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의 움직임이 범상치 않습니다. 과거에는 도매시장 경매를 통해 돼지 대표가격(거래가격)을 정하는 데에 이견이 없었으나, 올해 돼지 경매비율이 2% 이하로 떨어질 조짐이 보이면서 농식품부는 도매시장이 가격을 왜곡하고 있다는 유통업계의 주장을 적극 수용하는 움직임입니다. 지난달 농식품부는 ‘돼지 거래가격 시범조사 협의체’를 구성해 도매시장 대표가격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도매시장 기능이 끝내 붕괴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향후 '거래가격 보고제'가 대안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듯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한돈협회가 문제 해결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이 나옵니다. 의견 혹은 대안 제시 없이 이번 사안에 대해 수동적인 태도로 머문다면 결국 '정부가 결정하고 농가가 수용하는 시나리오'를 맞이하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협회가 도매시장의 대표가격 논의 테이블을 주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해결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도매시장의 경매를 계속 유지하는 방향이고, 두 번째는 가격 결정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도매시장의 경매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매두수
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이 지난 27일(화) 6,036원으로 올해 가장 높은 동시에 처음으로 6천원대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6.12일 6,020원)보다 16일 빠른 기록입니다. 이어 29일(목)에는 6,145원으로 역대 최고 가격을 이틀 만에 경신했습니다. 확실히 이번주 들어 가격이 급등하며, 6주 만에 5,700원대 가격 박스권에서 탈출하는 양상입니다(관련 기사). 한편 29일 기준 이달 평균 도매가격은 5,805원입니다. 이는 전월(5,651원)보다 154원(2.7%), 지난해 5월(5,278원)보다 527원(10.0%) 높은 수준입니다. 현재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의 일정으로 정부의 1,200억원 규모 국산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관련 기사). 한돈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25년 5월 한돈산업 전광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돈가가 5주 연속 주 평균 5700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강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주(5.18-24) 돼지 평균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은 전주 평균(5766원)보다 22원(0.4%) 오른 5788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4월 말부터 이어온 5700원대 가격을 한 달 넘게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격은 높지만, 5700원대 박스권에 갇힌 형국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4월 초 4천원대 후반대를 시작으로 매주 상승해 5월 5천원 초반대를 거쳐 6월 6천원대로 넘어선 양상과는 대조적입니다. 다만, 지난주는 전주에 이어 소폭이나마 2주 연속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이번주 5800원대로 넘어설 태세입니다. 26일 5919원으로 올해 최고 일일 도매가격을 기록했습니다. 이달 누적 평균 도매가격은 5765원입니다. 관련해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26일자 주간 돼지고기 시황에서 "국내산 구이류는 대형할인점 할인행사의 할인폭이 조금 커졌지만 소비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으며, 하나로마트, 중소마트, 정육점 등에서의 수요도 전반적으로 저조하였다. 외식소비도 특별한 이슈가 없어 저조한 편이었는데, 다만 6월 첫째주 연휴를 대비한 유통 수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5일 축산물품질평가원 회의실에서 '돼지 거래가격 시범조사 협의체 킥오프회의'를 개최했습니다(관련 기사). 이 자리에는 대한한돈협회, 축산물품질평가원, 육가공업계(팜스코, 대전충남양돈, 남부미트, 고가네) 등 현업 종사자들과 일단의 교수 등이 참석했습니다. 회의에서는 건국대학교 김민경 교수가 미국 및 덴마크 등 해외 돼지가격 정산체계를 소개했습니다. 충북대학교 윤병삼 교수의 돈육 선물거래체계에 대한 발표도 있었습니다. 또한, 데니쉬크라운 가격정산 체계, 원가정산제, 장기 평균 경매가격, 직거래 합의가격 등 다양한 돼지 거래유형별 가격결정체계와 현행 도매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참석자들의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회의 참석자에 따르면 도매시장 활성화 방안과 국내 상황에 맞는 돼지 거래유형별 가격결정체계는 추후 회의를 계속 거치며 세부적으로 논의하기로 하였습니다. 돈육 선물거래 재개 방안도 병행 검토키로 했습니다. 관련하여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유통팀 담당자는 "경매비율이 감소하면서 대체 (대표돼지)가격을 제시해 달라는 요구가 있어 검토 중에 있고,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것은 없다"라며 "축산물 유통법을 제정하려고 하고 있는데 거래가격을
돈가 상승세는 소폭이나마 이번주에도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어느덧 4주째입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주(4.13-19) 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은 전주 평균(5584원)보다 110원(2.0%) 오른 5694원입니다. 3주 연속 상승입니다(관련 기사). 이 같은 도매가격 상승은 주당 도축두수가 5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지난주의 경우 37만두대가 무너진 확실한 36만두대였습니다(36만5천). 한 달 전만 하더라도 38만두 중반대였으니 그 사이 2만두(-5%) 정도가 감소한 것입니다. 도축두수 감소는 상장두수 감소로 이어졌습니다(관련 기사). 경매비율 2% 붕괴가 임박한 수준입니다. 상장두수가 감소하니 경락가격(도매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번주에도 도매가격 상승세는 계속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21일(월) 5695원 ▶22일(화) 5793원을 형성해 이틀간 평균 5742원을 기록 중입니다. 이는 지난주 평균(5694원)보다 48원 오른 가격입니다. 월요일 잠시 가격이 조정 국면에 들어가는 듯했으나 화요일 사실상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일일 도매가격을 또 경신한 결과입니다. 한편 최근 도매가격 강세·상승세와 무관하게 유통
