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떨어지면서 양돈장 화재 사고가 늘고 있습니다. 오늘(27일)은 제주와 강원 두 곳에서 연달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먼저 불이 난 곳은 제주도 제주시입니다. 제주소방본부에 따르면 27일 새벽 3시 38분경 제주시 애월읍 소재 양돈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약 2시간여 만에 진화되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돈사 3동이 소실되고, 돼지 400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액 조사 중입니다.
이어 강원도 춘천시에서 불이 났습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11시 30분경 춘천시 동산면 소재 양돈장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발생해 2시간여 만에 진화되었습니다. 이 불로 돈사 1동이 전소(497㎡)되고, 돼지 2,000여두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약 2억4천5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제주와 강원 화재는 올들어 104번째, 105번째 돈사 화재 사례입니다. 누적 재산 피해액은 13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