 한국-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수출을 공식 합의한 지 한 달 만입니다(관련 기사).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 제주특별자치도청(도지사 오영훈, 이하 제주도청)과 공동으로 이날 오후 2시 제주항에서 제주산 돼지고기·한우의 첫 수출을 기념하는 선적식을 개최했습니다. 선적식에는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오영훈 제주도지사, 송성옥 광주식약청장을 비롯해 수출업체, 생산자단체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유공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특히, 수출 차량 앞에서 진행된 제막 행사에서는 세계시장으로 판로를 개척하겠다는 비전도 발표했습니다. 싱가포르 수출작업장은 제주축협(도축장), 서귀포시축협(가공장), 제주양돈농협(도축장, 가공장), 대한에프엔비(가공장), 몬트락(가공장) 6곳이며, 초도 수출물량은 돼지고기·한우 4.5톤, 약 2억 8천만원 규모입니다(관련 기사). 싱가포르는 고소득 국가이면서 축산물 공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육류 시장 규모가 연평균 5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한돈자조금 임원 선거 및 관리위원 보궐선거의 당선자를 확정하고 13일 오후 대전 BMK웨딩홀에서 당선증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당선자를 비롯해 한돈자조금 및 대한한돈협회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부문별로 대의원회 의장에 오재곤(전남 함평·영광·장성), 관리위원회 위원장에 이기홍[군위(대구}], 대의원회 감사에 이병헌(충남 천안)·최영길(경기 포천), 경남지역 관리위원 보궐선거에 김진보(경남 김해·울산·부산), 전북지역 관리위원 보궐선거에 이성철(전북 장수·무주) 대표가 각각 당선됐습니다. 한돈자조금 대의원회 오재곤 의장은 “대의원회는 전국 한돈 농가와 한돈 산업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며 “농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한돈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이기홍 위원장은 “40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돈 농가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부터 만들어가겠다”며 “도매시장 활성화, 방역 순치돈사 설치 지원 등 실행 가능한 과제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의지를 전했습니다. 이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