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이 이번주에도 상승하는 분위기입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4일(월)과 15일(화) 도매가격은 각각 5703원, 5773원을 나타냈습니다. 이틀간 평균이지만 5738원으로 전주(5584원)보다 2.8% 올라 3주 연속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을 경신했습니다. 최근 주간 출하두수뿐만 아니라 경매두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관련 기사). 유통업계는 돼지고기 수요 자체가 증가한 것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지난 14일 주간시황보고에서 '국내산의 경우 일부 부위를 제외하고 덤핑출현과 냉동생산증가가 지속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 '25년 4월 한돈산업 전광판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 이하 육류협회)가 이달 돼지 평균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을 기존 전망치 5,500~5,700원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육류협회는 지난 9일 본회 회의실에서 육가공업계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국내산 및 수입육 시장의 동향 및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전반적인 돼지고기 소비 부진을 호소했습니다. 이들은 '국내산 구이류의 경우 대형마트 할인행사 수요는 있으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중소마트 및 정육점 수요가 부진하고, 외식도 심각하게 저조하여 덤핑물량 증가로 냉장육 가격이 크게 하락함에 따라 냉동생산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전하였습니다. 이어 '정육류 중 전지도 소고기 정육 및 수입 냉장삼겹살과의 경쟁에서 밀려 냉동생산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 하였습니다. 판매가 잘 안되기는 수입 돼지고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참석자들은 '수입육 구이류의 경우 냉장육과 냉동육 모두 외식 수요 위축으로 대형마트 및 창고형매장 등에서 대대적 할인행사를 지속하고 있다''라면서, '목전지도 식자재 등의 전반적 시장 실수요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상의 상황을 종합해 육류협회는 '4월
지난달 중후반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돈가가 최근 2주 연속 상승 중입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주(3.30-4.5) 돼지 평균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은 전주 평균(5321원)보다 81원(1.5%) 오른 5402원입니다. 3주 만에 상승으로 전환하였습니다. 이 같은 상승은 주당 도축두수가 3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급기야 38만두대에서 37만두대로 떨어지면서 나왔습니다. 다시 국내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졌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곳곳에서 '돼지가 없다'라는 얘기가 들립니다. 여기에 고환율에 따른 돼지고기·소고기 수입량이 전년 대비 감소세를 지속한 것도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풀이됩니다(관련 기사). 실제 3월 등급판정두수는 2월보다 11만6천두가 적은 157만7천두입니다. 이는 한돈미래연구소가 한돈팜스 자료로 예측한 166만8천두와는 9만두 정도의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1월부터 3월까지 등급판정두수는 484만2천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만3천두(-3.3%) 감소했습니다. 한 양돈조합 관계자는 "최근 사료 나가는 것을 보면 원인은 모르겠지만, 물량이 예년보다 확 줄었다"라며, "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생각된다"라
최근 돼지 도매시장의 붕괴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관련 기사) '축산물 유통 및 가축거래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안(이하 축산물유통법)'이 다시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 법은 축산물의 유통과 가축 거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는 법률로, 2023년 9월 처음으로 국회에 발의되었으나,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21대 국회 폐원과 함께 자동 폐기되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22대 국회를 통해 다시 입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렇듯 축산물유통법의 제정에 대해 정부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돈협회 등 주요 축산단체와 육류유통업계는 크게 반대 이견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해 국회 농해수위 회의에서 축산물유통법에 대해 “온라인 거래 확대 등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축산물 유통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을 제정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관련해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육류유통업계와 '거래가격 보고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축산물유통법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바로 이 점 때문입니다. 해당 법은 농식품부 장관이 경매를 통한 축산물 거래가격이 시장의 상황을 대표하기 어
한때 5600원대 초강세를 보이던 돈가가 2주 연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주(3.16-22) 돼지 평균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은 전주 평균(5500원)보다 98원(-1.8%) 떨어진 5402원으로 나타났습니다. 3주 연속 뚜렷한 상승세의 마감이며, 사실상 지난 설 연휴(1.27-30) 이후 첫 도매가격 하락입니다. 이 같은 하락은 최근 주 평균 도축두수가 40만두대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나왔습니다. 그만큼 수요가 한계가 다다랐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락세는 이번주에도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24일(월) 5312원 ▶25일(화) 5382원을 형성해 이틀간 평균 5343원으로 전주 평균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이달(25일 누적) 평균 도매가격은 5,355원으로 3월 역대급 도매가격을 기록 중입니다. 관련해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24일자 주간시황보고에서 "국내산 구이류는 일부 대형할인점에서 할인행사 진행이 있었고 4월 할인행사 대비 일부 납품이 시작되었지만 최종 소비가 아직 크지 않았고, 정육점과 외식으로부터의 수요는 더욱 부진해지며 덤핑이 다시 심화되어 냉동할 수 있는 가격이 아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