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는 천연 유래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퀘르세틴(Quercetin)'에서 구제역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와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였다고 17일 밝혔습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혈청형과 지역형이 다양하게 존재하며, 현재 사용되는 구제역 백신은 동일 혈청형 내에서 제한된 지역형만을 방어하고 백신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 전에는 실질적인 질병 방어가 어려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항바이러스 물질에 대해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퀘르세틴'은 양파, 사과, 포도, 크랜베리 등에 폭넓게 존재하고 있는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입니다. 항암, 항산화, 항바이러스, 면역조절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인체 대상의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검역본부는 퀘르세틴이 동물 체내에서 구제역 바이러스 증식을 저해하고 면역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인 물질인 '제1형 인터페론(Type I interferon)'을 유도하여 구제역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주요 메커니즘을 밝혀냈습니다. 또한 구제역 바이러스의 비구조 단백질인 3C 단백질 분해효소(3C protease)와 퀘르세틴이
최근 농촌진흥청이 PED 예방에 도움을 주기 위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는데 일선 현장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입니다. 지난 27일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이하 축산과학원)은 '돼지 설사병 예방하려면 철저한 축사 소독부터'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주요 언론은 이를 바탕으로 기사를 쏟아내었습니다. 보도자료에서 축산과학원은 "최근 10년간 월별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2월과 4월에 (PED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소독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돼지 출하로 축사가 비워지면 소독하기 전에 사료 찌꺼기, 분비물, 배설물 등을 축사 전용 세척제(계면활성제)로 깨끗이 씻어낸 후 물기가 없도록 말리고 소독제를 뿌려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척 단계에서 세척제와 소독제를 함께 사용하면 소독 효과를 높일 수 있다"라며, "PED 바이러스 사멸 효과는 소독제만 사용했을 때보다 산성제 소독제를 세척제와 함께 사용했을 때 16배 이상 증가했다"는 구체적인 실험자료를 제시했습니다. 해당 기사를 접한 농가들은 "질병(PED)가 외부에서 들어오는데 축사 소독을 열심히 한다고 막아지냐"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