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가 5주 연속 주 평균 5700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강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주(5.18-24) 돼지 평균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은 전주 평균(5766원)보다 22원(0.4%) 오른 5788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4월 말부터 이어온 5700원대 가격을 한 달 넘게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격은 높지만, 5700원대 박스권에 갇힌 형국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4월 초 4천원대 후반대를 시작으로 매주 상승해 5월 5천원 초반대를 거쳐 6월 6천원대로 넘어선 양상과는 대조적입니다.
다만, 지난주는 전주에 이어 소폭이나마 2주 연속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이번주 5800원대로 넘어설 태세입니다. 26일 5919원으로 올해 최고 일일 도매가격을 기록했습니다. 이달 누적 평균 도매가격은 5765원입니다.

관련해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26일자 주간 돼지고기 시황에서 "국내산 구이류는 대형할인점 할인행사의 할인폭이 조금 커졌지만 소비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으며, 하나로마트, 중소마트, 정육점 등에서의 수요도 전반적으로 저조하였다. 외식소비도 특별한 이슈가 없어 저조한 편이었는데, 다만 6월 첫째주 연휴를 대비한 유통 수요가 조금 생겨나는 모습"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국내산 정육류는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중단에 따른 일부 대체수요 발생 기대감이 있었으나 수요가 생겨나지 않아 전지는 여전히 저조하였고, 등심과 후지도 약보합세가 계속되었다. 갈비는 냉장판매 물량 이외에 일부 냉동생산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달 돼지고기 수입량은 26일 기준 44만5천톤으로 지난달(49만톤)에 이어 두 달 연속 40만톤대를 기록 중입니다. 정부의 돼지고기 할당관세 시행(무관세 1만톤) 영향이 있는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생산자물가는 6개월 만에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전년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0.9%). 농림수산품은 1.5% 내림세를 보였는데 돼지고기와 달걀은 각각 8.2%, 11.4% 올랐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