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안디노스틱(대표 오진식)이 '가성우역 신속 유전자 검사키트(제품명 VDxⓇ PPRV MP qRT-PCR)'의 국내 품목허가를 지난 10월 취득하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가성우역은 염소·양 등 작은 반추류에서 이환율 90~100%, 폐사율 50~100%에 달할 수 있는 제1종 열성 악성가축전염병으로,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와 식량농업기구(FAO)는 2030년 근절을 목표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청정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중국·몽골 등 주변국 확산과 국내 염소 사육 증가로 유입 위험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가성우역은 양돈산업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병원체는 아니지만, 돼지가 가성우역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임상증상 없이 감염·혈청전환이 가능하다는 연구 보고가 있어 동일 사업장 또는 인접 농가에서 염소·양과 돼지가 사람·차량·장비 동선을 공유할 경우 교차오염 관리가 요구됩니다.
이번 '가성우역 신속 유전자 검사키트'는 농림축산검역본부(해외전염병과)와 2022년부터 진행한 산업체 공동연구의 성과로, 신속 정확하게 가성우역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든 유전형의 가성우역 바이러스 검출과 동시에 아시아 지역에 유행하는 유전형 4형을 감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기존 진단법이 최소 1주일 이상 소요되는 반면, 8시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검사 과정의 오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하여 검사에 대한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메디안디노스틱 관계자는 "국내 면양 사육규모는 미미하지만 최근 국내 염소 사육수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 가성우역이 유입될 경우 염소 사육농가에 큰 경제적 피해가 예상된다"라며, "이번 가성우역 유전자 검사키트를 통해 앞으로 신속 정확한 검사와 방역 대응이 가능하므로 선제적인 축산 방역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