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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돼지 키우고 아들은 배양육 만들어야”

주선태 교수, 도드람 주최 양돈기술 세미나에서 양돈농가에 미래형 축산 제안....관리체계·우선권 제도화 필요성 강조

최근 도드람양돈농협이 개최한 ‘2025 양돈기술 세미나’에서 국립경상대학교 주선태 교수는 양돈농가가 배양육 산업에 직접 뛰어들어야 한다는 과감한 주장을 내놓았습니다(관련 기사).

 

 

그는 “아버지는 옆에서 돼지를 기르고 아들은 배양육을 만들어야 한다”며 전통 축산과 세포 배양이 공존하는 미래 축산의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주 교수는 전기차가 내연기관 자동차를 빠르게 대체한 사례, 코닥이 디지털 카메라 전환에 실패해 사라진 사례를 언급하며 “신기술을 거부하거나 늦게 대응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은행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들의 보고서를 인용해 2040년에는 전통 축산에서 생산되는 고기가 전체의 40% 수준으로 줄고, 배양육이 35%, 식물성 고기가 25%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전했습니다.

 

그는 “배양육은 단순한 대체식품이 아니라 구성 성분이 고기와 동일한 ‘진짜 고기’이며, 따라서 축산업의 연장선에 있는 산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주 교수는 농가 단위에서도 충분히 배양육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오리액터와 줄기세포, 배지 공급 체계만 갖춰지면 농장 한쪽에서 돼지를 기르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배양육을 수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자동차 운전자가 엔진 구조를 몰라도 운전하듯, 양돈농가도 복잡한 생명공학 지식을 몰라도 배양육 생산을 할 수 있다”며 교육과 시스템 지원만 있다면 현실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배양육 생산을 축산물로 인정해 농식품부가 관리하고, 가공·유통은 식약처가 맡는 이원 관리체계를 제안했으며, CMT(배양 근육조직) 생산 허가제를 도입해 축산 농가가 우선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주 교수는 “배양육 시장은 머지않아 열릴 것이고, 해외 기업들이 물밀듯이 들어올 것”이라며 “농가형 배양육 스마트팜 모델을 구축한다면 국내 축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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